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곽노현 교육감의 후보자 매수 사건에 대해 네티즌 진중권씨가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같은 친노진영에서 거의 유일하게 곽노현 교육감의 후보자 매수 건에 대해 그의 정치적 책임을 묻는 글을 한겨레신문과 오마이뉴스에 연속 기고하고 있다. 진중권씨는 11일자 오마이뉴스에 ‘곽노현 거울에 비친 진보의 일그러진 초성’이란 칼럼을 기고했다. 트위터에서 친노좌파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네티즌들과 수일 째 설전을 벌이다, 본격적으로 공적인 글로 문제를 지적하는 모양이다. 이번에 게재한 진중권의 글은 한 문장도 틀린 바 없는 정확한 글이다. 이는 물론 진중권이 뛰어난 논객이기 때문이 아니다. 곽노현 교육감의 후보자 매수 건은 너무나 단순하고 간단한 사건이기 때문이다. 물론 최종적인 법적 판단은 법원이 내리겠으나,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얼마든지 판단을 내릴 수 있다.후보자 매수를 대가로 돈을 주었다고 자백하는 사건이 있었던가 첫째, 그 어떤 선거에서도 후보자들끼리 계약서를 주고 받으며 후보자 매수를 하지 않는다. 또한 후보자 매수를 목적으로 돈을 주고받았다는 점도 상호 인정하지 않는다. 이는 22년 전 강원 동해시 재보궐 선거에서 후보자 매수로 처벌받았던 서석재 전 의
출마 선언부터 안철수 후광을 등에 업고 약진한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예상대로 민주당의 박영선 후보를 꺾고, 야권단일후보의 자리를 꿰찼다. 민주당으로서는 지난 지자체 선거 경기지사, 4,27 재보선에서의 경남 김해 선거에 이어, 중요 재보선에서 후보를 내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되었다. 그러나, 그 충격은 더 하다. 경기지사 선거에서 후보를 내준 유시민 참여당 대표의 경우, 민주당에 뿌리를 둔 재선 의원이며, 2007년 대선에서는 대선 후보로까지 나섰던 인물이다. 또한 경남 김해 선거에서는 문재인 전 비서실장의 중재로, 100% 여론조사로만 후보를 정한 바 있다. 이번 서울시장 재보선에서는 민주당과는 전혀 연이 없는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게, 나름대로 민주당에 유리한 경선룰을 관철시켰음에도, 큰 격차의 패배를 당한 것이다. 더구나 이번 재보선은 소통령이라는 수도서울시장을 선출하는 선거이고, 1996년 서울시장 선거 이래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못한 것은 처음이다.민노당, 참여당 이어, 박원순 중심의 좌파운동권세력까지 민주당 위협 민주당으로서는 내년 총선에서, 기존의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에 약 20석의 지역구 정도를 양보하며 야권 단일화를 추진할 전략을 짜고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경선 패배 이후 돌연 사퇴를 선언하며, 민주당은 물론 야권 전체가 혼란의 도가니로 빠져들고 있다. 손학규 대표의 사퇴는 그다지 큰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이미 지난 지자체 선거 당시 경기지사 선거에서 현 김진표 원내대표가 유시민 참여당 대표에게 여론조사 경선에서 패한 바 있다. 이 당시 그 누구도 정세균 대표의 책임을 묻지 않았고, 그는 유유히 선거에 임했다. 또한 지난 4.27 재보선에서도 민주당은 참여당의 이봉수 후보에게 경남 김해 여론조사 경선에서 패해 후보를 내지 못했다. 이 때의 당대표는 현 손학규 대표이다. 손대표는 이에 더해 전남 순천 재보선에서는 아예 단일화 작업도 없이 무공천을 선언하여, 순천을 민주노동당에게 넘겨주었다. 손대표가 가장 격렬한 비판을 받은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자신의 대권을 위해 호남을 팔아먹는다는 논리였다.손학규의 당대표 사퇴, “박원순 후보 떳떳하게 지원하기 위한 길” 반면 이번 서울시장 단일화 과정에서는 민주당이 40%의 현장 경선을 관철시켰고, 선거인단 명부도 확보했다. 누가 봐도 민주당에 그리 불리한 조건이 아니었다. 물론 손대표 스스로 선거 초기부터 박원순 후보와 독대를 하는 등,
