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위 소집요구..`후보사퇴' 공론화 추진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측은 15일 `도곡동 땅 의혹' 등을 재차 거론하며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본선에서 완주가 불가능한 후보임이 입증됐다"면서 후보 사퇴를 거듭 촉구하는 등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또 1996년 발생한 부정선거 폭로사건과 관련해 이 전 시장의 위증교사를 주장했던 김유찬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및 무고 혐의로 구속한 검찰 수사를 정면으로 뒤집는 언론 보도를 계기로 이 전 시장에 대한 공세의 수위를 더욱 높였다. 특히 이날 낮 여의도 사무실에서 캠프 소속 의원 및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는 검찰 수사 및 언론 보도 등을 볼 때 이 전 시장이 후보로서 부적격한 것이 분명히 드러난 만큼 당 차원에서 `후보 사퇴'에 대한 공론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무성 조직총괄 본부장은 "이 후보의 각종 의혹과 미진한 검찰수사 결과 발표만 놓고 봐도 이 후보는 결코 본선을 완주할 수 없는 후보라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며 "이 후보는 어느 것이 나라를 위하는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이어 "당은 전국위,상
부산 합동연설회 앞두고 기선잡기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캠프의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검증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달라는 박 전 대표의 `엄명'에 따라 그 동안 캠프 차원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한 공격에 소극적이었지만 25일에는 이 전 시장에 대한 검증 총공세 모드로 전환한 것. 이 같은 방향 전환에는 일차적으로 이 전 시장측이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박 전 대표에 대해 `파상 공세'를 퍼부은 것이 원인이 됐다. 이 전 시장측의 맹공이 검증청문회 이후 박 전 대표의 본선 경쟁력에 대한 평가가 높아지는 흐름을 차단하기 위한 의도라는 게 캠프측의 판단이다. 이 때문에 캠프는 박형준, 진수희 대변인과 박영규 공보특보의 박 전 대표에 대한 공격을 `해당행위'로 규정하고 24일 저녁 당 윤리위 차원의 징계를 공식 요구하며 대대적인 `반격'을 예고했다. 그러나 이런 기조변화에는 무엇보다도 26-27일 부산.울산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무대응으로 일관하다가는 자칫 당원들에게 `숨기는 게 있다'는 인상을 주면서 전략지역인 영남권에서의 승기가 꺾여 향후 경선 일정에서 이 전 시장측에 주도권을 완전히 내 줄 수 있다는 우려가 크게 작
"원칙지키면 수구로 모는 이상한 풍조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한나라당 대선경선 후보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22일 "언론을 통해 `쌩얼'을 드러내는 것이 두렵지 않아야 진정으로 국민 앞에 당당한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한국방송기자클럽 주최로 열린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후보 초청강연회'에서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화장 안한 맨얼굴'이라는 뜻의 ‘쌩얼'이라는 말이 있다. 권력자들의 `쌩얼'을 드러내는 것이 여러분의 역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위해서는 먼저 국가지도자를 포함한 지도층부터 깨끗하고, 도덕성에서 의심받아서는 안된다"면서 "국민 앞에 숨길 것이 없고 부끄러울 것이 없다면 기자실 폐쇄 같은 것으로 언론인들과 싸울 일이 있겠느냐. 저는 여러분께 `쌩얼'을 더 많이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강연에서 "저는 화장 안한 얼굴이 더 예쁘다는 소리를 종종 듣는 사람"이라고 조크를 던졌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연, 학연, 코드 따지지 않고 적재적소에 최고의 인재를 등용해서 나라일에만 전념하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정부를 만들 자신
강대표 "후보간 자해행위 자제해야"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한나라당 국민검증위원회가 21일 당내 대선후보와 관련해 지난 3주간의 검증제보 접수를 마감할 예정이다. 마감을 하루 앞둔 20일 오전 현재 국민검증위에 제출된 제보는 51건으로 모두 `빅 2'인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에 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박 전 대표의 팬클럽인 `박사모'가 예고한 대로 21일 이 전 시장과 관련한 50여 건의 제보를 접수하게 되면 전체 제보 건수는 100건을 웃돌 것으로 보여, `검증의 판도라상자'가 열리게 될지에 당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검증위는 내달 10~12일 예정된 후보 청문회에 앞서 검증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지만 남은 기간이 20여 일에 불과해 사실상 기한 내 검증은 물리적으로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안강민 국민검증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시간이 굉장히 부족하다"면서 "경우에 따라 후보 청문회 이후에도 검증 작업을 계속할 수 있다"고 말해 검증 기한이 연장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주호 검증위 간사는 "중복되는 자료가 많은 만큼 기간 내 검증 작업을 마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매주 화, 목요
