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세력 확장에 나선 조갑제 사장 이명박 후보의 BBK 논란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인터넷담론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바로 정통보수 논객 조갑제 전 월간조선 사장의 영향력이 급격히 커진 것이다. 조갑제 사장은 이장춘 전 외무부 대사의 BBK 명함을 공개하면서부터, 인터넷 담론에 태풍의 눈으로 등장했다. 당연히 보수세력의 집권을 바라고 있을 그가, 이명박 후보에 결정적으로 불리한 증거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에 대해서도, 여타의 보수언론과는 전혀 다른 시각을 보여주었다. 조선, 중앙, 동아 등이 보수의 분열이라 비판한데 반해, 그는 오히려 보수의 확장이라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기존의 보수 유권자 중, 중도 실용주의에 가까운 쪽은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를 지지할 것이고, 대한민국 정체성과 안보에 무게를 두는 사람들은 이회창 후보를 지지할 것이다. 보수세력은 10년간 빼앗긴 정권을 되찾아오는 것은 물론, 두 가지의 상품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 여유까지 얻은 셈이다. 조갑제 사장은 이명박 후보의 의혹을 제기하면서 “신념도 팩트에 기반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아무리 이명박 후보가 보수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하더라도, 팩트
조갑제도 납득하기 어려운 검찰 수사 발표 예상대로 검찰이 이명박 후보에 대해 주가조작은 물론 BBK와 다스의 소유에 대해서도 무혐의 처리했다. 이는 예상을 뛰어넘는 이후보에 대한 유리한 처분이다. 그러자 신당의 정동영 후보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 등이 맹렬히 검찰을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정동영 후보는 정치검찰 규탄 대회 등 대규모 장외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검찰의 수사발표 내용에 대해서는 정통 보수논객 조갑제씨 조차도 미진함을 지적하고 있다. 수많은 언론보도에서 이후보가 직접 "BBK는 내가 만든 회사이다“라고 증언한 부분, 이장춘 전 외교부 대사의 명함 공개 등, 이후보나 검찰이 해명하지 못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김경준이 공개한 이면계약서가 1년이 지난 2001년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조작이라는 검찰의 주장 역시 설득력이 부족하다. 원래 이면계약이란 당사자 간에 매우 사적으로 이루어지는 계약이므로, 얼마든지 계약서 상 날짜를 바꿀 수 있다. 검찰은 계약서 내용 대로 LKE뱅크로부터 이명박 후보에 자금이 흘러가지 않았다고 했지만, 계약서 내용과 똑같은 액수가 이후보 통장으로 들어갔다는 점은 미국 재판 과정에서도 입증이 되었다. 검찰의 발표에도 불구
총학생회장들이 진보 후보를 지지했어도 오마이뉴스가 비판했을까? BBK 논란으로 다른 이슈가 모두 죽은 2007년 대선판에, 젊은층의 이명박 지지라는 흥미로운 이슈가 제기되었다. 첫째는 전현직 대학 총학생회장 100여명의 이명박 지지 선언과, 31세 부산의 백수청년의 이명박 후보 광고 등장이다. 안 그래도 20대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이명박 후보로서는 그야말로 표심 굳히기에 들어가겠다는 것이다. 대학 총학생회장들의 이명박 지지 선언 이후, 좌우를 망라하여, 이들의 정치개입을 비판하는 기사가 쏟아졌다. 재미있는 것은 이념적 성향에 따라 비판의 내용이 다르다는 것이다. 우선 가장 많은 비판 기사를 쏟아낸 오마이뉴스는 주로 이들이 발표한 지지자 명단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데에 초점을 맞추었다. 실제로 몇몇 총학생회장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명단에 이름이 포함되었다며 강력히 항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일은, 진보적 시민단체들의 성명서 발표에서도 비일비재한 일이다. 백명이나 천명씩 서명을 받다보면, 확인되지 않은 사람의 이름이 몇몇 포함되기 마련이다. 즉 이러한 논리로 이들의 지지성명의 취지 전체를 비판할 수는 없다. 오마이뉴스의 다른 논리는 총학생회장이
