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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대 박상천 등 비주류 세몰이

전국시도당대회, 장상 대표 지지세력 대거 탈락

범여권통합신당이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내달 3일 치러지는 민주당 전당대회 결과가 핵심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12일 전북도당 대의원선거를 끝으로 정기시도당대회의 막을 내린 민주당은 이번 선거 결과에 따른 당권경쟁 구도 변화와 이후 통합작업에 미칠 영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까지 당내에서는 원내의 힘을 받고 있는 장상 대표와, 경륜과 협상력을 내세우고 있는 박상천 전 대표의 2파전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그러나 실제로 당원들의 수가 많은 서울, 경기, 전북 등에서 한화갑 전 대표 조직이 대거 낙선하면서 그의 조직을 이어받은 장상 대표 또한 위태로울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실제로 서울시당 위원장 선거에서 장상 대표 쪽으로 분류되는 김희철 전 관악구청장이 326표를 얻는 데 그치며 575표를 획득한 고재득 전 성동구청장에게 패했다. 또 7일 치러진 경기도당 위원장 선거에서도 비주류로 분류되는 신낙균 부대표가 1표차로 당선돼는 등, 장 대표 지원세력이 대거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류' 대 '비주류' 대결 구도로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전남도당 위원장 선거에서는 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상열 의원이 현역 의원들의 대거 지원유세에 힘입어 국 전 의원을 145표차로 이기고 당선됐다. 그러나 예상보다 표가 적게 나왔다는 후문도 나온다.

또 후보자격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전북도당 위원장 선거에서도 장성원 전 의원이 323표를 획득해 194표를 얻은 엄대우 전 도당직무대행을 누르고 당선됐다. 장 전 의원은 후단협 출신으로 박상천 전 대표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당직자들을 중심으로 이번 선거결과에 따라 박상천 전 대표가 전대에서 유리한 국면을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당의 한 관계자는 “한화갑 전 대표의 대표시절 가까웠던 사람들이 대거 탈락한 것은 맞지만, 장상-주류, 박상천-비주류로 보는 것은 속단할 수 없다”며 신중론을 나타냈다. 그는 “전국대의원대회 명단도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선거결과에서 장상 대표와 함께 원내에서 추진하고 있는 ‘헤쳐모여식 제3지대 신당 창당’과 관련 당원들의 뚜렷한 반대의사가 표출된 것으로 분석되면서, 박상천 전 대표와 김경재, 심재권 의원 등 비주류 측이 주장하고 있는 ‘민주당 중심론’이 힘을 받을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오는 4.25 재보선 무안신안 지역에 DJ의 차남 김홍업 씨가 무소속 출마 의지를 굳힌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민주당 공천 여부 문제가 향후 당권구도의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신중식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공직자특위를 구성하고, 공천여부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모습이다.

이번 재보선에서 박상천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비주류 측이 '어떠한 목소리를 내느냐'가 전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안신안 지역은 물론 수도권과 전남지역 민주당 당원들 사이에서는 무공천 움직임에 반발할 조짐을 보이며, "공당으로서 후보를 내야한다"는 목소리가 우세하기 때문이다. 원내를 중심으로 연합후보를 내자는 목소리도 나왔으나, 결국 성사돼지 못했다.

만약, 박상천, 김경재, 김영환 등 민주당 비주류가 김홍업 무소속 출마 시 민주당 후보를 공천하지 않고 열린우리당과 연합하겠다는 입장을 보인다면, 민주당 중심론이 크게 퇴색되며, 다시 혼전을 거듭할 전망이다.

한편 민주당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배기운 사무총장은 13일 <빅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중앙당 차원의 간담회는 아직 없으나, 시도당에서 초청 간담회를 만들면 열 수 있을 것"이라면서 "중앙당 차원에서 TV토론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 사무총장은 이어 "내일(14일) 중앙위원회의를 열어 이번 시도당대회를 승인하고 대의원명부를 작성해 열람시키고, 그 다음에 후보등록을 받으면 다음주 중으로 선거운동이 시작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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