한나라당 대선경선 후보 5명은 오는 19일 대전에서 열리는 `통일.외교.안보 분야 정책토론회'를 앞두고 15일 공개 일정을 잡지 않은 채 토론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빅 2'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검증공방의 한 복판에서 열리는 이번 정책토론회가 향후 지지율 추이를 결정하는 중요한 정책대결의 장으로 판단, 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신경을 썼다는 후문이다. 나머지 원희룡, 홍준표, 고진화 의원도 각자의 정책적 특성을 살리면서 유권자들에게 다가서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 전 시장은 이날부터 주말까지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고 토론회 준비에 전념한다는 방침. 그는 유종하 전 외무장관, 박수길 전 유엔대사. 박대원 전 서울시자문대사, 신인택 고려대 교수, 김우상 연세대 교수, 김태효 성균관대 교수, 남성욱 고려대 교수 등 외교.안보 정책자문단과 함께 실전 토론을 벌이는 한편 직접 연설문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토론회에서 자신의 대북정책 구상을 담은 이른바 '엠비(MB) 독트린'과 핵심공약인 '비핵.개방 3천 구상'을 소개하는 한편 햇볕정책,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남북정상회담 등에 대한 정책방향도
한나라당은 14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열린우리당에서 선택된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노 대통령이 선거중립 의무를 지키지 않겠다는 생각을 또 한번 드러낸 것"이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측도 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반발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노 대통령은 역시 열린우리당 선대본부장이었다. 대선에서 열린우리당을 지지하고 반(反)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시함으로써 또 한번 선거중립 의무를 지키지 않겠다는 점을 공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 대변인은 "또 범여권 통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써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지를 그대로 드러냈다"면서 "선관위는 하루 빨리 한나라당이 노 대통령에 대해 제기한 선거법위반 재고발 사건의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명박 캠프의 장광근 대변인은 "열린우리당 탈당은 국민 기만극임이 드러났다. 우리당의 정권재창출을 위해 날카로운 비수를 가슴 속에서 갈아왔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면서 "우리당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발언은 일련의 이명박 죽이기 공작들이 대통령의 상당한 의중
국회 국방위원회의 14일 전체회의에서는 병역의무를 마친 사람에게 취업시험에서 최대 2%의 가산점을 주는 병역법 개정안을 놓고 `찬성론'과 `신중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찬성론자들은 "장병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신중론자들은 "취지는 공감하지만 보편성의 원칙을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한나라당 고조흥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99년 위헌) 판단을 존중하면서도 장병의 사기 진작 등을 위해 국민적 합의가 가능한 방향으로 대안을 제시하려 한다"면서 "장기적으로는 병역 이행자에게 국민연금이나 세제에서 혜택을 주는 방안 등을 논의할 수 있지만 당장은 기존의 가산점제도를 보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가산점제가 위헌 결정이 난 1999년 당시 국방장관이었던 우리당 조성태 의원은 "위헌 결정이 나 가슴이 아팠다"면서 "국방부가 주도해서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각별히 관심 가져 달라"고 주문했다. 김장수 국방장관은 이에 대해 "위헌 요소를 식별하고 있다"면서 "국방부도 보조를 맞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반면 같은 당 원혜영 의원은 "법안의 취지에는 동의한다"면서도 "보편성, 일반성의 원리에 충
한나라당은 14일 당 소속 대선주자들을 겨냥한 범여권의 검증 파상 공세를 연말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정치 공작'으로 규정하고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한편 시민단체 등과의 연대를 통한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는 전날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측이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노무현(盧武鉉) 정권의 정치공작에 대한 당의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주문하고 나선데 대한 `화답' 차원으로 보인다. 또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가 "이 전 시장이나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나 한나라당 후보가 될 경우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들을 갖고 있다"며 `X-파일' 존재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한데 대해서도 `협박 정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강재섭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작정치를 저지하기 위한 행동에는 많은 시민단체들도 뜻을 같이 할 것"이라면서 "이런 단체들과 함께 공작정치 저지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박 캠프측 이재오 최고위원은 "한나라당 집권을 막고 그들의 정권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한나라당 경선이 끝나는 시점(8월20일)까지 가면 늦다고 판단해 그 전에 정치공작을 감행하고 있다"며 "정치공작 순서는 국민의 지지를 많이 받는 후보부터 대상으로