박영선 민주당 후보 아들의 초호화 외국인학교 입학이 계속 논란이 될 전망이다. 박영선 후보의 해명이 시기적으로나 논리적으로 전혀 앞뒤가 맞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박영선 후보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한 바 있다. “아이가 미국에서 오래 살았고, 시어머니가 데려다 키웠다. 한국 학교에 넣었지만 적응을 잘하지 못해 외국인 학교로 보냈다. 당시 나는 정치하기 전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12살짜리 애를 두고 ‘감 놔라, 대추 놔라’ 하고, 국적이 어떻고…. 나중에 아들에게 한참 설명해줘야 하는데, (눈물을 떨구며) 답답하다.”2004년 1월에 정치입문한 박영선, 아들은 최소한 2003년 3월에 초등학교 입학했어야 박영선 후보의 아들은 서울에서 1998년도에 태어나 현재 만으로 12살이며, 일본을 거쳐 미국 LA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선 후보는 2004년 1월, 정동영 현 민주당 최고위원의 권유로 열린우리당에 입당하여 정치를 시작했다. 박영선 후보가 자신이 정치를 시작하기 전에 아들을 초등학교에 입학시켰다면, 최소한 2003년도 3월 이전이어야 한다. 2004년 1월부터 정치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박영선 후보가 아이의 나이를 서구식
주간 미디어워치에서는 박원순 후보 부인의 인테리어사업의 초고속 성장 관련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매체 입장에서, 이 정도 사안이라면 경선 과정에서 의혹이 해소되리라 기대했다. 그러나 TV토론과 패널 평가까지 끝나고, 박원순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가 된 상황에서도 전혀 검증되지 않고 있다. 박원순 후보는 비교적 장문의 해명글을 남긴 바 있다. 개중 눈에 띄는 대목은 이 부분이다. “반드시 신문학을 전공해야만 신문기자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듯이, 국문학이나 철학을 전공한 뒤에도 디자인회사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학부전공과 직업과의 연관성이 100%여야 한다고 믿는 언론사가 우리나라에 있다는 것 자체가 오히려 놀라울 뿐입니다”부인 강난희씨의 전공을 문제삼은 건, 인맥 문제다 미디어워치와 빅뉴스에서는 박원순 후보의 부인 강난희씨가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했음에도 어떻게 인테리어 사업을 시작하자마자 초고속 성장시켰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그 취지는 대학의 전공과 다른 일을 해선 안 된다는 뜻이 아니다. 누군가 인테리어 사업을 시작한다 치자. 가장 필요한 능력은 인테리어 디자인 능력이겠지만, 사업현장에서는 이보다는 수주 능력이 더 중요하다. 실제로 인테리어 사업체
박원순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김연식 한나라당 태백시장 후보를 지원한 바 있다. 그는 “지역사회가 발전해야 대한민국도 발전한다”며 “지역사회 발전은 특정정당 후보가 아닌 좋은 후보가 만들어 낸다”고 태백시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또 박 후보는 “김 후보와 길은 서로 달라도 지역사회를 위해, 국가를 위해 노력한 결과는 같을 것”이라며 “10년간 기자 경험과 도의원으로 도정을 운용한 젊은 김 후보가 정치만 늘 했던 사람보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많이 고민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특히 김연식 후보가 “(나는) 합리적 진보주의자이며 진보는 앞서 나간다는 것이지 색깔이 아니”라고 밝히자 박원순 후보는 “김 후보와 비전이 같다”고 화답했다고 시티신문이 보도했다. 이어 박 후보는 “김 후보가 시장이 되면 외로울 것”이라며 “태백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서로 협력하고 노력하자”고 제안했다.이에 박원순 후보는 “내가 방문하고 지지의 의사표시를 한 지역은 모두 40여 군데에 이르고 그 중에 한나라당 후보가 출마한 곳은 두 군데에 불과하다”며 “나머지는 민주당이나 민주노동당, 무소속, 풀뿌리 후보들이고 사실 한나라당 후보는 아주 소수이며 어찌 보면 너무