2007년 대선의 시대정신은 노무현 정권 심판 요즘 필자의 글쓰기의 원천은 짜증이다. 이른바 범여권과 진보언론의 행태를 보면, “어떻게 저렇게 멍청하고 탐욕스러울 수가 있을까” 한심하기 그지없다. 전임 대통령 김대중씨가 “보수가 정권 잡으면 전쟁이 난다”는 발언을 한데 이어 김근태 의원이 “국민이 노망들었다”는 발언까지 해버렸다. 정권이 교체될 것 같으니 다들 미쳐돌아가겠다는 건가. 온갖 구설수에 오르고, BBK 논쟁에서도 점차 밀리고 있어도,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내려가지 않는 이유는 다들 알고 있다. 김대중씨와 김근태 등 정권 연장에 혈안이 되어있는 사람들만 모르는 거다. 2007년의 시대정신은 범여권이 바라는 대로, 분열된 개혁세력의 통합이니, 반한나라당 연합이니 이런 것이 아니다. 한번 택시를 타고 기사들의 분노를 들어보라. 2007년 대선은 진보와 개혁의 가치를 자신들만의 권력 연장의 도구로 악용한, 노무현 정권에 대한 좌우 합작 심판이다. 이러한 시대정신을 무시하고, “대체 우리가 뭘 잘못했냐”라고 뻔뻔하게 나오기 때문에, 범여권은 점점 더 수렁에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그 뻔뻔함이 국민들에 대한 질타와 호통으로 이어지고 있으니, 더 할 말도 없
한겨레의 어용논객 삼인방 필자는 노무현 정권 5년 간 한겨레신문을 정권의 앞잡이 노릇을 한 어용언론이라 단호히 규정한다. 한겨레 측에서 아무리 반론을 하고자 해도, 이미 그들이 써올린 칼럼들이 생생히 증거로 남아있다. 그리고 그 중 대표적인 삼인방이, 여연호 논설위원, 성한용 선임기자, 그리고 오늘자 칼럼을 쓴 곽병찬 논설위원이다. 지금으로부터 1년 전, 한겨레의 다른 기자와 만났을 때도(그 기자는 필자의 조선일보 기고를 성토했다) 정확히 이야기한 바 있다. 한겨레 내의 다수의 기자들이 똑바른 기사를 쓰고 있다 해도, 이 삼인방의 칼럼이 게재되는 이상, 한겨레는 어용의 혐의를 벗기 어려울 것이라 말이다. 곽병찬은 오늘 사실 상 정동영의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글의 형식으로는 정동영의 결단을 수차례 강조했지만, 그 결단의 내용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서 사퇴라 해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가 정동영 후보로는 대선이 안 되겠다고 판단한 근거는 "사실 이번 선거의 쟁점은 현 정부에 대한 심판으로 수렴됐다"라고 전제에서 다음과 같다. "정 후보는 ‘(그런 참여정부의) 황태자가 아니라 일만 하고 매만 맞은 소’였노라고 주장했지만, 그런다고 피할
보수에 대해서 글을 쓰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다. 다른 이유가 아니라, 보수의 정치의식나 세력 지형도에 대해 자신있게 글을 쓸 만큼 지식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나의 글쓰기가 보수의식에 뿌리를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보수에 대해 왈가불가할 자격 또한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오마이뉴스와 프레시안에서 필자를 칭할 때 젊은 보수 논객이라는 레테르를 붙이면서 생각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진보진영, 엄밀히 말하면 노무현 정권 들어 진보의 가치와 명분을 권력에 팔아넘긴 어용세력들부터 보수라는 칭호를 받는다면 굳이 이를 거부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보수에 대한 관심도도 점차 높아졌다. 참고로 조선일보 역시 필자를 젊은 보수 논객으로 칭한 바 있으니, 그리 민감한 문제도 아니다. 예전에 정통보수라 할 수 있는 독립신문의 신혜식 대표와 밤늦게까지 이야기하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신대표 이야기는 보수는 부지런하다는 것이다. 진보들이 밤늦게까지 술이나 퍼마시는 반면, 보수는 언제 어디서든 활동할 수 있는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자랑했다. 이를 증명하는 방법으로 신혜식 대표는 새벽 3시에 조갑제 대표에 전화를 걸었다. 조갑제 대표는 “기자라면, 언
