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기회주의 세력들이 안철수 무혈입성을 위해 공작 중인 이준석 전 비대위원의 유일한 경력인 클라세스튜디오 창업이 위장이란 주장이 제기되었다. 시사주간지 일요시사는 2월 26일자 보도에서 ‘이준석 클라세스튜디오 미스터리’라는 기사에서 벤처기업가 타이틀을 따기 위한 위장창업 의혹을 제기했다.
일요시사는 “네티즌들의 지적처럼 클라세스튜디오의 홈페이지는 현재 운영 중인 업체의 홈페이지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초라하고 조잡한 모습이었다. 심지어 홈페이지 이곳저곳은 화면이 깨진 채 방치되어 있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회사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자 전화연결조차 되지 않았다.
회사 홈페이지 전화번호조차 없고, 사무실은 쓰레기로 가득 정상적 운영 불투명
그러나 현재 클라세스튜디오 홈페이지는 테스트바다라는 (http://www.testbada.com) 이름으로 개편되어있다. 그러나 아예 회사전화번호도 없고 상품을 주문할 수도 없다. 일요시사의 비판보도 이후 위장용으로 포장해놓은 듯하다.
클라세스튜디오가 내놓은 결과물도 초라했다. 일례로 클라세스튜디오는 '피플싱크'라는 여론조사 어플을 출시했지만 현재 안드로이드 마켓에서의 다운로드 횟수는 2000회에도 못 미치고 있다. 일반인이 재미삼아 만든 어플도 다운로드 횟수가 1만 건을 넘어가는 경우가 부지기수인 점을 감안하면 참패에 가깝다.
일요시사 김명일 기자는 “클라세스튜디오를 직접 방문해봤다”며 “클라세스튜디오는 일반 오피스텔과 똑같은 구조로 벤처기업의 사무실인지를 알아볼 수 있는 표시는 전혀 없었다. 또 문틈 사이로 보인 내부는 온갖 쓰레기들로 무척 어지러워 보였다. 흡사 자취방을 연상케 했다”고 묘사했다. 특히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기자가 사무실로 들어가는 것조차 막았다. 기업 사무실에 기자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극히 비상식적인 일이다.
창업 4개월 경력, 벤처기업가란 타이틀 자체가 국민사기술
클라세스튜디오는 20011년 8월에 창업되었다. 이준석 비대위원은 그해 11월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과 만나 12월 비대위원으로 정계입문, 다음해 총선과 대선을 뛰며, 사실 상 정치인의 걸어왔다. 회사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었을 리가 없다.
일요시사는 “지금까지의 취재결과 이 전 위원이 현재 클라세스튜디오를 운영 중인 사실만큼은 틀림이 없었다. 그러나 정말 정상적인 운영이 되고 있는 것인지는 의문이 남았다. 정황만을 놓고 볼 땐 이 전 위원이 청년 벤처기업가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기 위해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척'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었다”고 소감을 적었다.
만약 이준석 전 비대위원이 클라세스튜디오 대표이사란 직함이 없었다면, 백수의 상태에서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될 수 있었을까? 이 때문에 위장창업이란 의혹에 제기되는 것이다. 특히 벤처기업이란 법에 규정된 심사를 통과해야 타이틀을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이준석 전 비대위원이 창업한지 4개월 만에 정치권에 들어올 때, ‘벤처기업인’이란 직함을 쓴 거 자체가 국민사기술이었단 비판도 가능하다.
대한민국의 자영업자 비율은 30%대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즉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창업자가 활동하는 창업국가인 셈이다. 이런 창업자들의 눈에 창업한 지 4개월만에 어떠한 성과도 내지 못한 채, 정계로 들어간 이준석 전 비대위원의 삶에 대한 태도를 어떻게 볼까.
새누리당의 기회주의 세력이 이준석 공천 공작을 펴는 노원병에는 안철수라는 창업가가 출마한다. 대통령이 될 자질이 모자란다는 것이지 연매출 700억대의 안랩을 키운 안철수는 창업가로서는 성공한 인물이다. 이런 안철수를 상대로 창업 4개월 경력밖에 없는 이준석을 후보로 내세우겠다는 새누리당의 정치공작의 목표는 무엇일까?
새누리당 기회주의 세력, 안철수 무혈입성 도와, 철새 서식처 마련하기 위한 정치공작
이준석을 상대할 안철수나 민주당 측의 대응 전략은 간단하다. 노원 지역구의 시장, 식당, 가계 등을 돌면서 “새누리당이 창업 4개월 차 경력밖에 없는 인물을 내세워, 노원주민들을 모욕하고 있습니다. 창업해서 열심히 사는 노원 주민들을 이런 수준의 인물이 어떻게 돕겠습니까”만 외치고 다니면 게임은 종료된다.
새누리당이 이준석 공천을 고집한다면 황장수 소장이 출마하여 지원한다 해도 안철수 당선은 100%이다. 새누리당의 기회주의 세력들이 이준석을 공천하여, 안철수의 무혈입성을 도모, 박근혜 정부의 힘이 떨어지면, 철새처럼 날아갈 서식지를 마련하고 위한 정치공작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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