지난 24일부터 주간 미디어워치와 빅뉴스에서는 박원순 후보 부인의 인테리어사업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박영선 후보의 이중국적 아들의 초호화 외국인학교 졸업 문제를 다루었다. 이 건은 의혹제기에 대해 후보자 캠프 측에서 해명을 해주지 않으면, 더 이상의 취재는 불가능한 사안이었다. 그러나 이 두 후보는 적극적으로 사실확인을 해주지 않았기에 미흡한 상황에서 기사를 내보냈고, 그 이후 소극적인 해명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애초에 문제를 제기했던 취지가 왜곡되고 있는 분위기이다. 이들을 비판하는 측에서는 평소 서민을 강조해오면서, 자신들은 초호화생활을 하며, 대기업으로터 공사권을 따내는 등, 특권층의 행태를 그대로 보이고 있다 비판한다. 반면, 이들을 옹호하는 측은 “그렇다면 서울시장은 노숙자가 해야 하느냐”, “시민운동가는 다 가난해야 하느냐”, “엄마가 자식교육에 투자하는 게 뭐가 문제냐”라는 논리를 세우고 있다. 그러나 미디어워치와 빅뉴스에서 이러한 의혹을 제기한 데에는 보다 본질적인 이유가 있었다.이 글에서는 먼저 박영선 후보 관련해서만 다루겠다. 박영선 후보는 소통령이라 불리는 수도서울의 시장 후보로 나섰다. 그렇다면 누구보다도 대한민국과 수도서울에 대한 애
무소속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박원순 후보가 자신의 부인이 세운 인테리어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박원순 후보의 부인 강난희씨는 1999년도에 'P&P design'이라는 인테리어 회사를 설립한다. 그뒤 이 회사는 참여연대 시공부터, 아름다운재단, 아름다운가게 등의 시공은 물론, 아름다운재단 후원자인 현대모비스의 각종 대형공사를 수주하는 놀라운 실적을 올렸다. 박원순 후보의 부인 강난희씨의 전공은 일반 인테리어 전문가와 달리 국문학과 철학이다. 회사설립 전은 1999년 이전에는 뚜렷한 활동사항이 알려지지 않았고, 박원순 후보의 시민운동을 뒤에서 도운 것으로만 보도되었다. 다음은 박원순 후보가 지난 9월 17일 프레시안과 인터뷰한 내용이다.“프레시안 : 부인과는 언제 만났나?박원순 : 내가 사법연수원 마치고 대구 지법에서 시보를 할 때 소개로 만났다.프레시안 : 그렇다면 부인은 운동 쪽과는 크게 관계 없던 사람인가.박원순 : 그렇다. 국문과를 나왔고 철학을 부전공한 사람이다. 나를 만나지 않았다면 독일에 철학 공부하러 갔을 사람이다.프레시안: 디자인 인테리어 쪽 사업을 한다고 들었는데박원순 : 맞다. 이제 나를 먹여살려야지“ 박원순
안철수 열풍에 이어, 박원순, 그리고 이석연까지, 무소속 후보들의 부각으로 민주당은 물론 한나라당까지 정당 정치가 흔들리고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기존 정당에는 입당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기존 정당의 틀에 갇히는 것이, 득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들이다. 이에 민주당에서는 추미애 의원, 한나라당에서는 나경원 의원이 정당정치의 원칙을 강조하며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각각 자당의 후보를 선출한다 해도, 외부의 무소속 후보와 다시 한번 통합경선을 해야할 상황이다. 한국의 정당 정치가 매우 기형적으로 왜곡되고 있는 것이다. 언론에서는 기성 정당의 무능에 식상한 국민들이 때 묻지 않은 시민사회 인사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기성 정당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하루이틀 된 것이 아니다. 각 정당은 선거 때마다 외부수혈을 통해 절반 가까이 국회의원을 교체해왔다. 오히려 더 이상 수혈할 외부인사가 있기나 하는가라는 반문을 던지게 된다. 노무현 정권 때만 두 번의 신당 창당, 수혈할 외부세력이 남아있기나 하나 노무현 정권 때만 해도, 열린우리당과 대통합민주신당 등 두 번의 신당을 창당하며, 미래세력
