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다운받은 네티즌 고소에서 제외한나라당이 이른바 박영선 인터뷰 동영상에 대해 제작자와 유포자를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에 고소한 일이 논란이 되고 있다. UCC와 인터넷에 대한 한나라당의 탄압이라는 것이다. 특히 동영상을 다운로드 받은 네티즌까지 고소하겠다는 입장 탓에, 네티즌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었다. 이에 홍준표 의원이 네티즌은 수사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이번 박영선 인터뷰 동영상건은 여러 가지 측명에서 논의해볼 만한 사안이다. 우선 필자는 일찌감치 정치 관련 UCC의 위험성을 지적한 바 있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댓글이나 게시판 글과 달리, UCC 동영상은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이 있는 사람들이 만들게 된다. 그러다보니 말이 UCC이지, 선거 관련 동영상은 대부분 대선 캠프에서 만들 우려가 크고, 여론조작의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번 박영선 동영상 건도 마찬가지이다. 이 동영상은 일반 네티즌이 만든 것이 아니다. 정동영 캠프에서 운영하는 불똥닷컴에서 제작한 것이다. 한 마디로, 순수한 네티즌이 아닌 정치인들이 만들어 유포시킨 것이다. UCC가 일반 사용자가 제작했다는 의미라면, 박영선 동영상은 UCC와 전혀 관계가 없다.
한겨레신문의 “청와대의 다른 핵심 관계자는 “이명박 후보 쪽에서 지난 10월 말 ‘선거에서 중립만 지키면 퇴임 이후를 보장할테니, 만나자’며 문재인 비서실장과 만남을 요구했지만 우리는 대화조차 거절했다”라는 보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이회창 후보 측에서는 즉각 성명서를 발표하여 “이명박 후보 측이 청와대에 빅딜을 제안한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이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다. 청와대 측에서는 사실무근이라며 한겨레의 보도를 부인했다.청와대의 대응과는 별도로 검찰 감독 책임자인 정성진 법무부 장관은 “BBK 수사는 아주 잘 되었다”며, “수백억원의 사기꾼의 주장보다는 검찰을 신뢰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법무장관의 발언은 노무현 대통령의 BBK 수사에 대한 입장이라 봐도 무방할 것이다.검찰 수사 결과에 대해, 그것이 이명박 후보에게 유리하게 되었는지, 불리하게 되었는지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다. 특히 법적인 논리가 아니라 국민 여론에 기댄 비판은 오히려 법치주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 그러나 법적 논리가 아니라면 얼마든지 의혹을 제기할 수 있다. 바로 한겨레신문의 보도 내용이다.한겨레의 기사는 신승근과 이지은 기자가 작성하였다. 이들은 청와대의 다른 핵심 관계자
그간 문국현 띄우기에 나섰던, 이른바 진보적 시민단체와 언론들이 느닷없이 문국현 죽이기에 나섰다. 이유는 문국현이라는 상품 자체의 문제가 아니다. 단지 정동영 후보보다 지지율이 조금 낮으니, 무조건 사퇴하라는 사실 상의 협박이다.백낙청, 함세웅, 황석영 등 진보진영의 원로들은 “문국현이 후보단일화에 응하지 않으면 거짓 민주화 세력”이라며, 낙인까지 찍어버렸다. 또한 문국현 띄우기의 주무대를 제공했던 오마이뉴스에서는 유창선 박사의 칼럼 “문국현 후보 이제 사퇴의 용단을 내려야”을 메인에 버젓이 걸어놓았다.참고로 유창선 박사는 애초에 오마이뉴스와 진보진영의 묻지마식 문국현 띄우기를 비판했던 사람이었다. 그런 그이니, 문국현 후보에게 사퇴하라는 요구를 할 수 있는 논리적 명분이 있다. 그러나 이를 메인톱에 띄운 오마이뉴스의 편집은 설명이 불가능하다. 그간 오마이뉴스는 문국현 띄우기라는 비판을 받을 때마다, 그의 가치를 역설했다. 그토록 온갖 미사여구로 예찬했던 문국현의 가치라는 게 결국 정동영보다 지지율이 조금 낮다는 이유로 매장시켜야하는 수준의 것이라는 점을, 오마이뉴스 스스로 인정해버린 셈이다.오마이뉴스는 언론이니, 어차피 이런 칼럼, 저런 칼럼 다 올릴 수
