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국민의당 사무총장이 송민순 회고록 폭로와 관련, 말바꾸기를 시도하다 끝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진실 규명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당내 이견을 억누르는 친노 패권주의에도 새 정치를 통해 혁파해야할 대상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 총장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송민순 회고록 논란은 NLL문제와는 다른 진실에 관한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문재인 전 대표는 논란 과정에서 말이 수시로 바뀌고 무책임한 태도와 모르쇠 일관하고 있는데, 이는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이것(회고록 논란)은 진실에 관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정치인의 말이 국민의 신뢰를 어떻게 얻을 수 있는가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표의 말바꾸기 전력까지 언급하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 김 총장은 "지난 총선에서 호남지지를 얻지 못하면 정계를 은퇴하겠다는 발언이 공수표처럼 되고 그냥 지나갔다"며 "(송민순 회고록 폭로) 문제의 진실을 밝히는 일은 부패스캔들, 색깔론과는 다른 성격으로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문재인을 감싸고 도는 더불어민주당의 친노 패권주의에도 비판을 가했다. 그는 "계
국민의당이 오는 28일 선임할 새 비대위원장은 대선을 앞두고 친노좌파를 대하는 당의 노선을 가늠할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현재 국민의당 내에선 새 비대위원장의 짧은 임기와 제한적 역할에 부담을 느끼고 적극적으로 욕심을 내는 의원이 보이지 않는 상황. 그러나 총선 6개월여 만에 벌써부터 더불어민주당과의 통합론과 분리론이 당내에서 엇갈리는 가운데, 새 비대위원장은 국민의당의 정체성을 가늠하게 할 중요할 인사일 수밖에 없다. 새 비대위원장이 누구냐에 따라 '친노좌파로의 복귀'와 '친노좌파로부터의 완전한 독립' 둘 중 하나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민의당은 24일 의원총회를 열어 내년 1월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 제2기 비대위원장 선임안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새 비대위원장은 2개월 임기에 불과한데다, 현 박지원 비대위원장과 달리 원내대표를 겸직하지 못한 공산이 크다. 당내에서도 독단적이라는 평가나 나올만큼 막강한 권한을 누리고 있는 현 비대위원장과는 달리, 당내 리더십이 상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셈이다. 때문에 당내 중진급 호남 의원들은 새 비대위원장에 대해 미지근한 반응이다. 애초에 후보군으로 하마평에 오른 박주선 국회 부
시시각각 외신보도를 관찰하고 인용하는 국내언론의 외신(外信) 관음증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특히 갈등이 첨예한 사안일수록 관련 외신보도를 인용하며 과도한 권위를 부여하는 ‘외신 사대주의’는 고질적인 병폐로 거론된다. 최근 한국 언론들은 국정 역사교과서 문제, 사드배치 논란처럼 교육과 안보 등 내치에 관한 문제에서까지 외신의 언급을 금과옥조처럼 받들며 ‘이것 보라’고 들이민다. 한국의 국민들은 처음 듣는 이름의 매체라도 일단 ‘외신’이라면 쉽게 경계를 내리고 권위있는 발언자로 신뢰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과연 외신은 우리가 무조건 신뢰해도 좋을만큼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이슈를 깊이 이해하고 기사를 쓸까. 불편부당한 제3자의 의견으로 믿어도 좋을까. 알고보면 우리가 그토록 신뢰하는 외신의 경우도 로컬 취재 시스템은 생각보다 무척 엉성하다. 우선 수준미달의 프리랜서 기자가 상당하다. 주한 외신기자증 갱신은 인터넷 사이트 회원가입보다 간편하다. 본사가 파견한 주한 특파원과 영어학원 원어민강사 프리랜서 기고자도 한국에선 모두 ‘외신기자’다. 한국어를 모르는 상당수 프리랜서 외신기자는 인턴을 착취해 뉴스를 생산해낸다. 본사 데스크는 로컬 언어로 작성된 기
북핵위기 앞에서 국민 대통합이 절실한 가운데,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보수와 진보의 진영싸움을 대한민국과 반(反)대한민국 세력 간의 싸움으로 전환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자유총연맹은 19일 오후2시 서울 중구 한국자유총연맹 본부에서 ‘정책연구위원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대한민국 체제위기의 실상과 국론통합, 그리고 통일의 필요성과 연맹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한국자유총연맹 김경재 총재(중앙회장)는 이날 토론회에서 “최근 북한 핵개발에 대비한 사드배치에 대한 논란과 이를 비웃듯 북한이 자행한 5차 핵실험 등 대한민국이 안보적으로 위중한 가운데, 우리사회가 분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김총재는 “북핵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국가정체성을 확립하고 국론을 통합하며, 이념과 정파를 떠나 튼튼한 안보체제를 마련해나가기 위한 국민들의 단합된 힘이 필요할 때”라며 “국론통합과 대국민 안보의식 확립에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여상환 고문(국제경영연구원 원장)의 특강 ‘나라의 혼을 지키는 길’로 시작했다. 여 고문은 “삼국시대 가장 약체였던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사회지도층이 앞
“국민의당은 호남과 친노좌파의 분리를 2017년 대선의 핵심이슈로 삼아 거대한 사상전쟁을 전개해야 한다.” 호남의 대표적인 오피니언리더로 손꼽히는 주동식 지역평등시민연대 대표는 17일 서울 중구 서울시NPO지원센터에서 열린 ‘2017년 대선의 시대적 과제’ 토론회에서 호남과 친노좌파의 ‘완전한 결별’을 주장하면서 국민의당을 향해 이같이 조언했다. 지난 총선에서 호남의 선택을 받은 국민의당은 내년 대선에서 ‘전략적 기회’를 맞이한 상황. 이러한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른바 ‘제3지대론’에 대해 주 대표는 강한 거부감을 표시했다. 주 대표는 “제3지대론은 3가지 한계를 안고 있다”며 “지지기반의 한계, 정당정치에 대한 경시, 총선에서 나타난 호남민심과의 괴리”를 차례로 짚었다. 지지기반의 한계에 대해 “대한민국에는 독자적인 대선후보를 내세울 수 있는 정치적 기반이 크게 영/호남 2개, 많아야 TK/PK/호남 3개뿐”이라며 “이는 지난 반세기 가량 대한민국의 정치판을 규정해온 기본 질서”라고 지적했다. 물론, 지역 기반의 정치가 바람직한가의 논의는 별개의 문제로 뒀다. 주 대표는 이어 “제3지대론은 좌에서 우까지 다양한 정치 성향의 대권후보들을