최근 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박원순 후보의 정체성이 향후 이슈가 될 전망이다. 좌파시민운동가 기준으로는 한나라당과의 교류가 너무 잦다는 것이다. 박원순 후보는 지난 지자체 선거에서 김연식 한나라당 태백시장 후보를 지원한 바 있다. 그는 “지역사회가 발전해야 대한민국도 발전한다”며 “지역사회 발전은 특정정당 후보가 아닌 좋은 후보가 만들어 낸다”고 당시 태백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또 박 상임이사는 “김 후보와 길은 서로 달라도 지역사회를 위해, 국가를 위해 노력한 결과는 같을 것”이라며 “10년간 기자 경험과 도의원으로 도정을 운용한 젊은 김 후보가 정치만 늘 했던 사람보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많이 고민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연식 후보가 “(나는) 합리적 진보주의자이며 진보는 앞서 나간다는 것이지 색깔이 아니”라고 밝히자 박원순 상임이사가 “김 후보와 비전이 같다”고 화답했다고 시티신문이 보도했다. 이어 박 상임이사는 “김 후보가 시장이 되면 외로울 것”이라며 “태백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서로 협력하고 노력하자”고 제안했다.친노좌파 네티즌들 “차라리 한나라당 소속으로 출마하라”이에 친노좌파 성향 인터넷사이트에
민주당 추미애 의원(서울 광진을)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추 의원은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짜서울' '시장다운 시장' 깃발을 들고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시장 후보자가 서울시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한 것은 추 의원이 처음이다. 이 때문에 서울시의회 의원 및 구의회 의원 40여 명이 총출동했고, 지지자 등 100여 명이 나와 추 의원을 연호하며 앞길을 축복했다. 최근 안철수 돌풍과 무소속 박원순 후보의 독주로, 민주당 내부의 위기감을 반영하는 장면이었다. 추 의원은 서울시의회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선거 때 인물을 꿔온다는 것은 당이 건물만 있다는 것이고, 민주당에 인물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우리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고 정당정치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라며 출마를 결심한 배경을 밝혔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점차 존재감이 사라지고 있는 민주당 지킴이로 나선 셈이다. 추미애 의원의 출마선언식에 참여한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원 30여명은 대부분 자발적인 지원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추미애 의원의 과거 행보는 위기감에 휩싸인 민주당 지킴이로서의 강력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실
이번 10.26 서울시장 재보선에 출마할 야권 후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일찌감치 최고 지지율의 안철수 서울대 대학원장과, 한명숙 전 총리를 주저앉힌 박원순 후보가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추미애 의원, 천정배 의원, 박영선 의원 등이 출마 선언에 나섰다. 민주노동당에서는 최규엽 새세상연구소 소장이나 이상규 전 서울시장 후보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현재로서는 민주당 후보나 민주노동당 후보는 무소속 박원순 후보의 불쏘시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문제는 민주노동당이 야권단일화를 위해 내세울 정책합의문 각서이다. 지난해 지자체 선거에서의 야권단일화 과정에서는 정책합의문이 없었다. 그러다 지난 4.27 재보선에서 민주노동당이 주도하여, 야4당은 정책합의문을 만들어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대표들이 직접 사인을 했다. 야4당 정책합의문 서울대 법인화 폐기 포함, 법인화 추진위원 안철수는 후보자격도 안 돼 그 정책합의문 내용은 가히 파격적이었다. 최저임금을 평균임금 50%로 대폭 상승시킬 것, 비정규직의 고용을 극히 제한하는 등 시장논리를 완전히 파괴하는 정책이 포함되있었던 것. 이는 제 1야당 민주당이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당시
