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관련, 외부에 정보를 유출하는 내부 직원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확인 작업에 25일 착수했다. 이는 전날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최재천 의원이 국회 한미FTA 특위에서 통상교섭본부 직원으로부터 제보 전화를 받았다고 말한데 따른 것이다. 최 의원은 24일 특위에서 "재미난 얘기를 하겠다"면서 당일 아침에 받은 제보 전화 내용을 밝혔다. 최 의원은 제보자가 통상교섭본부 공무원인데 공직감찰이 심해 다른 의원실로 전화해 (최 의원을) 바꿔달라고 했다고 제보를 받게 된 경위를 밝힌 뒤 "제보자가 (공식) 협상은 기술적인 측면의 협상이고 99%는 고위급에서 결정되는 만큼 고위급 회담 회의록을 받아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와 국회에 대한 보고 내용이 따로 따로라는 제보 내용도 설명한 뒤 "국회 FTA 특위는 무의미하다"면서 "고위급 회담 회의록을 열람하게 해주고 청와대 보고와 국회 보고를 비교해달라"고 김종훈 한미FTA 우리측 수석대표에게 주문했다. 통상교섭본부는 한미FTA 협상관련 정보를 외부에 제공하는 제보자가 조직 내부에 있다는 최 의원의 발언이 사실일 경우 최근 대외비 문건 유출보다 더욱 심각한 문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6차 협상이 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막, 닷새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14일 외교통상부와 각 부처에 따르면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핵심 쟁점을 다루는 무역구제, 자동차, 의약품, 위생.검역(SPS) 등 4개 분과 및 작업반 회의를 열지 않기로 해 6차 협상의 최대 핵심 분야는 농업과 섬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농업 분과의 경우 우리측은 민감 농산물을 최대한 보호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에서 상호 의견만 교환했을 뿐 그동안 민감 농산물에 대한 구체적인 관세 개방 계획을 제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은 쌀까지 포함해 개방의 예외는 없다는 주장을 계속해왔다. 우리측은 이번 협상에서 민감 농산물 관세 양허안(개방안) 논의를 일정 수준 진척시키되 시장 개방에 따른 피해 최소화 장치로 농산물 특별 세이프가드(SG)와 저율관세할당(TRQ) 물량 관리방식에 대한 미측의 유연한 접근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섬유 분과는 작년 12월 고위급 협상에서 진전의 토대를 마련했지만 아직도 입장차가 큰 미국의 원산지 판정기준인 '얀 포워드'(원사로 제품 원산지 판단) 기준 완화와 고율 관세의 조기 철폐를 강력히 요구할 방침이다.
미국 행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우리측의 반덤핑 등 무역구제 절차 개선 요구를 그대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자국 의회에 통보, 향후 FTA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미국은 다만 반덤핑 절차 개선 등 우리측 요구에 대해 협상의 여지는 열어놨다. 외교통상부는 미국 행정부가 현지 시각 27일 오전 한미 FTA 협상 무역구제 관련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하면서 해당 내용을 우리측에도 통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한국측의 무역구제 관련 제안을 설명하면서 이 제안이 미국의 법률 개정을 필요로 할 가능성이 있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만큼 현재 제시된 안대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담고 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한국측의 모든 제안에 대해 계속 협상할 것이며 의회와도 협의를 지속해나가겠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외교부는 이와 관련, "미측이 우리측 제안에 대해 보다 전향적인 입장을 표시하지 않은 점은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계속적인 협상의사를 표명한 만큼 우리 정부는 요구를 반영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측 협상단은 지난 5차때 제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