합당 시 신당의 분열은 예정되었던 수순민주당과 신당의 합당이 완전 결렬되었다. 이는 처음부터 예상된 일이었다. 민주당에서 합당을 주도한 인사는 “과연 신당에서 이런 조건으로 합당을 수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만약 합당되면 신당은 계파별로 완전히 무너질 것이다”라고 예측한 바 있다. 또한 이인제 선본 관계자 역시, “단일화에서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이유는, 합당 즉시 신당은 내부분열로 치달을 것이기 때문”이란 점을 강조했다. 신당은 크게는 4계파, 작게는 7계파로 구성되었다. 특히 노무현 정권의 계승을 둘러싸고, 갈라져있기 때문에, 사실상 여당과 야당이 함께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강력한 반노무현 세력인 민주당이 5:5 지분으로 결합되면, 신당의 역학 구조상 최소한 친노세력이 떨어져나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또한 민주당 내에서도 공공연히 “신당과 함께 하게 되면, 민주당 분당을 주도했던 세력과 친노세력만큼은 반드시 제거하겠다”라는 말들이 나오기도 했다. 신당으로서는 대선도 중요하지만, 대선 이후 각 계파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합당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것이다. 상대적으로 민주당과 가까운 정동영 세력과 손학규 세력이 합당이 우호적이었고, 친노세력고,
미디어다음 측의 한 관계자와 만났을 때, 필자는 언쟁을 벌인 적이 있다. 미디어다음이 아무리 공정하게 뉴스편집을 하고자 해도, 미디어다음의 사업에 불리한 뉴스가 메인에 갈 수 없지 않냐고 필자가 비판하면서 시작되었다. 그 사례로 필자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이재웅 전 대표가 바다이야기 관련 300억의 뇌물 수수를 받았다는 SBS 뉴스 기사를 들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측은 놀랍게도 이를 동영상 뉴스 메인에 배치했다. 그러나 역시 이 기사는 3시간만에 사라졌다. 미디어다음 측이 당시 기사를 숨긴 이유는, 이재웅 대표가 SBS를 상대로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이와 관련 필자는 다음과 같이 반박했다. "포털에 의해서 명예훼손을 당하는 사람들은 수도 없이 많다. 그 사람들이 법적 대응 의사를 밝히면, 곧바로 기사를 내렸던 말인가. 이재웅이라는 다음의 대표와 관계된 기사니까, 내린 것 아니냐" 이때 미디어다음 관계자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오늘 언론에서, 아나운서 노현정씨와 현대가의 정대선씨의 이혼 관련 기사를 쏟아냈다. 네이버는 이 기사를 전체 뉴스 메인에 배치하기도 했었다. 인기검색어도 1위에 올라갔다. 그러자 곧바로 현대 측에서는 사실 무근이
포털에 불리한 기사 감추는 포털뉴스 왜 지적않나네이버 이용자위원이자 좌파 성향의 성공회대 김창남 교수가 네이버 옴부즈맨 칼럼에서 네이버의 삼성 비자금 뉴스 축소 편집을 비판하고 나섰다. 그런데 그 내용이 이상하다. 결론적으로 네이버에 제발 삼성 비판 기사를 올려달라 사정하는 논조가 아닌가."삼성 비자금 문제가 폭로된 지난 10월 말부터 11월초까지 네이버 뉴스 홈에서 이는 핫 이슈로 다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일부 언론을 제외한 주류 언론이 이 사건을 축소하거나 외면하던 시기이니 만큼 기존 뉴스를 ‘반영’할 수밖에 없는 네이버 뉴스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을 수 있겠다. 하지만 내가 확인했던 11월 초 시점에 미디어 다음에서는 이미 삼성비자금사건이 핫 이슈로 소개되고 있던 것과 비교하면 네이버의 행보가 다소 소극적이란 느낌을 지우긴 어렵다. 가급적 뉴스 편집에서 특정한 방향성을 드러내지 않고 기존 언론의 뉴스 흐름을 그대로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는 이해하지만 이런 의도 자체가 결과적으로 중립성을 도리어 훼손할 수 있다는 게 문제다" 필자는 김창남 교수가 네이버 이용자위원으로서, 네이버에 적극적인 언론행위를 통한 의제설정을 촉구하는 칼럼을 썼을 때 김교수에게 메