보수 양강 구도로 대한민국을 접수한다 월간조선의 조갑제 전 사장이 이회창 후보에게 보수 정당을 만들어, 반 헌법적 좌파를 정치적으로 소멸시키라는 주문을 했다. 이명박 후보가 40%대의 지지율로 당선되고, 이회창 후보가 20%대 득표를 확보하여, 총선에서 보수 양강 체제로 한국의 정치 지형도를 재편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조갑제 사장의 자신감은 이른바 진보진영의 대몰락에 기인하고 있다. 굳이, 집권을 위해 보수 후보가 단일화를 할 필요조차 없을 정도로, 민주진영에 대한 국민적 외면과 혐오가 극에 달했기 때문이다. 조갑제 사장의 기준으로 볼 때, 민주노동당의 권영길 후보와 신당의 정동영 후보, 그리고 창조한국당의 문국현 후보 등이 반 헌법적 좌파로 규정될 것이다. 민주당과 이인제 후보는 조금 애매하다. 그러나 상식적인 기준으로 볼 때, 민주당과 이인제 후보 역시 진보진영에 포함시키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 모두 현재로서는 몰락 수준이다. 대선이 끝나면, 조갑제 사장의 공언대로, 보수세력이 의회권력까지 석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일각에서는 보수세력이 200석 이상의 의석을 얻어, 보수정당의 장기집권 체제를 구축한 일본식 정치로 회귀될 것을 우려
정동영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의 이명박 면죄부는 삼성-이명박-검찰의 수구부패 3각 동맹의 결과이다”라며 포효를 했다. 여당의 유력 대선후보로서는 파격적인 폭로이다. 그 기세나 용기는 가상하다만, 논리의 연결고리가 빠져 있다. 바로 현 검찰 관리의 총 책임자 노무현 대통령이다. 정동영 후보 뿐 아니라, 촛불집회를 열고 있는 진보적 시민단체와 심지어 민주노동당조차도 마찬가지이다. 이들은 사실 상 의도적으로 이번 사건에 대한 노대통령의 책임을 은폐시키고 있다. 은폐? 말이 좀 세다. 그러나, 어차피 삼성-이명박-검찰의 수구동맹 역시 근거없이 말만 센 것은 마찬가지이다. 이는 증거가 있는 것이 아니라 추론일 뿐이다. 추론이라면, 논리라도 명확해야 하는데, 이들이 노무현이란 존재를 빼주면서, 논리조차 무너져버렸다는 것이다. 대통령은 검찰총장을 임명한다. 이번 BBK건 수사를 맡은 정상명 검찰총장과 임채진 총장 모두 노무현 대통령이 임명했다. 또한 이러한 검찰에 대해서 법무부장관이 감독한다. 그 법무부 장관도 노대통령이 임명했다. 이명박 후보는 아직 단 한 가지의 결정권도 없는 유력 대선후보에 불과하다. 그가 대통령에 당선된다 하더라도, 그가 실제로 권력
보수세력 확장에 나선 조갑제 사장 이명박 후보의 BBK 논란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인터넷담론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바로 정통보수 논객 조갑제 전 월간조선 사장의 영향력이 급격히 커진 것이다. 조갑제 사장은 이장춘 전 외무부 대사의 BBK 명함을 공개하면서부터, 인터넷 담론에 태풍의 눈으로 등장했다. 당연히 보수세력의 집권을 바라고 있을 그가, 이명박 후보에 결정적으로 불리한 증거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에 대해서도, 여타의 보수언론과는 전혀 다른 시각을 보여주었다. 조선, 중앙, 동아 등이 보수의 분열이라 비판한데 반해, 그는 오히려 보수의 확장이라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기존의 보수 유권자 중, 중도 실용주의에 가까운 쪽은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를 지지할 것이고, 대한민국 정체성과 안보에 무게를 두는 사람들은 이회창 후보를 지지할 것이다. 보수세력은 10년간 빼앗긴 정권을 되찾아오는 것은 물론, 두 가지의 상품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 여유까지 얻은 셈이다. 조갑제 사장은 이명박 후보의 의혹을 제기하면서 “신념도 팩트에 기반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아무리 이명박 후보가 보수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하더라도, 팩트