한나라당은 14일 그동안 공석이던 30개 지역구의 당원협의회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30명의 당협위원장 중 17명은 새로운 인물이고 나머지 13명은 시.도 정무부시장이나 부지사에서 다시 복귀하는 등의 경우라고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다. 비례대표로서 이번 공모에 응했던 이군현, 박찬숙(경기 수원 영통), 김영숙(서울 강북갑) 의원 가운데서는 이 의원만 서울 동작을 당협위원장으로 결정됐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측근인 정태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성북갑 위원장으로 복귀했고 박근혜 전 대표 캠프에서 일하고 있는 강창희 고문은 대전 중구 당협위원장을 새로 맡았다. 탈당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 캠프에서 일했던 김성식 전 경기도 정무부지사는 관악갑 지역 책임자로 복귀했다. 이 때문에 이번 인사에 대해 당 안팎에서는 8월 19일 경선을 앞두고 `빅 2'측 인사들의 `갈라먹기'가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정 지역구 당협위원장에 대해서는 상대측 입김이 작용했다며 불만의 기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당협위원장이 경선 선거인단으로 참여할 대의원이나 당원 명단을 결정하는 만큼 경선을 앞둔 `이-박' 양측이 지난해 11월부터 치열한 기싸
한나라당은 14일 당 소속 대선주자들을 겨냥한 범여권의 검증파상 공세를 대선에 영향을 끼치려는 `정치 공작'으로 규정하고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한편 시민단체 등과의 연대를 통한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 당의 이 같은 입장은 전날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측이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노무현(盧武鉉) 정권의 정치공작에 대한 당의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주문하고 나선데 대한 `화답' 차원으로 보인다. 강재섭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작정치를 저지하기 위한 행동에는 많은 시민단체들도 뜻을 같이 할 것"이라면서 "이런 단체들과 함께 공작정치 저지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박 캠프측의 이재오 최고위원은 "한나라당 집권을 막고 그들의 정권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한나라당 경선이 끝나는 시점(8월20일)까지 가면 늦다고 판단해 그 전에 정치공작을 감행하고 있다"며 "정치공작 순서는 국민의 지지를 많이 받는 후보부터 대상으로 해서 무력화시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그들이 정치공작으로 한나라당의 정권창출을 방해한다면 국민적 저항이 (조성)돼야 할 것이며 우리는 정치공작을 분쇄할 국민적 저항의 틀을 만들 것"이라며 "정치공작과 유력 후보들에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는 14일 올 대선에서 다른 후보와 연대할 지 여부와 관련, "대통령에 적합한 사람이 본인이나 국민중심당 후보보다 낫다고 생각되면 국민을 위해서 (연대를) 생각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심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 "국민중심당이 독자 후보를 내더라도 막판에는 결국 다른 후보와 연대할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반드시 그렇지는 않지만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대통령이 될 것이냐가 중요한 것"이라며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그러나 범여권 통합논의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일체 참여하지 않겠다. 철학과 지향점이 없는 이합집산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국민에게 안타까움이나 절망을 안겨줄 수밖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정권교체를 위해 민주당과 국민중심당 일부 세력을 아우르겠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당내 경선 중 다른 당과 연대 운운하는 것은 적절치 못한 발언이며 다른 당을 흔드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개헌 방향과 관련,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나 국회 양원제 등 국가경영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그런 내용을 포함한 개헌을 검토