명분없는 통합, 대선승리 가능성 사라졌다 여권신당과 민주당이 전격적으로 후보단일화 및 합당을 선언했다. 합당의 조건으로, 양당 간 일대 일 지분으로 한 당대 당 통합, 2-3번의 TV토론 이후 여론조사로 후보단일화, 중도개혁노선으로 복귀 등이 공개되었다. 이러한 선언이 나오자, 기존의 노대통령 지지층과,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 둘 다 반발하고 있다. 특히 청와대 측은 “노대통령이 정동영 후보에 대해 열린우리당을 깨뜨린 것에 해명하라고 말했는데, 오히려 도로민주당으로 회귀하며 정 반대의 답을 주었다”며 불쾌해하고 있다. 민주당 지지자들 역시 “그간 분당세력, 국정실패세력과 함께 할 수 없다며, 어떻게 갑자기 후보단일화도 아닌 통합을 밀어붙이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필자 역시 최근의 글 라는 글에서,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어차피 정동영은 마지막 카드조차 갖고 있지 않다. 그는 여당후보도 야당후보도 아닌, 어정쩡한 위치에서 노무현 정권과 함께 최후를 맞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최후에 민주당이 동참해선 안 된다. 그냥 민주당만의 정책으로 밀고 가라. 정동영과 단일화하려면, 노무현정권은 물론 김대중과도 결별하도록 요구하라. 노무현과 김대중은
문광부의 검색사업자법 비판 보고서는 정치적 목적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실과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가 발의한 검색서비스사업자법에 대해, 노무현 정권의 각 기관들이 비판하고 나섰다. 물론, 정보통신부는 직접 개정안을 낸 정보통신망법과 중복되는 점을 지적했고, 법무부는 처벌 조항 등에 대한 각론에 대한 이의 제기 정도였다. 가장 심각하게 문제가 되는 곳은 바로 노무현 정권의 언론정책을 담당해 온 문화관광부의 입장이다. 문화관광부는 그간, 신문 시장에 대한 과도한 규제정책으로 일관해왔다. 또한 문광부는 자체 시행령을 통해, 안 그대로 규제 일변도의 신문법 개정안을 더욱 더 강화시켰다. 반면 포털에 대해서는 자체 기사 생산 비율 30% 조항을 두어, 포털을 규제에서 벗어나게 하는데 앞장선 부서이다. 문광부의 그간의 언론 죽이기 정책을 감안해본다면, 이번 포털 규제법안을 목숨 걸고 반대하는 것은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 비판의 수준이다. 아무런 논리없이 포털 규제를 반대하려다보니, 온갖 논리적 일탈을 감수하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 우선 문광부의 검색서비스사업자법 비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기 전에, 왜 정보통신망법 이외의 다른 사업법이 필요한지부터 짚을 필요
단일후보를 정동영으로 정한 한겨레이회창의 출마로, 보수세력의 지지층이 이명박과 합쳐 70%에 이르른 반면 여권 후보 정동영의 지지율이 11%로 추락하자, 예의 한겨레가 또 다시 어용의 깃발을 흔들며 나왔다. 처음부터 여권의 후보는 정동이라 전제한 뒤, 문국현, 민주당 등과의 단일화를 강력히 주문하고 나선 것이다. 한겨레신문은 오늘자 프리즘란을 통해, 장정수 온라인영문 편집장의 칼럼 라는 사실 상, 정동영 구하기 주장을 펴기 시작했다. 이 칼럼의 핵심은, 추락하는 진보세력의 대안으로 정동영으로의 단일화를 신속히 추진하라는 지령이었다. “따라서 정 후보가 풀어야 할 최우선 과제는 ‘잃어버린 지지층’을 되찾는 일이다. 지지층의 복원 문제는 대선의 선거전략 차원을 넘어서 사회전반의 보수화 광풍 속에서 개혁진보 진영 전체의 운명을 좌우할 사활적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이탈한 지지층을 돌려세우는 일은 모호한 중도노선을 과감히 포기하고 선명한 개혁진보 노선의 재정립과 개혁진보 진영의 연대로 집약된다. 이 과제는 정치성 구호로는 결코 실현될 수 없다. 구체적인 행동이 뒷받침될 때 분열된 개혁진보 세력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다. 반부패 연대를 주창하면서 삼성그룹의 차명계좌
