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일제의 군대위안부 강제동원 여부에 대해 재조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共同)통신은 8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군대위안부가 강제동원됐는 지를 재조사하도록 지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정부여당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역사학자들로 구성되는 전문가 위원회에 재조사를 일임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과했던 1993년 '고노 담화'의 근거가 됐던 정부 조사의 사실관계가 유효한 지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재조사 지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의 이러한 지시는 미국 하원이 군 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죄를 요구하는 결의를 채택하더라도 사죄하지 않겠다고 밝힌데 이어 결의의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이는 '고노 담화' 자체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자민당의 '일본의 장래와 역사교육을 생각하는 의원 모임'은 9일 아베 총리에게 재조사를 공식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임의 사무국장을 지낸 아베 총리는 애초부터 고노 담화에 불만을 갖고 있어 재조사 요구를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를 조사한 지 14년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군대위안부 발언에 대한 비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해외 언론 보도에 대해 반론문 게재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아사히(朝日)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은 우선 사설을 통해 아베 총리 등 일본 지도자들을 비판한 뉴욕 타임스에 대해 뉴욕 총영사를 통해 반론문 게재를 요구하는 한편 다른 나라 언론에 대해서도 아베 총리의 진의를 설명하는 등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뉴욕 타임스는 6일자 군대위안부에 관한 사설에서 "부끄러운 과거를 극복하는 첫 걸음은 그것을 사실로 인정하는 것이다"며 아베 총리의 발언을 비판했다. 아베 총리는 이와 관련, 7일 저녁 기자회견에서 "고노 담화를 계승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한 뒤 아시아 각국의 비난에 대해 "국회에서 한 얘기나 질문에 답한 것이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고 있다"며 해외 언론의 보도에 불만을 드러냈다. (도쿄=연합뉴스) lhk@yna.co.kr
북한과 일본 양국간 6자회담 실무회의가 북한측의 회의 거부 등으로 시작부터 파행을 하고 있는데 대해 일본에서는 대체로 북한이 일본을 고립시키면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북핵 6자회담 합의에 따라 설치된 5개 실무회의(워킹그룹) 가운데 북.일 회의만 일본측의 납치문제에 대한 무리한 요구로 삐걱거리고 있다는 인상을 줘 회담 참가 6개국 중 일본을 고립화시키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또한 납치문제 해결을 국교정상화 교섭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는 일본의 강경 방침에 강력 반발함으로써 작년 2월 이후 약 1년만에 재개된 정부간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어가려는 생각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측은 북한이 어느 정도 준비를 하고 왔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기대감속에 이번 회담에 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접촉이 있었던 6일 저녁 일본측 초청으로 있었던 만찬장의 분위기도 좋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일본 정부의 강력한 요망에 따라 미국이 뉴욕에서 앞서 열린 북.미 실무회의에서 북한측에 납치문제 해결 등 대일관계 개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등 미.일 연대도 협의를 진전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회의장에서 보인 북한측 태도는 납치문제의
북핵 6자회담 합의에 따라 7일 하노이에서 시작된 북.일 국교정상화 실무회의에서 북한은 과거 청산을, 일본은 납치문제를 포함한 핵.미사일 등 제반 현안의 포괄적 해결을 각각 강조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현지에서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북한측 대표인 송일호 조일국교정상화 교섭담당 대사는 모두 연설을 통해 "불행한 과거를 청산해 상호 현안사항을 해결하고 싶다. 서로 책임감과 사명감을 자각해 협의를 진행하는 것이 6자회담의 합의 이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그러나 이날 협의의 의제인 납치문제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을 하지 않았다. 북한은 일본인 납북문제가 해결이 끝난 사안이라는 주장을 해왔다. 일본측은 이번 협의에서 납북자 문제에 대한 북한의 기존 자세에 변화가 있는 지를 주시하고 있다. 일본의 하라구치 고이치(原口幸市) 일조국교정상화 교섭담당 대사는 모두 연설에서 "일조평양선언에 따라 납치, 핵, 미사일의 현안사항을 포괄적으로 해결하고 불행한 과거의 청산을 바탕으로 국교정상화를 실현하도록 하자"며 납치 문제를 포함한 제반 현안의 전면 해결을 촉구했다. 하라구치 대표는 이날 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납치문제의 해결이 없으면 국교정상화
일본 주가가 6일 상당한 폭으로 반등하며 폭락장이 진정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날 도쿄 증시에서는 그동안 급격히 진행되던 엔화 강세가 한풀 꺾였다는 안심감을 배경으로 활발한 매수세가 살아나며 닛케이평균지수(225종목)가 전날 대비 202.25포인트(1.22%) 오른 16,844.50으로 마감됐다. 도쿄 증시 1부 전종목의 주가 추이를 보여주는 TOPIX도 29.83포인트 상승한 1,692.54를 기록했다. 영업일 기준으로 6일만의 반등이다. 세계적인 동반 폭락장세 속에서 닛케이지수가 무려 1천500포인트(8.63%) 이상 날라갔던 도쿄 증시에서는 엔화 강세에 따른 수익성 악화 가능성으로 폭락을 거듭했던 자동차, 전기전자 등 수출관련 주력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폭넓게 확산됐다.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엔화 가치가 1엔 가량 떨어져 엔고(高)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는 관측이 투자 분위기를 진정시키는데 기여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간의 낙폭이 워낙 컸던데 따른 자연적인 반등 가능성을 분석하면서 세계적인 동반 주가하락이 멈췄다고 보기에는 아직 성급한 면이 있기 때문에 당분간 중국 등 아시아 각국의 주가 동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일본 주가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6일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6자회담 북.