조갑제도 납득하기 어려운 검찰 수사 발표 예상대로 검찰이 이명박 후보에 대해 주가조작은 물론 BBK와 다스의 소유에 대해서도 무혐의 처리했다. 이는 예상을 뛰어넘는 이후보에 대한 유리한 처분이다. 그러자 신당의 정동영 후보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 등이 맹렬히 검찰을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정동영 후보는 정치검찰 규탄 대회 등 대규모 장외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검찰의 수사발표 내용에 대해서는 정통 보수논객 조갑제씨 조차도 미진함을 지적하고 있다. 수많은 언론보도에서 이후보가 직접 "BBK는 내가 만든 회사이다“라고 증언한 부분, 이장춘 전 외교부 대사의 명함 공개 등, 이후보나 검찰이 해명하지 못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김경준이 공개한 이면계약서가 1년이 지난 2001년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조작이라는 검찰의 주장 역시 설득력이 부족하다. 원래 이면계약이란 당사자 간에 매우 사적으로 이루어지는 계약이므로, 얼마든지 계약서 상 날짜를 바꿀 수 있다. 검찰은 계약서 내용 대로 LKE뱅크로부터 이명박 후보에 자금이 흘러가지 않았다고 했지만, 계약서 내용과 똑같은 액수가 이후보 통장으로 들어갔다는 점은 미국 재판 과정에서도 입증이 되었다. 검찰의 발표에도 불구
총학생회장들이 진보 후보를 지지했어도 오마이뉴스가 비판했을까? BBK 논란으로 다른 이슈가 모두 죽은 2007년 대선판에, 젊은층의 이명박 지지라는 흥미로운 이슈가 제기되었다. 첫째는 전현직 대학 총학생회장 100여명의 이명박 지지 선언과, 31세 부산의 백수청년의 이명박 후보 광고 등장이다. 안 그래도 20대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이명박 후보로서는 그야말로 표심 굳히기에 들어가겠다는 것이다. 대학 총학생회장들의 이명박 지지 선언 이후, 좌우를 망라하여, 이들의 정치개입을 비판하는 기사가 쏟아졌다. 재미있는 것은 이념적 성향에 따라 비판의 내용이 다르다는 것이다. 우선 가장 많은 비판 기사를 쏟아낸 오마이뉴스는 주로 이들이 발표한 지지자 명단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데에 초점을 맞추었다. 실제로 몇몇 총학생회장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명단에 이름이 포함되었다며 강력히 항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일은, 진보적 시민단체들의 성명서 발표에서도 비일비재한 일이다. 백명이나 천명씩 서명을 받다보면, 확인되지 않은 사람의 이름이 몇몇 포함되기 마련이다. 즉 이러한 논리로 이들의 지지성명의 취지 전체를 비판할 수는 없다. 오마이뉴스의 다른 논리는 총학생회장이
2007년 대선의 시대정신은 노무현 정권 심판 요즘 필자의 글쓰기의 원천은 짜증이다. 이른바 범여권과 진보언론의 행태를 보면, “어떻게 저렇게 멍청하고 탐욕스러울 수가 있을까” 한심하기 그지없다. 전임 대통령 김대중씨가 “보수가 정권 잡으면 전쟁이 난다”는 발언을 한데 이어 김근태 의원이 “국민이 노망들었다”는 발언까지 해버렸다. 정권이 교체될 것 같으니 다들 미쳐돌아가겠다는 건가. 온갖 구설수에 오르고, BBK 논쟁에서도 점차 밀리고 있어도,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내려가지 않는 이유는 다들 알고 있다. 김대중씨와 김근태 등 정권 연장에 혈안이 되어있는 사람들만 모르는 거다. 2007년의 시대정신은 범여권이 바라는 대로, 분열된 개혁세력의 통합이니, 반한나라당 연합이니 이런 것이 아니다. 한번 택시를 타고 기사들의 분노를 들어보라. 2007년 대선은 진보와 개혁의 가치를 자신들만의 권력 연장의 도구로 악용한, 노무현 정권에 대한 좌우 합작 심판이다. 이러한 시대정신을 무시하고, “대체 우리가 뭘 잘못했냐”라고 뻔뻔하게 나오기 때문에, 범여권은 점점 더 수렁에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그 뻔뻔함이 국민들에 대한 질타와 호통으로 이어지고 있으니, 더 할 말도 없
