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백소영 기자 ㅣ 특검이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김현태 전 707특수임무단장의 구속 필요 의견을 재판부에 제출한 가운데, 김 전 단장은 “결과를 이미 정해놓고 하는 여론몰이에 지나지 않는다”며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는 없다”고 반박했다.
지난 18일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은 김 전 단장이 불구속 기소 이후 ▲기자회견 당시와 다른 태도로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접견한 점 ▲계엄군을 저지한 국민을 상대로 고발을 제기한 점 ▲유튜브 및 집회 발언 등을 이유로 구속 필요성을 주장하며 재판부에 관련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단장은 20일 <인싸잇>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특검팀 주장 전반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먼저 특검 구성에 대해 그는 “특검 측 검사 한 명을 제외한 세 명은 모두 군에서 파견된 검사들”이라며 “그 세 명이 우리를 최초 조사했던 군검사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래 조사 검사와 재판 검사는 분리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접견과 관련해 증거인멸 우려가 제기된 데 대해서는 “접견은 10분 제한이고 CCTV와 녹음이 모두 이뤄진다”며 “기록 인원도 있고 벽으로 분리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건강하십시오’ 한마디 했고 김 장관도 ‘고생 많다’는 정도였다”며 “김 전 장관은 제 재판의 증인도 아닌데 무슨 증거인멸을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증거인멸 대상도 없고 새로 만들 증거도 없다”며 “이미 공개된 자료로 다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검이 초기 기자회견과 다른 태도로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는 점을 구속 사유로 든 데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김 전 단장은 “기자회견 당시에는 언론 보도 외에는 아무 정보가 없었고 질문이 계속 유도식으로 이어졌다”며 “부하들을 살리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수사와 자료를 종합해 판단을 설명한 것이지 말을 바꾼 것이 아니다”며 “헌법재판소에서도 같은 취지로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도주 우려 주장에 대해서는 “구속 사유는 도주 우려와 증거인멸 두 가지뿐”이라며 “이미 출국금지된 지 1년이 넘었고 가족도 모두 국내에 있는데 도주 우려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출국금지 상태에서 도주할 방법도 없고 모든 자료는 이미 공개돼 있다”며 “내가 도망갈 이유도 갈 곳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계좌 동결 상황을 언급하며 “계좌가 막혀 가족 카드로 생활한 적도 있고 경찰이 계좌를 조회하고 있다는 문자도 받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도주 우려를 말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반박했다.
구속 전망과 관련해서는 “구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도 답했다.
아울러 향후 재판과 집회 활동에 대해서는 “우리가 이길 것이라 생각하고 싸우는 것이 아니다”라며 “한 명이라도 더 국민들이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할 수 있는 것은 끝까지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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