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심규진 | 정치에서 가장 어려운 순간은 원칙과 현실이 충돌할 때다. 지도자는 그 순간 두 가지 선택 앞에 선다. 끝까지 버티다 몰락하느냐, 아니면 현실을 인정하고 살아남느냐. 최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선택한 길은 분명 후자에 가까워 보인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 복귀를 반대하는 이른바 ‘절윤 선언’에 국민의힘 의원 106명이 서명하며 원내 압박이 극대화됐다. 그 상황에서 장 대표 역시 그 선언에 이름을 올렸다. 정치적으로 보면 굴복처럼 보일 수도 있는 선택이다. 실제로 일부 지지층에서는 “결국 항복했다”는 비판도 터져 나왔다. 그러나 정치의 역사는 종종 그런 선택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평가해 왔다. 프랑스의 왕 앙리 4세가 남긴 유명한 말이 있다. “파리는 미사를 드릴 가치가 있다.” 위그노(프랑스 개신교) 지도자였던 그는 프랑스 왕위에 오르기 위해 가톨릭으로 개종했다. 당시 프랑스 정치 현실 속에서 왕이 되기 위해서는 가톨릭으로의 개종이 사실상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신앙적 배신이라는 비난이 거셌지만, 그 결정 덕분에 그는 왕위에 올랐다. 그리고 집권 이후 그는 프랑스 종교 전쟁을 종식시키는 중요한 정치적 결정을 내린다. 낭트 칙령이다. 낭트
인싸잇=백소영 기자 ㅣ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가 일본 출판사 소학관을 방송 중 소개한 뒤, 현지에서 진행 중인 논쟁과 맞물려 비판을 받고 있다. 이후 다시보기(VOD)에서는 해당 장면이 편집됐지만 제작진의 별도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지난 13일 방영한 ‘나혼산’에서는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일본 공포 만화가 이토 준지를 만나기 위해 그가 활동 중인 일본의 출판사 소학관을 방문하는 내용을 다뤘다. 방송에서는 소학관을 ‘도라에몽’ ‘이누야샤’ ‘명탐정 코난’ 등 거작을 배출한 일본의 대표 만화 출판사로 소개하며 관련 작품 포스터와 출처를 함께 언급했다. 그런데 해당 출판사가 소속 작가의 범죄 이력에 대한 문제로 일본 내에서 여전히 논란이 일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잡음이 생겼다. 일본 <TBS>에 따르면, 소학관 소속 작가인 ‘상인 가면’의 원작자가 과거 16세 여고생을 상대로 아동 포르노 금지법을 위반한 혐의로 벌금 30만 엔의 약식명령 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소학관은 당시 해당 남성이 그린 작품의 연재를 즉시 중단하고, 게재도 종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소학관이 이런 사실을 알고도
인싸잇=백소영 기자 ㅣ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을 다시 공격할 경우 이란 가스전을 파괴하는 전례 없는 대규모 폭격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이 너무나 무고한 카타르를 공격하기로 무모하게 결정하지 않는다면, 매우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이란)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에 대한 이스라엘의 추가 공격도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그런 상황(이란의 카타르 추가 공격)이 발생한다면, 미국은 이스라엘의 도움이나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이란이 한 번도 목격한 적 없는 수준의 강력한 힘으로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전체를 대대적으로 폭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이러한 수준의 폭력과 파괴가 이란의 미래에 미칠 장기적 영향을 고려해 이를 승인하고 싶지 않지만 카타르의 LNG 시설이 다시 공격을 받는다면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사우스파르스 공격과 관련해 “미국은 이번 공격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카타르 역시 어떠한 형태로든 이에 관여하지 않았다”면서 “이란은 부당하게 카타르 LNG 가스 시설
