대학생 K모양은 도서 구매시 가격이 할인되는 온라인 서점을 주로 이용한다. 그런데 온라인 서점은 해당 도서의 내용을 직접 볼 수 없어서 망설여질때가 적지않다. 이 때문에 K양은 오프라인 서점 매장에서 책의 내용을 확인하고, 구매할 도서를 결정한 뒤 집으로 돌아와서 온라인 서점에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앞으로 이같은 불편도 해소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전자태그(RFID) 방식을 이용해 휴대폰으로 도서정보 조회가 가능했던 '터치북' 서비스에 구매 기능을 추가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1월부터 교보문고 서울 3개소(광화문, 강남, 잠실)에서 RFID 방식을 이용한 도서정보서비스인 '터치북'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외장형 RFID 리더기를 휴대폰에 설치하고 서가에 있는 태그에 접촉해 해당 도서의 요약내용, 독자서평, 평점 등의 정보를 볼 수 있게 한 서비스다.
이번에 업그레이드 된 '터치북' 서비스는 기존의 도서정보조회 기능뿐만 아니라 구매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고객들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도서의 내용을 확인 후 할인된 가격으로 도서를 주문할 수 있게한 것. 또 계산대에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없이 RFID를 이용해 즉석에서 바로 결제하고 배송이 가능해졌다.
'터치북' 서비스를 통한 도서 구입 시, 고객들은 교보문고 온라인 서점과 동일한 할인율과 교보문고 회원 마일리지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또 배송지를 선택할 수 있어 원하는 곳에서 직접 수령할 수 있고 선물도 가능하다.
도서 구입비는 신용카드 또는 이동전화요금합산을 통해 결제가 가능하다.
SK텔레콤은 또 도서마다 부여된 국제표준도서번호(ISBN) 입력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지 도서정보조회 및 구매가 가능한 서비스도 새로 선보인다고 덧붙였다.
ISBN(International Standard Book Number)은 국제적 표준에 따라 도서에 부여되는 고유 번호로, 고객은 언제 어디에서나 원하는 도서의 ISBN을 휴대폰에 입력하면 무선인터넷을 통해 교보문고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해당 도서에 대한 정보 조회 및 구매를 할 수 있다.
'터치북'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서점에서 무상으로 임대해주는 외장형 RFID 리더기를 휴대폰에 장착한 후 서가에 있는 RFID 태그에 접촉하면 된다.
SK텔레콤 신규사업개발1그룹장 이주식 전무는 “터치북서비스는 RFID와 전자상거래 분야를 결합함으로써 모바일을 통해 도서를 구매할 수 있게한 대표적인 컨버전스 서비스”라며 “향후 모바일 RFID를 이용한 구매, 결제 서비스를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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