국민중심당 심대평(沈大平) 대표는 13일 "차기 정부에서라도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당초 계획대로 수도이전 차원으로 확대, 재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행정중심 복합도시가 명실상부한 `신행정수도'로 재추진돼 서울에 버금가는 발전 핵으로서 위상을 가질 때 공간 차원의 균형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대표는 이어 "권력의 독점과 전횡으로부터 국민주권을 보호할 수 없는 현행 대통령 중심제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면서 21세기에 부합하는 권력구조 개편을 촉구했다. 그는 권력구조 개편과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가칭 `국가발전전략구상 특위'를 국회에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특위를 통해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 공천제도 폐지와 국회의원 선거제도의 중.대선거구제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오늘의 상황은 `3불(不) 시대'"라며 "정치는 국민 부재(不在), 법치 불복(不服), 노선 불명(不明)이고 경제는 부의 불균형(不均衡), 경기 불황(不況), 국민 불만(不滿)이며 안보는 한미동맹 불안(不安), 대북정책 불량(不良), 안보 불감(不感)"이라고 비판했다. 그
한나라당은 12일 의원총회에서 최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잇단 한나라당과 유력주자 비판 및 선거법 관련 발언들을 "국법질서 파괴 및 대선 개입 의도"로 규정하고 강도높게 성토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규탄사가 채택됐고, 중앙선관위 2차 고발도 결정됐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노 대통령이 중앙선관위를 협박하고 선거법이 위헌이라는 막말을 쏟아내고 있어 12월 대선이 정상적으로 치러질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며 "공무원법의 대통령과 정무직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예외조항을 선거법에서 규정한 정치적 중립과 혼동하는 것은 고시를 했다는 사람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이현령 비현령'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선거법의 공무원 정치적 중립 조항은 지난 1994년 여야 만장일치로 제정한 것이고 그동안 22차례의 선거법 개정이 있었지만 어느 누구도 개정의 필요성을 주장하지 않았고,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노무현 대통령도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던 사항"이라며 "작금의 사태는 법치주의와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국가적 위기"라고 규정했다. 김 원내대표는 "연초부터 개헌이라는 자살폭탄을 들고 설쳐대 한나라당이 뇌관을 제거해 주니까 이번엔 선거법이라는 수류탄을 들고 공갈협박을 하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인 홍사덕(洪思德) 전 의원은 12일 "현재의 지지율 구도를 역전시킬 시점은 7월 중순쯤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원과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이 이제야 본선이 결코 쉬운 과정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며 "본선에서 위험부담이 없는 후보를 가려뽑는 엄정한 눈이 승패를 가르게 될 것이고 그게 지지율에서 표현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범여권 후보가 그(7월 중순) 이전에라도 가시화된다면 (역전 시점은) 더 빨라질 수도 있다"고 말해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갖고 있는 잠재적 범여권표의 이탈 여부가 선거판도의 중대 변수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다음은 홍 전 의원과의 일문일답 --박 전 대표를 선택한 이유는. ▲박 전 대표는 사심이나 사술 같은 사(邪)된 생각이 없는 분이다. 이번 뿐 아니라 통일이 될 때까지는 그런 지도자가 대한민국을 계속 이끌었으면 하는 생각이 그 전에도 있었다. 깨끗함에 유능함까지 갖춘 박근혜 후보만이 진정한 우리 국민의 희망이다. 난파된 한나라호의 방향타를 박 전 대표에게 떠맡겼던 책임있는 사람 중 하나로 이제 (감사
11일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경선출마를 공식선언한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의 대국민선언문 중 눈길을 끄는 부분은 산업화와 민주화세력의 화합을 통한 선진 대한민국 건설에 대한 의지표명이다. 선친인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이 만들어낸 `과(過)의 그늘'에서 아직까지도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박 전 대표가 대통령후보 출마선언에서 공식적으로 `과거와의 화해'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 박 전 대표는 선언문에서 "아버지 시대에 땀과 눈물을 흘린 산업화의 주역들을 존경하고 동시에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희생과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아버지 시대에 불행한 일로 희생과 고초를 겪은 분들과 그 가족 분들에게 항상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산업화, 민주화 세력이 손잡고 새로운 선진한국을 건설하고자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 전 대표가 그동안 기자들과의 만남 등을 통해 선친 재임기간의 민주화운동 피해자들에게 간헐적인 유감을 표명한 적은 있지만, 대통령후보 출마선언을 하는 공식 자리에서 `진심과 충정을 담아'라는 표현을 곁들여 이 같은 메시지를 던진 것은 의미가 간단치 않다는 게 캠프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