한겨레의 어용논객 삼인방 필자는 노무현 정권 5년 간 한겨레신문을 정권의 앞잡이 노릇을 한 어용언론이라 단호히 규정한다. 한겨레 측에서 아무리 반론을 하고자 해도, 이미 그들이 써올린 칼럼들이 생생히 증거로 남아있다. 그리고 그 중 대표적인 삼인방이, 여연호 논설위원, 성한용 선임기자, 그리고 오늘자 칼럼을 쓴 곽병찬 논설위원이다. 지금으로부터 1년 전, 한겨레의 다른 기자와 만났을 때도(그 기자는 필자의 조선일보 기고를 성토했다) 정확히 이야기한 바 있다. 한겨레 내의 다수의 기자들이 똑바른 기사를 쓰고 있다 해도, 이 삼인방의 칼럼이 게재되는 이상, 한겨레는 어용의 혐의를 벗기 어려울 것이라 말이다. 곽병찬은 오늘 사실 상 정동영의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글의 형식으로는 정동영의 결단을 수차례 강조했지만, 그 결단의 내용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서 사퇴라 해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가 정동영 후보로는 대선이 안 되겠다고 판단한 근거는 "사실 이번 선거의 쟁점은 현 정부에 대한 심판으로 수렴됐다"라고 전제에서 다음과 같다. "정 후보는 ‘(그런 참여정부의) 황태자가 아니라 일만 하고 매만 맞은 소’였노라고 주장했지만, 그런다고 피할
보수에 대해서 글을 쓰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다. 다른 이유가 아니라, 보수의 정치의식나 세력 지형도에 대해 자신있게 글을 쓸 만큼 지식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나의 글쓰기가 보수의식에 뿌리를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보수에 대해 왈가불가할 자격 또한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오마이뉴스와 프레시안에서 필자를 칭할 때 젊은 보수 논객이라는 레테르를 붙이면서 생각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진보진영, 엄밀히 말하면 노무현 정권 들어 진보의 가치와 명분을 권력에 팔아넘긴 어용세력들부터 보수라는 칭호를 받는다면 굳이 이를 거부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보수에 대한 관심도도 점차 높아졌다. 참고로 조선일보 역시 필자를 젊은 보수 논객으로 칭한 바 있으니, 그리 민감한 문제도 아니다. 예전에 정통보수라 할 수 있는 독립신문의 신혜식 대표와 밤늦게까지 이야기하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신대표 이야기는 보수는 부지런하다는 것이다. 진보들이 밤늦게까지 술이나 퍼마시는 반면, 보수는 언제 어디서든 활동할 수 있는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자랑했다. 이를 증명하는 방법으로 신혜식 대표는 새벽 3시에 조갑제 대표에 전화를 걸었다. 조갑제 대표는 “기자라면, 언
합당 시 신당의 분열은 예정되었던 수순민주당과 신당의 합당이 완전 결렬되었다. 이는 처음부터 예상된 일이었다. 민주당에서 합당을 주도한 인사는 “과연 신당에서 이런 조건으로 합당을 수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만약 합당되면 신당은 계파별로 완전히 무너질 것이다”라고 예측한 바 있다. 또한 이인제 선본 관계자 역시, “단일화에서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이유는, 합당 즉시 신당은 내부분열로 치달을 것이기 때문”이란 점을 강조했다. 신당은 크게는 4계파, 작게는 7계파로 구성되었다. 특히 노무현 정권의 계승을 둘러싸고, 갈라져있기 때문에, 사실상 여당과 야당이 함께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강력한 반노무현 세력인 민주당이 5:5 지분으로 결합되면, 신당의 역학 구조상 최소한 친노세력이 떨어져나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또한 민주당 내에서도 공공연히 “신당과 함께 하게 되면, 민주당 분당을 주도했던 세력과 친노세력만큼은 반드시 제거하겠다”라는 말들이 나오기도 했다. 신당으로서는 대선도 중요하지만, 대선 이후 각 계파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합당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것이다. 상대적으로 민주당과 가까운 정동영 세력과 손학규 세력이 합당이 우호적이었고, 친노세력고,