애국 시민단체들이 12일 국회 정문 앞에 모여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청문회'개최를 촉구하는 첫 집회를 개최했다. 집회는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 구국채널, 정의행동, 인천애국시민연합, 교육살리기시민연합, 유관순어머니회 등 애국 진영 시민단체가 주도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박지원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는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최근 박지원 의원을 여적죄로 고발하겠다는 단체가 나서는 등 박지원 의원을 향한 시민사회의 압박과 분노가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김경재 자유총연맹 총재는 박지원 의원에게 북핵위기와 대북송금을 둘러싼 '끝장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날 시민단체는 "북한 핵실험으로 한반도는 6.25전쟁 이후 최대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국회가 위기 발생 원인을 진단하고 극복하기 위한 '박지원 청문회’를 비롯한 일련의 정치행동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청문회의 필요성에 대해선 "북한의 핵개발은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대북송금으로 완성됐는데도, 대북송금 주역들은 전혀 반성이 전혀 없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이어 "공식적으로 전달한 4억5천만불 이외에도 기업, 교회, 좌파단체 등이 지원한 금액을 모두 합산하면 대북송금액은 천문학적인 금액이었
논문표절 문제부터 바로잡아 보수우파를 개혁해야 한다는 자유·보수 계열 젊은 시민단체 인사들이 주목 받고 있다. '진실사회를바라는사람들'(이하 진바사) 인지연, 이상헌 공동대표가 주인공. 두 사람은 각자 다른 노선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보수우파 시민운동을 해왔지만, 최근 같은 목표를 위해 뭉쳤다. 바로 이화여대 대학원 석사논문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표절을 한 것으로 드러난 전희경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사퇴를 이끌어 내는 일이다. 전희경 의원은 새누리당 비례대표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보수우파의 스타 정치인이다.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을 지내던 당시 인터넷방송 '정규재TV'와 지상파 국정교과서 관련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진보좌파를 화려한 언변으로 압박, 일약 ‘전사’ 이미지를 얻고 스타로 떠올랐다. 전경련과 한국경제신문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국회에 입성하는데 성공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드러난 명백한 논문표절에 대해 전희경 의원은 아무런 해명도, 사과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표절의 수준은 논문의 95% 이상을 '복사해서 붙여넣기' 했다는 비판이 나올 정도로 악질적이었다. 보수우파는 혼란에 빠지는 듯 했으나, 이내 스타 전희경 비호에 나섰다. 인 대표와 이 대
복수의 애국 시민단체가 북한 김정일 개인계좌에 현금 4억5천만 달러를 불법송금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여적죄로 신고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이 대북송금 청문회에 응하지 않으면서 "내가 간첩이면 신고하라"고 적반하장식으로 나오자, 애국 시민단체들이 본격적으로 실력행사에 나서는 모양새다. 여적죄는 적국과 합세해 대한민국에 항적(抗敵)한 죄를 말한다. 죄가 밝혀지면 사형만이 법정형으로 규정돼 있을 정도로 형법상 가장 무거운 죄다. 한 애국시민단체 관계자는 "박지원 의원을 여적죄로 고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북한이 핵무기 개발 초기 한창 돈이 필요할때 박 의원이 직접 김정일의 개인 계좌로 현찰 4억5천만 달러를 송금한 것은 특검으로 밝혀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만약 박 위원이 송금 당시 김정일의 핵개발 사실을 알고도 4억5천만 달러를 보냈다면 여적죄로 사형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자유총연맹과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연일 불법 대북송금 문제를 제기하면서, 애국 진영을 중심으로 대북송금의 진실에 대해 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비등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김 의원은 성명서와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박지원
자유총연맹이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의 대북 불법송금을 비호하고 나선 국민의 당을 향해 "공동책임을 질 것이 아니라면 자폭행위를 중단하고 청문회 제안을 받아들이라"고 촉구했다. 자유총연맹은 6일 성명서를 통해 "국민의당은 북한에 대한 무비판적 입장에서 벗어나겠다며 탄생했다"고 상기하면서 "이런 안철수 의원과 국민의당이 왜 16년 전, 박지원 위원장이 국민 몰래 김정일 개인계좌로 넣어준 불법 송금을 비호하며, 함께 자폭을 하려고 하는가"고 지적했다. 자유총연맹의 성명은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5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박지원 비대위원장의 대북 불법송금 이력을 언급하며 청문회 개최를 주장하자, 국민의당이 박 위원장을 적극 비호하고 나선 가운데 나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에서 박지원 비대위원장에 대해 "지난 대정부질문에서 제안한 ‘대북송금 청문회’를 즉각 개최하라"며 "드러난 것만 해도 4억 5천만불을 몰래 북에 보내 핵을 개발하게 해놓고, 날아오는 미사일을 요격하겠다는 사드배치는 반대해서 우리의 손발을 묶고, 우리 대통령이 선전포고를 했다고 떠드는 사람들을 더 이상 그대로 둘 순 없다"고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훗날 통일이 되면 깜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