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류 언론의 ‘팩트체크’가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최근 미국의 자유보수 매체들은 국경장벽 건설에 반대하는 주류 언론들의 팩트체크 보도들을 저격하고 나섰다. 워싱턴포스트(WP),뉴욕타임스(NYT),CNN 같은 주류 언론이 ‘팩트’라고 내세우는 뉴스들마저 이제는 믿을 것이 못 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각) 집권 후 처음으로 ‘백악관 집무실 연설(Oval office address)’이라는 형식으로 대국민 담화를 했다. 담화는 저녁 황금시간대에 주요 지상파 TV로 미국 전역에 생중계됐다. 미국-멕시코 국경장벽 건설과 이를 위한 예산 지원의 필요성을 국민들에게 직접 호소한 것. 그러자 반(反)트럼프 성향인 미국 주류 언론들이 대국민담화의 내용을 두고 사실인지 여부를 시비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워낙 다양한 통계와 수치, 사례 등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매체들은 ‘팩트체크’라는 형식으로 보도를 쏟아내며 대통령이 통계를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한민국 언론들은 이런 보도들을 무비판적으로 인용하는 이른바 받아쓰기 보도를 내보내고 있다. 흥미로운 건 이들 주류 언론이 사실 여부를 체크한다면서, 정작 사실이냐 아
미국 민주당이 불법이민 문제에서 헤매고 있는 이유는 국익보다 선거공학적 판단을 앞세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민주당은 본래 불법이민에 분명히 반대하는 입장이었으나, ‘라티노=민주당’이라는 선거공학적인 판단에 따라 10년 만에 입장을 뒤집었다는 지적이다. 지금미국은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세우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를 결사적으로 반대하는 민주당 좌파 세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여기에 주류 언론과 재계, 학계까지 민주당의 편에 서서 거의 일방적으로 트럼프를 비난하고 있는 형국이다. 민주당을 주축으로 한 미국 주류 제도권은 왜 그토록 멕시코 국경 장벽에 반대하는 것일까. 단순히 ‘트럼프를 반대하기 위한 반대’, ‘국가주의에 대한 거부감’ 같은 정파적, 이념적 잣대로만 해석하기에는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 이 지점에서 이민법을 둘러싼 미국 내 집단 간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해독하면보다 근본적으로몇 가지 흥미로운 결론에 이르게 된다. 친민주당 성향 좌파잡지 ‘디 애틀랜틱’, 민주당 뼈 때리는 분석기사 지난 2017년 7·8월 미국의 대표적인 친(親)민주당 성향의 시사 주간지 ‘디 애틀랜틱(The Altantic)’은 ‘민주당이 이민법 이슈에서 헤
중국 공산당이 서방세계의 화웨이(Huawei) 제재 사태와 관련해 유독 캐나다에게만 가혹하게 보복하는 건 캐나다의 저자세 외교가 부른 예고된 참사라는 지적이 나왔다. 또 중공은 캐나다를 서방세계의 ‘약한고리’로 보고 있다는 경고도 이어졌다. 국내 언론, ‘캐나다 vs. 중공’ 본질 외면한 선정적 보도만 중공은 지난해 12월 캐나다 경찰이 화웨이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Meng Wanzhou)를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체포한 데 대한 보복으로 캐나다 전직 외교관인 마이클 코프릭(Michael Kovrig)과 기업 컨설턴트인 마이클 스페이버(Michael Spavor)를 구속했다. 중공은 또 지난 14일에는 캐나다인 남성 로버트 로이드 셸렌베르크(Robert Lloyd Schellenberg)에게 마약 밀수 혐의로 사형을 선고했다. 가장 최근인 16일에는 캐나다 국적을 보유한 중국 반체제 운동가 왕빙장(王炳章)의 딸 왕톈안(王天安)과 가족들을 베이징 공항에서 억류하는 사태도 있었다. 캐나다를 겨냥한 중공의 외교적 압박이 점입가경인 셈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언론들은 이번 사건을 ‘미국 vs 중국’, ‘캐나다 vs 중국’ 식의 힘겨루기 구도로 보도