일 실무회의에 대해 "북한이 납치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국제사회에 받아들여질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북한의 성의있는 대응을 거듭 촉구했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답변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그들이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일본도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는 자세를 유지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교섭에 응하지 않을 것이다"며 납치 문제에 전력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일본의 고립화에 대한 우려에 관해서는 미국과 중국, 한국 등 각국의 이해를 구했음을 지적하면서 "북한에 결단을 촉구하기 위해 국제적인 연대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외상은 북.일 실무회의 전망에 대해 "저쪽에서 어떤 태도로 나올 것인가 예상하기가 어렵다. 인내심을 갖고 임한다는 각오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밤 일본측 대표단을 이끌고 하노이에 도착한 하라구치 고이치(原口幸市) 일조국교정상화 교섭담당 대사는 기자들에게 "납치문제에 관해 (북한에) 전략적인 결단을 내려줄 것을 호소할 생각이다"면서 "우리는 국교정상화의 용의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군대위안부 강제 동원 증거 없다'는 발언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언론들은 아베 총리의 발언으로 개선 기미를 보이던 한국 등 주변국과의 관계가 재차 악화되지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일본 주요 언론들은 지난 1일 있었던 아베 총리의 강제성 부인 발언을 처음에는 간단하게 보도했으나 한국내 언론 보도와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의 불쾌감 표명이 전해지면서 미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과 묶어 서서히 중요 뉴스로 다루고 있다. 미 의회 결의안 제출에 대한 기자들의 답변 과정에서 불거진 아베 총리의 이 같은 발언 파문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대체로 주변국과의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시각을 담아 신중하고 차분하게 보도하고 있다. 발언 파문이 더 이상 확산될 경우 아베 정권 출범후 개선의 길로 접어든 한.중 양국 등 주변국과의 관계를 한순간에 악화시킬 수 있음은 물론 동맹국인 미국과의 신뢰 관계에도 적지않은 파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사히(朝日)신문은 6일 주요 일간지로는 유일하게 이에 관한 사설을 싣고 아베 총리가 1993년의 고노 담화 계승을 거듭 강조하면서도 '광의'와 '협의'라는 말까지 동원, 강제
도쿄증시가 대폭락했다. 영업일 기준 5일 연속 하락이자 지난달 28일 중국발 세계 동반폭락 이후 연일 폭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지수(225개 종목)는 575.68 포인트(3.34%) 급락한 16,642.25로 마감, 작년 12월12일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하락폭으로는 작년 6월 13일(614포인트)이후 최대이다. 또 지난달 26일 금년 최고치인 18,215 포인트까지 상승했던 닛케이지수는 이로써 5일 사이에 무려 1,573 포인트(8.6%)나 하락했다. 도교증시 1부 전종목의 주가 추이를 보여주는 TOPIX도 58.88이 내린 1,662.71을 기록했다. 지난주말 미국 주가가 대폭 하락, 미국의 경기 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된 데다 도쿄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가 약 3개월만에 최고치인 115엔대로 급등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싱가포르와 한국, 중국 등 다른 아시아 증시가 하락하는 등 연쇄 폭락이 멈추지않고 있는 점도 시장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도요타자동차, 혼다, 샤프, 소니 등 수출 관련 주력주들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닛케이지수는 한때 60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도쿄증시 1부 상장종목의 약
일본 주가가 나흘째 하락했다. 2일 도쿄증시에서는 뉴욕과 유럽 증시의 하락 여파에다 엔화 강세의 영향으로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도주문이 쏟아지며 닛케이평균지수(225개 종목)가 한때 300포인트 까지 폭락, 지난 2월7일 이후 약 한달만에 1만7천200엔대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종가는 전날보다 235.58포인트 내린 17,217.93을 기록했다. 닛케이평균지수는 이날 하락으로 올들어 상승한 부분을 모두 상실했다. 강세로 돌아선 엔화의 영향으로 특히 도요타, 혼다, 소니 등 주력 수출관련 종목들이 하락했다. 상하이 등 다른 아시아 주식시장의 반발상승 소식으로 낙폭이 줄기도 했으나 매수를 유도할 만한 이렇다할 재료 부족으로 다시 하락폭을 키웠다. 시장에서는 하락세가 멈추지않고 있는 원인으로 저리로 엔화를 빌려 고금리 통화의 상품에 투자하는 '엔캐리' 거래의 축소로 엔화가 강세를 돌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미 달러화에 대한 엔화 교환 가치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전날보다 0.5엔이 오른 117.60엔에 거래됐다. 달러대비 엔화환율은 11주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어올랐으며, 주단위로는 14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일본 경제계는 한때 달러당 122
일본 정부는 오는 7일부터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일.북 국교정상화에 관한 워킹그룹에서 납치문제에 임하는 북한의 태도에 따라 3단계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은 우선 북한이 '기해결' 사안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바꿔 '미해결'을 인정할 경우 추가제재를 하지않고 협의를 계속할 방침이다. 나아가 '구체적 진전'이 있으면 핵시설 동결 등의 대가로 제공하는 에너지 지원에 참여하며, '해결'시에는 국교정상화에 응한다는 시나리오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가장 중시하고 있는 납치문제가 6자회담의 틀 속에서 다뤄질 수 있는 장이선 만큼 북한에 대해 '당근과 채찍'을 구사하며 납치문제 해결에 모든 노력을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베 총리는 이와 관련, 1일 워킹그룹 일본측 단장인 하라구치 고이치(原口幸市) 일조국교정상화 교섭담당 대사를 총리실로 불러 납치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국교정상화는 없다는 기본 방침을 견지하라고 지시했다. 일본 정부는 워킹그룹에서 북한측에 납치문제에 관한 성의있는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협의가 계속되기 위해서는 해결이 끝난 사안이라는 기존의 입장에서 최소한도의 성의있는 태도 변화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