인싸잇=백소영 기자 ㅣ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당원들과 자유우파 시민들이 장동혁 지도부에 힘을 싣는 집회를 열었다. 16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대한민국자유유튜브총연합(대자유총) 주최로 열린 ‘장동혁 대표 지지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우리가 장동혁” “당원들이 선택한 장동혁이 답이다”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장동혁 당 대표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장 대표를 지지하는 내용의 손팻말을 들고 중앙당사 앞 인도와 광장 일대에 모여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이어갔다. 현장에는 대자유총 유튜브 채널 관계자들과 시민들이 함께했다. 이날 이영풍 대한민국자유유튜브총연합(대자유총) 회장은 “지난 10년 동안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당이 배출한 대통령을 두 번이나 파면시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마음이 찢어지지 않느냐, 울화통이 터지지 않느냐”며 “저 뱃지(국회의원)들을 어떻게 해야겠느냐”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당원이 명령한다 장동혁을 지켜내자” “비대위 주장하는 뱃지들은 사퇴하라” “비대위 추진하는 쿠데타 음모 중단하라” “우리가 장동혁이다 배신자들 사라져라” 등
인싸잇=이다현 기자 |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의 대규모 컴백 공연을 앞두고 ‘강제 연차’ 논란이 일고 있다. 공연 당일 주변 교통 및 통행 혼잡으로 인한 서울시의 강한 통제가 예상되자 인근 기업들이 직원들에 연차나 반차 사용을 강요하면서다. 비용 부담을 근로자에게 전가한다는 비판과 함께, 지자체의 부족한 행정이 회사와 근로자 사이 갈등을 키웠다는 지적이 교차하며 책임공방으로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19일 경찰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오는 21일 열리는 BTS 광화문 공연에 최대 26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서울경찰청은 당일 현장에 경찰관 6500여 명 등 총 1만 4700명의 인력을 투입해 ‘스타디움형 인파 관리’에 나선다. 이에 교통 통제도 대대적으로 이루어진다. 서울시는 20일 오후 9시부터 22일 오전 6시까지 33시간 동안 세종대로(광화문~시청역) 구간의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한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은 21일 오후 2시부터, 1·2호선 시청역과 3호선 경복궁역은 오후 3시부터 밤 10시까지 무정차 통과하며 인근 건물 31곳의 출입도 제한된다. 대규모 도심 통제가 예고되자, 광화문 인근의 일부
인싸잇=유승진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오스카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받았다. 이로써 <케데헌>은 올해에만 그래미, 골든글러브에 이어 세 번째로 세계적 명성의 시상식에서 수상하는 기록을 올렸다. 15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케데헌>은 이같이 수상했다. 경쟁 후보작 중에는 <주토피아2>, <아르코>, <엘리오>, <리틀 아멜리> 등이 있었다. 이날 수상한 한국계 캐나다인 메기 강 감독은 무대에 올라 “아카데미와 우리를 여기까지 오게 해준 모든 팬들께 감사하다”며 “‘저와 닮은 분들’이 주인공인 이런 영화가 나오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미안하다. 다음 세대는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상은 한국과 전 세계 한국인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공동 제작자인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은 “음악과 이야기는 문화와 국경을 초월하여 영혼을 연결하는 힘이 있다. 전 세계 곳곳에 있는 젊은 영화인, 예술가, 음악가분들께 말하고 싶다”며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
인싸잇=백소영 기자 ㅣ 스타벅스가 인기 신메뉴로 내세우고 있는 ‘스위트 밀크 커피’가 화제가 되고 있다. 언론 미디어는 이 메뉴에 대해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국내에서 ‘3주 만에 50만 잔’을 판매했다는 점을 부각해 보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런데 수년 전 일본 스타벅스에서 판매해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유행이 지난 메뉴를 이제 와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 신제품처럼 마케팅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달 26일 출시한 ‘스위트 밀크 커피’가 출시 3주 만에 50만 잔 판매를 기록하며 새로운 데일리 커피로 자리 잡았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다수의 언론 미디어는 관련 내용이 담긴 보도자료를 반영해 기사를 쏟아냈다. 앞서 언급했듯이 해당 메뉴가 출시 3주 만에 50만 잔의 판매를 올렸고, 국내 브루드 커피 판매량의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는 점 그리고 일본 스타벅스에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었다는 점 등을 기사에서 강조했다. 그런데 해당 제품은 일본 스타벅스에서 이미 수년 전부터 판매되던 메뉴다. 엄밀히 말해 신규 개발 상품이라기보다 기존 해외 메뉴를 도입한 사례라는 점에서 해석이 엇갈린다. 특히 ‘조용한 열풍’과 ‘인기