최근 중국 공산당은 남중국해에서 ‘항해의 자유’ 작전을 펼치고 있는 미국 해군의 항모전단을 겨냥해 ‘항모 킬러 미사일로 항공모함을 침몰시킬 수 있다’고 협박한 바 있다. 중공 해군의 뤄위안(Luo Yuan) 소장은 지난해 12월 23일 방위산업 관련 최고위급 회의 도중 "미국이 가장 무서워하는 게 사상자 발생"이라며 "미국이 항모 한 척을 잃으면 거기에 탑승한 병력 5000명도 목숨을 잃게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그는 "두려움에 떠는 미국을 보게 될 것"이라며 "중국의 신형 대함탄도순항미사일이 미국의 항모를 충분히 격침하고도 남는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중국, 美 항모 두 척 격침해야 할지도”) 이에 대해 미국 경제 웹진인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의 알렉스 로키(Alex Lockie) 기자는 11일(현지시간) “중국이 미국 항공모함에 대한 ‘코피작전’을 준비하지만 그 역효과는 끔찍할 것(China sets the stage for a ‘bloody nose’ attack on US aircraft carriers, but it would backfire horribly)”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비즈니스 인사이
국익과 안보에 관해 ‘무관용 원칙’으로 이름 높은 이스라엘에서는 최근 정보기관 수장이 직접 나서 중국 공산당의 ‘샤프 파워(Sharp Power)’를 막는 법안 마련을촉구하고 있다. 샤프 파워란 중공이 막대한 차이나머니를 이용해 다른 나라의 주요 기업을 인수합병하거나, 유력 정재계 인사를 매수하는 등 ‘음성적 방법’으로 대외 영향력을 높이는 위장전술을 뜻한다. 중공이 다른 나라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식이 기존의 소프트파워(Soft Power)나 하드파워(Hard Power)와 구별된다는 의미에서 나온 개념이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중공 겨냥 작심발언 지난 10일(현지 시각) 미국의 대표적인 자유보수 매체인 브라이트바트(Breitbart)는 ‘신베트 수장: 중공의 對 이스라엘 투자는 위험하다(Shin Bet Chief: Chinese Investment in Israel is ‘Dangerous’)’는 데보라 다난(Deborah danan) 기자의 기사를 게재했다. 신베트(Shin-Bet)는 국내를 담당하는 이스라엘 정보기관으로, 해외를 담당하는 모사드(Mossad)와 군사 정보를 담당하는 아만(Aman)과 함께 이스라엘의 3대 정보기관으로 불린다. 브라이트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극적인 타결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기사가 연이어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양측이 합의를 이루는 데에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는 비관론이 제기됐다. 영국 BBC 뉴스는 10일(현지시간) "무역전쟁: 미국과 중국이 절대 합의하지 못할 3가지 사안(Trade war: Three things the US and China will never agree on)"이라는 제목으로 카리시마 바스와니(Karishma Vaswani) 아시아 특파원의 기사를 게재했다. 바스와니 특파원은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협상은 약간의 낙관론과 함께 끝났지만, 타결은 여전히 요원해 보인다"며 "미국과 중국이 구체적인 결과를 내지 못했다는 사실은 양국이 지식재산권, 기술 이전, 시장접근 등 가장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이 끝내 합의하지 못할 3가지 핵심 사안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1. 지적 재산권(Intellectual property) 바스와니 특파원은 "미국은 중국이 미국 기업들로부터 지적 재산을 훔쳐서 중국으로 기술을 강제로 이전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지적재산권법원(intellect
국내 대다수 언론들이 ‘진정한 언론의 표상’처럼 떠받드는 뉴욕타임스(NYT)가 2012년 경 중국 공산당에 비판적인 기사를 썼다가 발행인이 직접 중공에게 비굴한 내용의 사과 편지를 썼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과 편지를 쓰는 과정에서는 심지어 주미 중국대사관이 개입했다는 사실까지 폭로됐다. 이러한 주장은 최근 미국에서 뜨거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책, ‘진실의 상인들: 뉴스 비즈니스와 사실을 향한 투쟁 (Merchants of Truth: The Business of News and the Fight for Facts)’에 나온다. 뉴욕타임스의 편집국장을 지낸 질 에이브람슨(Jill Abramson)이 쓴 책이다. 이 책에는 세간에 알려진 모습과 다르게 내부적으로는 중공의 압력에 나약했던 뉴욕타임스 간부들의 모습과 노골적인 ‘반(反)트럼프’ 편집방침을 고발하는 내용 등이 담겨있다. 