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8차 협상 이틀째인 9일 양국 협상단은 농산물과 자동차 시장개방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전날 경쟁 분야에 이어 완전 합의가 유력시됐던 노동분과는 이번 협상 기간 타결이 무산됐으나 섬유 분야는 진척이 있었다. 양측은 이날 농업, 자동차, 의약품, 정부조달을 비롯해 상품, 섬유, 통관.원산지, 기술장벽(TBT), 투자, 서비스, 금융서비스, 통신, 지적재산권 등 총 13개 분과회의를 열었다. 이와 별도로 노동 분과는 한미 양국간 화상회의를 통해 공중의견제출제(PC) 등 남은 쟁점을 논의했다. 공중의견제출제의 구체적인 도입 방식을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8차이후 추가적인 협상이 불가피하게 됐다. 정부 관계자는 "노동분과는 이번 협상 기간 완전 타결이 어렵게 됐다"며 "미국이 민주당의 요구를 받아들여 추가적인 요구를 제기할지 여부도 계속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농업의 경우 농림부 민동석 농업통상정책관과 리처드 크라우더 미 무역대표부(USTR) 농업담당 수석협상관이 각각 수석대표를 맡아 지난 5∼6일 미국에서 연 농업 분야 고위급 회의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함에 따라 쌀, 쇠고기, 오렌지 등 민감 품목의 관세 개방안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8차 협상 이틀째인 9일 양국 협상단은 농산물과 자동차 시장개방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에 들어갔다. 양측은 이날 첫 회의를 갖게 되는 농업, 자동차, 의약품, 정부조달을 비롯해 상품, 섬유, 통관.원산지, 기술장벽(TBT), 투자, 서비스, 금융서비스, 통신, 지적재산권 등 총 13개 분과회의를 열었다. 특히 농업의 경우 농림부 민동석 농업통상정책관과 리처드 크라우더 미 무역대표부(USTR) 농업담당 수석협상관이 각각 수석대표를 맡아 지난 5∼6일 미국에서 연 농업 분야 고위급 회의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함에 따라 쌀, 쇠고기, 오렌지 등 민감 품목의 관세 개방안과 농산물 특별세이프가드(SSG)를 비롯한 개방 완충 장치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미국은 여전히 쌀까지 포함해 모든 농산물을 예외없이 개방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이날 아침 하얏트호텔에서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를 면담하고 "감귤을 쌀처럼 개방 예외 품목으로 관철해달라"고 요청했다. 권오을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장도 하얏트호텔을 방문, 웬디 커틀러 미측 수석대표와 만나 미측 농산물 시장 개방요구의 부적절성을 지적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8차 협상 이틀째인 9일 양국 협상단은 농산물과 자동차 시장개방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에 들어갔다. 양측은 이날 첫 회의를 갖게 되는 농업, 자동차, 의약품, 정부조달을 비롯해 상품, 섬유, 통관.원산지, 기술장벽(TBT), 투자, 서비스, 금융서비스, 통신, 지적재산권 등 총 13개 분과회의를 열었다. 특히 농업의 경우 농림부 민동석 농업통상정책관과 리처드 크라우더 미 무역대표부(USTR) 농업담당 수석협상관이 각각 수석대표를 맡아 지난 5∼6일 미국에서 연 농업 분야 고위급 회의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함에 따라 쌀, 쇠고기, 오렌지 등 민감 품목의 관세 개방안과 농산물 특별세이프가드(SSG)를 비롯한 개방 완충 장치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미국은 여전히 쌀까지 포함해 모든 농산물을 예외없이 개방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이날 아침 하얏트호텔에서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를 면담하고 "감귤을 쌀처럼 개방 예외 품목으로 관철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감귤 등은 초민감 품목에 포함돼있기 때문에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는 입장을 설명했다. 아울러 양측은 수석대표
