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대화록에 대한 비밀 지정은 무효이며, 대통령기록물관리법은 위헌이다
노무현 전(前) 대통령의 NLL대화록에 관해서는 쟁점(爭點)이 두 개다. 하나는 노 대통령 등이 적장 김정일과 내통하여 반역행위를 했는가 혹은 그렇게 의심할 여지가 있는가이다. 다른 하나는 NLL대화록 내용의 공개가“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는가이다.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은 이 법에 의해서 비밀로 지정된 대통령기록물을 열람한 자는 그 내용을 누설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제19조(대통령지정기록물의 누설 등의 금지)는“대통령기록물 관리업무를 담당하거나 담당하였던 자 또는 대통령기록물에 접근·열람하였던 자는 그 과정에서 알게 된 비밀 및 보호기간 중인 대통령지정기록물에 포함되어 있는 내용을 누설하여서는 아니 된다.” 현재 노무현 대통령 등의 행위가 적어도 반역으로 의심받을 만하다는 것은 확실하다. 그렇다면 NLL대화록 공개의 위법성 논란은 상대적으로 지극히 사소한 것이 된다. 그런데 현재 두 개의 이슈가 비슷한 비중으로 논의되고 있으며, 특히 공개행위의 위법성 여부는 잘못 논의되고 있다. 일방적 주장은 횡행(橫行)하나, 차분한 법적 고찰은 없다. 그래서 여기에서 폭로행위의 위법성 여부에
- 박명규 법학박사
- 2013-07-16 1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