인싸잇=유승진 기자 |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며 올해 삼성전자의 기술 혁신과 주주가치 제고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 전영현 부회장은 18일 오전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회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장 인사말을 통해 “올해 삼성전자는 다양한 외부 환경 변화에 한발 앞서 준비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부회장은 “DS 부문은 로직부터 메모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패키징까지 ‘원스톱 설루션’이 가능한 세계 유일 반도체 회사”라며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AI 적용 제품을 확대하고, 모든 기능과 서비스에 걸쳐 AI 기술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고객에게 최고의 AI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AI 전환기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333조 6000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고,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해 한국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1000조 원을 돌파했다”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AI 수요 대응을 위해 시설 투자와 미래 기술
인싸잇=한민철 편집국장 |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박병무, 이하 엔씨(NC))가 자사 간판 콘텐츠인 ‘리니지’의 저작권을 침해하고, 이용자 피해를 초래한 불법 사설서버 운영자에 대한 법적 조치에 나섰다. 엔씨(NC)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신청한 불법 사설서버 4곳(러브서버·해골서버·번개서버, 오라서버) 운영자 소유 계좌에 대한 가압류 신청이 인용됐다고 17일 밝혔다. 동시에 불법 사설서버 운영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엔씨(NC) 관계자는 “불법 사설서버 운영자들이 이용자들로부터 부당한 이익을 취하고, 게임사의 정상적인 서비스를 방해한 것으로 판단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결정했다”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관련 손해배상 채권이 소명되고 보전의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보아 가압류 신청을 인용했다”고 말했다. 불법 사설서버 운영자들은 엔씨(NC)의 대표 IP(지식재산권)인 ‘리니지’의 서버와 클라이언트를 무단 도용 및 변조해 지속적으로 불법 유통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명백한 위법 행위에 해당한다. 김해마중 엔씨(NC) 리걸(Legal) 센터장은 “불법 사설서버는 게임 재화 환전, 아이템 거래 등
봄 엽서 18 주광일 먼 남의 나라 전쟁 탓인가, 아니면 이 땅의 국난 때문인가, 잠 설치는 밤이 잦은 봄날, 주님, 나는 당신의 이름을 부릅니다. 엄마에게 젖 달라고 칭얼대는 아기처럼 당신께 조릅니다. 우리들에게 아름다운 세상을 주십사고 청하는 나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026.3.20. □ 주광일 1943년 인천광역시에서 태어나 경기고등학교와 1965년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1965년 제5회 사법시험 합격했다. 1979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6년에는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로스쿨을 수료했다. 검사로 있으면서 면도날이라고 불릴 만큼 일처리가 매섭고 깔끔하며 잔일까지도 직접 챙겨 부하검사들이 부담스러워했다. 10.26 사건 직후 합동수사본부에 파견돼 김재규 수사를 맡았으나 "개혁의지가 없다"는 이유로 원대복귀되기도 했다. 인천지방검찰청 검사장으로 있을 때 자신이 직접 언론 브리핑을 했던 인천 북구청 세금 횡령 사건, 인천지방법원 집달관 비리 사건 등 대형 사건을 처리했다. 서울지방검찰청 북부지청 차장검사로 있던 1989년 9월 18일부터 나흘간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지역법률가회의에 참석하여 '한국경제 발전 과정에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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