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미국을 실무 방문 중 13일 위싱턴에서 미 의회 지도자들을 접견하며 "한국 보수세력은 주한 미군 2사단을 전시 인계철선으로 쓰고 싶어 하지만 미국의 친구인 우리는 원치 않는다"라는 말을 하였다. 이러한 발언을 듣고 미 의원들은 더 이상 전작권과 관련된 언급을 할 수 없었다. 청와대 안보정책수석실은 청와대 브리핑에서 "전시 군사지휘관계 변화는 한미 양국이 공고한 동맹관계 지속과 양국 국익증진을 위해 도모하고 있는 합리적인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새로운 한미 지휘관계는 항구적인 동맹관계 발전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리라는 것이 양측의 판단이다." 라고 말했다. 그리고 "미군의 희생을 통해 미국이 한국전에 개입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거나 그렇게 하지 않으면 미국이 우리와 함께 한반도 방위책임을 분담하지 않으리라는 주장은 도덕적 측면에서 부적절할 뿐 아니라, 현실적으로도 동맹국에게 수용해줄 것을 요구하기 어렵다. 이제 ‘주한미군=인계철선’ 시대로부터, ‘한미동맹=더 공고한 미래의 포괄적 공동안보자산’이라는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고건 전 총리가 8월 28일 희망연대를 출범시켰다. 5명의 공동대표로 구성된 단체라고 하지만, 실제로 주역은 고건 전 총리임을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희망연대의 출범식에서 고건 전 총리는 평소와 다른 제스쳐를 보였다. 손을 치켜 들며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에서 기성 정치인의 자세와 흡사하게 보였다.고건 전 총리는 희망연대 출범은 정치단체가 아니며, 정당에 몸담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대선행보로 해석하는 것은 오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정치활동을 하는 것은 희망연대와 관계가 없지만, 앞으로 정치활동을 하게 되면 별개의 장을 마련해서 하겠다는 의미있는 발언을 했다.고 전 총리는 정치활동의 개념을 좁은 의미의 정당 활동이 아닌 넓은 의미에서 본다며 기존 정당에 몸담을 수도 있고 정파를 떠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고건 전 총리가 희망연대를 통해서 정치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확연하게 밝혀진 사실이다. 이 말은 희망연대를 매개로 하는 정치를 지향하지 않겠다는 뜻이라 하겠다.이에 '별개의 장'이라는 의미를 더욱 세부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먼저 고건 전 총리가 앞으로 정치를 시도할 경우 선택할 수 있는 정치의 장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열린우리당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