보수진영 지지율 65%의 초유의 상황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 선언으로 선거판은 급격히 보수 양강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은 25%대,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은 40%대이다. 무려 보수진영이 65% 이상의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다. 반면, 범여권 후보의 선두인 정동영 후보의 지지율은 11%대로 추락했다. 문국현, 이인제, 권영길까지 포함해도 20%를 넘지 못한다. 65 VS 25, 한국사회는 완전히 보수화의 강한 바람에 휘청이고 있다. 한마디로 패망 수준이다. 이 지경에 이른 데에는 1차적으로 노무현 정권의 책임이 가장 크다. 노무현 정권은 국민의 80%에게 버림을 받았으며, 더구나 민주당을 분당시키며, 민주진영을 분열시켜놓았다. 이에 대한 책임은 노무현의 퇴임 이후에도 반드시 묻고 넘어가야 한다. 그러나, 김대중의 책임도 만만치 않다. 김대중은 민주당이 분열될 당시, 노무현의 권력 눈치를 보며, 수수방관하다, 올해 들어 갑자기 미친 듯이, 무차별 통합론으로 정치에 개입했다. 김대중의 방식은 전임 대통령이 선거판에 뛰어들었다는 점과, 각 정당의 원리를 무시하고, 명분없는 결합을 강요했다는 점에서 반민주적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김대중의 행태에 대해
정도영 낀 3자구도는 어용언론들의 정략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로 대선구도는 이명박 대세론에서 명박, 회창의 양강 구도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지금까지의 여론조사로 보면, 이명박 후보가 35-40%, 이회창 후보가 25-30%, 정동영 후보가 10-15%, 그리고 문국현, 이인제 후보가 한자리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른바 진보 및 어용언론 측에서는 현재의 보편적인 여론조사 결과를 무시하고, 마치 이명박, 이회창, 정동영의 3자구도로 몰고가려는 의도가 역력하다. 그러나 정동영을 포함하여 범여권 후보 지지율 전체를 합쳐도 이회창의 지지율도 못 따라가는 판세를 3자라 규정하는 것은 명백한 오버다. 예리한 분석 기사가 아니라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희망사항이라는 것이다. 그들이 3자구도가 형성될 거라 기대하는 데에는 후보단일화라는 깜짝쇼, 엄밀히 말하면 정당민주주의의 파괴라는 변칙의 수법이 있다. 그래도 최소 3자가 후보단일화를 하면, 시너지 효과를 통해 20% 이상 지지율이 급상승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정치판에서 예측을 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 어려운 일이나, 전체적인 큰 흐름을 살펴보면, 이러한 깜짝쇼로도 대세를 뒤엎기는 한계가 있다. 왜냐하면 국민의 80%가
한창 삼성 X파일 문제로 민주노동당의 노회찬 의원이 폭로하고 있을 당시, 의원실에서 전화가 온 적이 있다. 노회찬 의원에 대해서는 당시 포털이 매우 우호적인 상황이었는데, 이상하게 네이버에서 노의원의 삼성비판이 실린 기사 배치가 안 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노회찬 의원실에서는 네이버의 삼성 지분을 조사했는데, 삼성 SDS가 약 2.5% 정도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네이버 최대 주주인 이해진 전 대표의 지분 약 5.5%인 점을 감안하면 그리 큰 지분도 적은 지분도 아니다. 그러나, 네이버가 삼성 SDS 사내 번체기업이었다는 점에서 특수관계는 고려할 수밖에 없다. 이해진 전 대표가 삼성 출신이고, 김범수 전 대표도 삼성출신으로서 약 2.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네이버의 마케팅을 삼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제일기획이 전담했고, 네이버 대표모델 역시, 삼성 애니콜 모델을 겸한 바 있는 전지현이었다. 포털이 스스로도 밝힌 바, 포털 뉴스서비스는 철저히 비즈니스에 입각해서 배치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포털의 뉴스편집과 사업과의 유착은 논쟁거리도 아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네이버와 삼성의 대표모델인 전지현의 결혼사건 당시, 네이버 측에서 유례없이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