고위급 주고받기로 4월 초 타결예상 (워싱턴=연합뉴스) 경수현 김종수 기자 =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8차 협상이 내달 8∼12일 서울에서 열린다. 8차부터는 협상 국면이 완전히 달라지고 이에 맞춰 협상의 형태도 다소 바뀔 전망이다. 7차협상을 마친뒤 기자회견에서 환하게 웃는 김종훈대표7차 협상이 양보할 수 있는 분야를 골라내고 양보가 어려운 내용에 대해서는 한계선을 긋는 방식으로 윗선에 보고할 쟁점을 체를 치듯이 걸러내는 작업이었다면 8차 협상은 본격적인 주고받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금융서비스의 경우 산업은행에 대한 협정문 적용 유보, 신용평가업 국경간 거래 개방 등 현안은 분과회의에서 주고받기가 이뤄지고 단기 세이프가드와 우체국 보험의 경우는 수석대표나 더 고위급에서 논의가 진행된다. 7차때 양측 수석대표가 집중적으로 절충점을 모색한 무역구제-자동차-의약품의 경우는 일단 관계 부처간 의견 조율 등을 통해 절충안을 마련한 뒤 8차 협상을 전후로 미측에 제시하게 되며 미국 역시 자국 정부 및 의회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절충안을 제시하게 된다. 양국 정부가 가장 민감해하는 농산물과 섬유의 관세 개방안(양허안) 논의가 빨라질 경우 농업과 섬유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7차 협상 마지막 날인 14일(현지시간) 김종훈 우리 측 수석대표는 "상당한 진전이 있었고 적기 타결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미국 무역촉진권한(TPA) 만료를 감안할 때 김 대표가 말한 적기는 4월 초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그러나 "타결이 임박했다거나 만족스럽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아직은 불투명한 상황임을 내비쳤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협상 진도를 보면", "이 정도의 타결 의지와 절충안 모색이 계속된다면" 등의 가정법을 사용하면서 조심스럽게 적기 타결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만족스럽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는 말을 할 때는 "그래야 분과장도 독려할 수 있다"고 협상 대표로서 만족스럽지만 마치 다른 이유 때문에 만족스럽다는 말을 못하는 듯이 여운을 남겼다. 그는 미국 측이 제시한 섬유분야 관세 양허안(개방안)에 대해서는 "기대에는 미흡하지만 협상은 계속 해볼 수 있는 정도"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우리 측이 미국 측에 전한 반덤핑 절차 개선 등 수정 요구안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김 대표는 8차 협상은 3월8∼12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라며 화상 회의 등 노력이 있으면 노동, 환경, 전자상거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7차 협상이 상당한 수준의 성과를 내고 14일 끝났다. 7차 협상을 위해 협상장으로 입장하는 김종훈.커틀러 한미 대표양측은 무역구제-자동차-의약품 분야에서 '빅딜'까지 성사시키지는 못했지만 최소한 쟁점을 걸러내는 작업은 마친 것으로 보인다. 웬디 커틀러 미국 수석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동안의 협상중 가장 성공적인 협상을 마쳤다"며 "직면하고 있는 도전을 과소평가하지는 않지만 전망은 아주 좋다"고 타결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시사했다. 우리측 협상단 관계자도 "표면적으로 드러난 큰 성과는 없지만 물밑에서는 많은 작업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양측은 이번 협상기간 일반 현안은 분과회의에서 다루고 분과 차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미국의 자동차 관세인하, 반덤핑 절차개선, 우리측의 배기량 기준 자동차 세제 및 의약품 분야 제도 개선 등 문제는 수석대표와 분과장만 참여하는 '2+2' 협상을 통해 절충점을 모색했다. 특히 섬유, 무역구제 등 분야에서는 서로 수정 양보안을 주고받았으며 상호 핵심 쟁점 분야에서 양보할 의사를 교환했다. 