미디어다음 측의 한 관계자와 만났을 때, 필자는 언쟁을 벌인 적이 있다. 미디어다음이 아무리 공정하게 뉴스편집을 하고자 해도, 미디어다음의 사업에 불리한 뉴스가 메인에 갈 수 없지 않냐고 필자가 비판하면서 시작되었다. 그 사례로 필자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이재웅 전 대표가 바다이야기 관련 300억의 뇌물 수수를 받았다는 SBS 뉴스 기사를 들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측은 놀랍게도 이를 동영상 뉴스 메인에 배치했다. 그러나 역시 이 기사는 3시간만에 사라졌다. 미디어다음 측이 당시 기사를 숨긴 이유는, 이재웅 대표가 SBS를 상대로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이와 관련 필자는 다음과 같이 반박했다. "포털에 의해서 명예훼손을 당하는 사람들은 수도 없이 많다. 그 사람들이 법적 대응 의사를 밝히면, 곧바로 기사를 내렸던 말인가. 이재웅이라는 다음의 대표와 관계된 기사니까, 내린 것 아니냐" 이때 미디어다음 관계자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오늘 언론에서, 아나운서 노현정씨와 현대가의 정대선씨의 이혼 관련 기사를 쏟아냈다. 네이버는 이 기사를 전체 뉴스 메인에 배치하기도 했었다. 인기검색어도 1위에 올라갔다. 그러자 곧바로 현대 측에서는 사실 무근이
포털에 불리한 기사 감추는 포털뉴스 왜 지적않나네이버 이용자위원이자 좌파 성향의 성공회대 김창남 교수가 네이버 옴부즈맨 칼럼에서 네이버의 삼성 비자금 뉴스 축소 편집을 비판하고 나섰다. 그런데 그 내용이 이상하다. 결론적으로 네이버에 제발 삼성 비판 기사를 올려달라 사정하는 논조가 아닌가."삼성 비자금 문제가 폭로된 지난 10월 말부터 11월초까지 네이버 뉴스 홈에서 이는 핫 이슈로 다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일부 언론을 제외한 주류 언론이 이 사건을 축소하거나 외면하던 시기이니 만큼 기존 뉴스를 ‘반영’할 수밖에 없는 네이버 뉴스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을 수 있겠다. 하지만 내가 확인했던 11월 초 시점에 미디어 다음에서는 이미 삼성비자금사건이 핫 이슈로 소개되고 있던 것과 비교하면 네이버의 행보가 다소 소극적이란 느낌을 지우긴 어렵다. 가급적 뉴스 편집에서 특정한 방향성을 드러내지 않고 기존 언론의 뉴스 흐름을 그대로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는 이해하지만 이런 의도 자체가 결과적으로 중립성을 도리어 훼손할 수 있다는 게 문제다" 필자는 김창남 교수가 네이버 이용자위원으로서, 네이버에 적극적인 언론행위를 통한 의제설정을 촉구하는 칼럼을 썼을 때 김교수에게 메
명분없는 통합, 대선승리 가능성 사라졌다 여권신당과 민주당이 전격적으로 후보단일화 및 합당을 선언했다. 합당의 조건으로, 양당 간 일대 일 지분으로 한 당대 당 통합, 2-3번의 TV토론 이후 여론조사로 후보단일화, 중도개혁노선으로 복귀 등이 공개되었다. 이러한 선언이 나오자, 기존의 노대통령 지지층과,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 둘 다 반발하고 있다. 특히 청와대 측은 “노대통령이 정동영 후보에 대해 열린우리당을 깨뜨린 것에 해명하라고 말했는데, 오히려 도로민주당으로 회귀하며 정 반대의 답을 주었다”며 불쾌해하고 있다. 민주당 지지자들 역시 “그간 분당세력, 국정실패세력과 함께 할 수 없다며, 어떻게 갑자기 후보단일화도 아닌 통합을 밀어붙이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필자 역시 최근의 글 라는 글에서,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어차피 정동영은 마지막 카드조차 갖고 있지 않다. 그는 여당후보도 야당후보도 아닌, 어정쩡한 위치에서 노무현 정권과 함께 최후를 맞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최후에 민주당이 동참해선 안 된다. 그냥 민주당만의 정책으로 밀고 가라. 정동영과 단일화하려면, 노무현정권은 물론 김대중과도 결별하도록 요구하라. 노무현과 김대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