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지난 13일 ‘모바일 안심결제’ 서비스에 대해 상호 협력을 결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모바일 안심결제’란 TV홈쇼핑이나 통신판매, 음식배달 등의 주문 결제시 가맹점에 고객의 신용카드번호, 유효기간 등의 금융정보를 알려주는 대신에 휴대폰 번호만 알려주면 카드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결제 솔루션. 2005년 11월부터 시범서비스를 진행해왔다.
예를 들어 고객이 전화로 피자를 주문한 뒤 상담원에게 자신의 신용카드 정보를 불러주고 결제하는 대신 휴대폰 번호만 알려주면 잠시 후 도착하는 문자메시지를 따라 무선인터넷에 접속, 고객이 직접 카드사 고객인증시스템에 카드번호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방식이다. 또 청소년과 같이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지 않거나 발급 받을 수 없는 고객의 경우 결제 요청을 신용카드를 소지한 부모의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요청할 수 도 있다.
이동통신 관계자는 “이동통신 3사의 이번 공동협력 MOU 체결로 이동통신사에 관계없이 휴대폰과 휴대폰 번호를 이용, 안전하고 편리하게 신용카드 결제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향후 2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통신판매ㆍ방문판매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모바일 안심결제 서비스는 비접촉식 신용카드 결제인프라 구축 사업인 동글 호환 사업 이후 이통3사간 공동사업으로는 두 번째로 진행된 것. 이를 위해 이통3사는 이번 MOU체결에서 u-페이먼트(u-Payment) 플랫폼 공동 사용 및 서비스 운영 등에 대해 긴밀히 협조키로 하고 양해각서 체결 이후 조속한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협의체를 구성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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