저자 에이브람슨은 현재 영국 가디언의 칼럼니스트로, 하버드대를 나와 타임지와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스 등을 거친 거물급 언론인이다. 뉴욕타임스에서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최초의 여성 편집국장을 지냈다. 데일리콜러, NYT가 중공에게 사과편지 쓴 비화 집중 조명 지난 7일(현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결정은 ‘현실주의’ 국제정치 노선을 채택한 결과라는 것이 미국 워싱턴DC 안보 커뮤니티 사이의 중평이다. 새해를 맞이해 워싱턴DC의 다양한 안보 커뮤니티의 정책 노선 지형을 점검하는 것도 트럼프 대통령의 대(對)한반도 정책 행보를 가늠케 하는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미국에서 비주류에 속하는 현실주의 국제정치 전문가들은 현 워싱턴DC의 주류 안보 커뮤니티(beltway insider)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지난해 12월 31일(현지시각) 미국의 대표적인 자유보수 계열 정치 전문지인 ‘워싱턴이그재미너(Washington Examiner)'는 ’워싱턴 안보 커뮤니티에 바라는 3가지 새해소망(3 New year's resolutions for the foreign policy establishment)'이라는 제목으로 다니엘 드페트리스(Daniel DePetris) 디펜스 프라이오리티스(Defense Priorities) 싱크탱크 연구원의 기명 칼럼을 게재했다. 다니엘 드페트리스 연구원은 2019년을 맞이해 미국의 안보 담당자들이 유념해야 할 3가지 고언을 아래와 같이 제시했다. 첫째, 주류 안보정책에 반대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결정을 두고 국내외 언론들의 억측과 선동이 난무하고 있다. 미국 주류 언론들은 시리아 철군 결정으로 인해 촉발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의 사임을 두고, 연일 ‘트럼프 정권이 좌초되고 있다’, ‘트럼프와 공화당의 이반 조짐’ 등 자극적인 헤드라인을 경쟁적으로 달고 있다. 국내 언론들도 덩달아 트럼프의 시리아 철군 결정이 주한미군 철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과연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결정이 주한미군 철수로 귀결될 것인가. 지난해 12월 21일(현지 시각) 미국의 대표적인 안보 매체인 ‘포린 폴리시(Foreign Policy)’는 ‘속 시원한 트럼프의 시리아 철군 결정(Good Riddance to America’s Syria Policy)’이라는 제목으로 스티븐 월트(Stephen M. Walt) 하버드대 국제정치학 교수의 기명 칼럼을 게재했다. 스티븐 월트 교수는 존 미어샤이머(John J. Mearsheimer) 미국 시카고대 교수와 함께 국제관계학 분야에서 ‘공격적 현실주의(攻擊的現實主義, Offensive realism)’ 이론을 이끄는 쌍두마차다. 진부한 중동 정책 논쟁 “지난 수요일 트
미국에서 이례적으로 북핵 문제가 아닌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는 내용의 포럼이 개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자유로운 사상의 경쟁(competition of free idea)’을 모토로 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자유보수 우파 싱크탱크인 기업연구소(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약칭AEI)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한국의 열린사회와 그 적들(The open society and its enemies in South Korea)‘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해, 문재인 정권의 자유보수 지향 지식인 탄압 행태를 비판했다. 이날 포럼에선 이성윤 터프츠 대학교 교수가 기조발제를 맡았고, 타라 오 美퍼시픽포럼 연구원, 美하원 외교위원회 법률 자문 및 대북 제재법 전문가 조슈아 스탠튼 변호사, 美 육군 특수전 사령부 대령출신인 민주주의 수호 재단 선임연구원 데이비드 맥스웰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포럼 사회자로 나선 기업연구소 니콜라스 에버스타트 선임연구원은 "현재 한국은 소위 인권운동가이자 진보라고 하는 사람들이 정권을 잡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하지만 이들은 열린 민주주의 사회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언론인 구속을 감행했다”고 비판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