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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6자회담이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동결자금 해제 문제에 걸려 파행으로 끝나자 미국 내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북한의 상습적인 협상 전술이라며 북한이 과연 핵무기 포기를 전제로 한 2.13 합의를 제대로 이행할 지 불투명하다는 의구심을 22일 즉각 제기했다.

보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연구원은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국이 BDA 자금의 전액 반환을 선언한 마당에 북한이 회담을 정체시키고 있다"면서 "이는 과연 북한이 2.13 합의대로 핵무기 포기 약속을 지킬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또 미국이 BDA 북한 자금중 불법행위에 연루된 부분까지 전액 반환키로 한 것은 "돈세탁을 막기 위한 국제 법과 조약을 지키려는 미국의 의지가 약화됐다는 점을 나타내는 위험한 신호일 뿐만 아니라 대북 협상의 지렛대를 잃어 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이날 워싱턴 타임스지 기고를 통해서도 부시 행정부가 BDA의 북한 자금을 전액 해제하고 고농축우라늄(HEU) 프로그램에 대한 모호한 태도를 취함으로써 미국이 조건부 항복을 한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북 강경론자로 알려져 있는 니컬러스 에버슈타트 미국기업연구소(AEI) 연구원도 이번 베이징 회담 파행은 일단 약속을 한뒤 뒤로 빠지는 북한의 상습적인 전술이라며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에버슈타트 연구원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대가를 받기전에는 움직이지 않다가, 다음번에는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협상에 복귀한다"며 "이건 전적으로 상습적인 일이며 전혀 놀랄게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lk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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