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한미 합동훈련 기간 중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에 대해 “북한은 전쟁을 벌일 수 있는 경제적 여건이 안 된다. (훈련 중에) 전쟁을 벌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11월 29일 주장했다. 이러한 박지원 대표의 북한 전쟁 불가론 주장은 기존의 DJ와 자신의 대북 퍼주기 정책의 근간을 부정해버리는 엽기적 수준의 발언이다. DJ와 박지원은 “봉쇄정책은 성공한 사례가 없다”며, “북한을 경제적으로 지원하여 발전시키며 평화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해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거 논리를 따르자면 북한을 경제적으로 낙후시켜야 전쟁이 벌어지지 않고, 북한이 경제력을 확보하면 전쟁의 위협이 커진다는 애국우파들이 주장해온 결론이 나온다. 또한 박지원 대표는 11월 27일에도 "북한은 미국을 자극하지 않으려 도발을 못할 것"이라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이 논리를 따르면 역시 미군이 대한민국에 주둔하고 있는 한, 북한은 미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일체의 도발을 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기존의 친북세력들의 주한미군 철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이다. 햇볕정책의 전도사 역할을 해온 박지원 원내표의 잇따른 발언들은 연평 폭격 사건 이후 오락가락하는 친북세
지난 6일,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야당 국회의원들이 주도하여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조희문 위원장에 대한 국정감사 거부 사태가 벌어졌다. 형식적으로는 감사 위원들에게 제출한 인사말 자료가 지난 6월 임시국회 때의 자료가 잘못 배포되었다는 이유였다. 국감개시 전 자료배포가 잘못된 것을 발견하고 교체조치를 하기는 했지만 야당 의원들에게는 좋은 공격감이었다. 부주의를 지적하고 국정감사를 진행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결국 조위원장은 시작도 하지 못한 채 자료를 챙겨들고 ‘쫒겨나야’ 했다. 음모의 정황도 여러대목에서 드러났다. 부주의한 실수라고 하기에는 이해할 수 없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민감한 자리에서 너무도 허술하게 배포되었다는 점, 위원장이 낭독한 자료는 제대로였는데, 배표자료는 내용이 완전히 달랐으며, 짧은 시간에 새 자료와 잘못된 자료가 어떻게 다른지를 구체적으로 비교하며 지적했다는 점은 사전에 준비하지 않으면 실행하기 어렵다는 점을 방증한다. 내용적으로는 단순 실수처럼 보였지만 결과는 위원장의 위상을 한순간에 흔드는 효과를 만들었다. 영화계의 ‘조희문 죽이기’가 국정감사장에서 하이라이트를 연출한 것이다. 대체 조희문 위원장은 왜 친노좌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