우리측 협상단의 한 관계자는 "7차 협상의 목표는 당초 '빅딜'을 타결하기 보다는 절충점을 모색하려 했던 것"이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7차 협상 마지막 날인 14일 웬디 커틀러 미국 수석대표는 "직면하고 있는 도전을 과소평가하지는 않지만 전망은 아주 좋다"고 타결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시사했다. 7차 협상이 가장 성공적인 협상이었다고 밝힌 커틀러 미 대표커틀러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동안의 협상중 가장 성공적인 협상을 마쳤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양측 모두 문제를 어떻게 풀까 하는 시각으로 협상에 임했다"며 "대대적인 타결은 아직 없지만 앞으로 갈길에 대한 아이디어는 명확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측 모두 유연성을 발휘할 부분과 한계가 있는 부분을 더 잘 이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커틀러는 7차 협상기간 구체적인 진전이 있는 분야로 전자상거래를 우선 꼽은뒤 소프트웨어, 영상물 등 전자적으로 거래되는 물품에 대한 무관세 지위 및 비차별적 대우보장, 전자서명 및 인증, 온라인 소비자 보호, 전자무역, 국경을 넘는 정보흐름에 대한 규정 등 이 분야의 협정문은 거의 합의됐다고 말했다. 또 화학제품, 의약품, 플라스틱 등 품목군에 대한 원산지 기준이 합의됐고 화학제품, 화장품, 기계, IT제품 등의 관세 양허안(개방안)도 개선됐으며 경쟁과 투명성 관련 분야
웬디 커틀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미국측 수석대표는 13일(현지시간) FTA의 핵심 쟁점인 무역구제와 자동차, 의약품 등에서 "진지하고 건설적인 방식으로 의견이 접근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커틀러의 자료에 들어 있는 내용은?커틀러 대표는 이날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측 협상단이 연계 해결 방침을 밝힌 이들 3개 영역의 진척상황에 대한 질문에 "이들 영역에서 어떤 돌파구가 있는 지는 밝힐 수 없다"면서 이렇게 답했다. 커틀러는 한국이 무역구제에서 수정안을 제시한 것과 관련, "한국이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 지 이해하지만 무역구제는 우리에게 민감하고 어려운 영역"이라고 전제하고 "김 대표에게 새 제안을 행정부에 가져가 면밀하게 검토할 것임을 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커틀러는 7차 협상 최종 브리핑에서 핵심 쟁점의 진전을 발표할 수 있을 지를 묻는 질문에 는 "장담할 수는 없다"면서 "(발표하지 못하더라도) 이는 단지 통상협상의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커틀러는 협상의 전반적 진행상황에 대해 "7차 협상에서 많은 움직임이 있었고 (협상의) 동력이 느껴지고 있다"며 평가하면서 자국이 이번 협상에서 내놓은 섬유분야의 새 제안과 상품관세 개선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7차 협상 사흘째인 13일(현지시각) 공산품 관세 분야가 소폭 진전을 보이면서 상품무역 분과가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들어갔다. 7차 협상이 순항하고 있다고 밝힌 양측대표우리측 핵심 요구중 하나였던 개성공단 제품 원산지 특례인정 논의도 6자회담 타결에 힘입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양측은 이날 상품무역과 원산지.통관, 의약품, 금융, 투자 등 모두 17개 분과 및 작업반 회의를 열고 절충안을 모색했다. 특히 상품무역 분야에서는 양측이 일부 중간단계 품목의 관세철폐 이행시기를 앞당기는데 합의했다. 이혜민 상품무역분과장은 "미국이 교역액 5억달러 규모 상품의 철폐기간을 앞당겼고 이중 78개 품목은 즉시 철폐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며 "세탁기와 브라운관 TV의 관세는 즉시 철폐하고 LCD모니터는 관세철폐 기간을 종전 5년에서 3년으로 앞당겼다"고 말했다. 우리측도 4억달러 상당 품목의 관세철폐 이행시기를 앞당겼다. 그러나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등 민감품목은 아직 미합의 상태로, 현재 미국의 자동차 관세 조기철폐 문제는 우리측의 배기량 기준 세제 개선 등과 함께 수석대표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 그는 "이번 협상에서 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7차 협상에서 최대 쟁점중 하나인 자동차 분야에 대한 수석대표급 논의가 본격화됐다. 車분야에서 한미 수석대표간 논의가 본격화됐다. 