안철수 원장이 서울시장 불출마를 선언하고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지지 선언을 했던 9월 6일, 의미심장한 사건이 동시에 일어났다. 안철수 원장과 박원순 상임이사는 오후 2시에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20분만에 안철수 원장은 출마를 포기한다. 그리고는 곧바로 3시에 박원순 상임이사는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한명숙 전 총리를 만나 후보단일화에 합의하며 기자들 앞에서 사진을 찍는다. 그러고는 채 한 시간도 지나지 않은 오후 4시에 안철수 원장과 다시 기자회견을 하여 단일화를 발표한다. 한명숙과 문재인은 왜 박원순과 함께 사진을 찍었는가 아무리 정치가 역동적인 생물이라지만, 정치 초년생 박원순이 안철수와 한명숙이라는 유력후보들과의 단일화를 단 두시간만에 해치운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비상식적인 일이다. 특히 한명숙은 민주당 당원이자 지난해 서울시장 후보로서 오세훈 시장과 박빙의 승부를 펼치기도 했었다. 이런 한명숙이 민주당 소속도 아닌 박원순에 힘을 모아주기 위해 직접 나타날 필요가 있었을까? 그뒤 한명숙은 출마 의사를 언론에 흘리다, 결국 출마를 접었다. 한명숙이 오직 박원순 상임이사와 사진을 찍고 단일화를 합의했다는 점에서 사실 상 박원순 지지로
최근 미디어워치와 빅뉴스에서 정해윤 객원논설위원과 필자 등등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비판적 시각으로 분석한 기사와 칼럼을 내보냈다. 이 당시만 해도 안철수 원장이 정계에 데뷔하리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 정해윤 객원논설위원과 필자는 철저히 기업인 안철수에 대해서 세간의 과대평가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던 것이다. 그러나 기업인 안철수에 대해 그다지 높이 평가하지 않는다고 해서, 정치인 안철수도 그렇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마치 최고의 성공한 기업인 중 한 명인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정치에서는 좌절을 겪었듯이, 기업과 정치의 영역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크게 성공하지 못한 기업인이 정치인으로서 크게 성공할 수도 있다 오히려 기업적으로 크게 성공하지 못한 기업인이 정치와 정책의 영역에서는 더 성공할 가능성도 높다. 왜냐하면 기업과 시장에서의 구조적 모순을 더 절실히 깨달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정책적인 대안을 만드는 데 더 수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안철수 원장이 IT 소프트웨어 기업인답지 않게, 인터넷을 완전히 장악한 독과점 포털 문제에 대해서 이상하리만큼 침묵하고, 오직 대기업 공격만 하고 있는 점은 나중에라도 입장을 밝혀야할
안철수 교수의 서울시장 출마설이 나돌면서, 1995년 단기필마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당선권까지 근접했던 박찬종 전 의원의 사례와 비교되고 있다. 박찬종 전 의원은 당시 시종일관 지지율 1위를 지켰으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조직적 지원을 받은 조순 후보에 간발의 차이로 패배했다. 안철수 지지층에서는 벌써부터 박찬종 전 의원 사례를 비교분석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 박찬종 전 의원의 사례는 안철수씨의 진로는 물론 향후 제 3지대 정치세력의 성패 가능성까지 내다볼 수 있는 사안이다. “지방자치제는 탈중앙정치를 의미하는 만큼 중앙 각 정파의 다툼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서울시정을 비롯한 지방행정에는 이념대립이 아니라 정책선택과 아이디어만 필요할 뿐입니다.현재 소위 「3김」의 생각과 언행은 나의 생각과 다르다고 봅니다. 따라서 무소속후보가 지방행정을 잘 이끄는데 더욱 적당하다고 봅니다. 일본에서도 지방자치단체장의 80%가 무소속 아닙니까” 박찬종 전 의원이 1995년 4월 3일 서울시장 무소속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뒤,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 박찬종 전 의원은 무소속 후보로 나서 돌풍을 일으켰다. 선거 약 한달 전인 경향신문사와 대륙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