사진은 지난 11일 전체회의 개시장면우리 협상단은 또 무역구제 분야에서 요구수위를 낮춰 미국측의 양보를 끌어낼 계획이다. 그러나 농업분야 협상에서의 여전히 난항이 이어지고 있다. 한미 양국 협상단은 협상 이틀째인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시내 코트호텔에서 이날 첫 회의를 시작한 상품무역과 농업, 원산지.통관, 무역구제, 자동차 등 5개 분과 및 작업반을 비롯, 모두 12개 분야에서 절충을 벌였다. 이날 협상에서 양측은 자동차 세제와 관세철폐 문제를 놓고 수석대표가 직접 논의에 나서는 한편, 5차 협상때 중단된 뒤 2개월만에 열린 자동차 작업반 회의를 개최해 이와 별도로 기술표준에 대한 합의를 시도했다. 이혜민 한미FTA 기획단장은 "자동차 문제는 수석대표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자동차 세제문제에 대한 미국측 절충안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결과를 봐야한다"고 말해 미국측의 제안 가능성을 시사했다. 우리측은 자동차와 연계하기로 한 무역구제 분야에서는 핵심 요구사항인 '산업 피해판정시 비합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첫날인 11일(현지시각)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는 "7차 협상은 미국의 무역촉진권한(TPA) 만료이전에 (한미FTA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지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훈 한미FTA 수석대표가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김 대표는 이날 미국 워싱턴D.C. 시내 호텔에 차려진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측도 미측도 이번 협상에서 중대한 진전을 이루기 위한 대내작업(국내 설득)을 열심히 한 것으로 평가, 관찰된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는 7차 협상이 끝나면 미국의 TPA에 따른 현실적인 시한인 3월 말까지 한미FTA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지 여부가 최소한 드러날 것이라는 의미다. 이와 관련, 그는 "3월말 적기 타결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선 자동차, 의약품, 무역구제 분야에서 해결점을 찾아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무역구제에 대해 "세이프가드는 분과회의에서 논의되지만 나머지 반덤핑 등 요구는 "수석대표간에 다양한 형태로 의견이 교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회의 첫날인 만큼 아직은 목표 수준에 어느 정도 도달했는지 가늠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특히 농산물 분야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6차 협상이 핵심쟁점 분야에서 타결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 성과를 내고 19일 폐막했다. 웬디 커틀러 수석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롭고 강렬한 분위기가 있다"고 한미FTA의 성사 가능성을 긍정 평가했다. 양측은 수석대표간 조율 등을 통해 핵심 쟁점분야에서 협상 타결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설명 :ⓒ연합 커틀러 대표는 "의약품과 자동차에서 좀더 많은 진전을 기대했지만 오늘 (내용을) 발표하지 않는다고 해서 부정적인 신호는 아니다"며 상당한 수준의 우리측 양보안을 확보했음을 시사했다. 정부는 미측이 요구해온 자동차 세제 개선과 관련, 국세인 특소세 인하, 지방세인 자동차세의 보완, 지하철 공채의 폐지 등 방안을, 의약품 분야에서는 약가 등재 과정에 다국적 제약사의 참여 확대 등을 검토해왔으나 어떤 수준의 양보안을 제시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우리측도 반대 급부로 쌀의 FTA 제외 등 미측의 양보안을 제시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양측이 쟁점 분야에서 절충점을 찾으면서 오는 2월 7차 협상에서 일괄 타결이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농산물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