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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지, 악평받는 미 대통령 사면 10건 선정



미국 시사주간 타임은 위증과 사법방해 등의 협의로 유죄평결을 받은 루이스 리비 전 부통령 비서실장에 대한 사면 여부가 논란인 가운데 미국 역사상 악평을 받고 있는 대통령의 사면 10건을 선정해 8일 소개했다.

이 중에는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이 과세 문제로 유발된 '위스키 반란' 관련자들을 1794년 사면해 미국 역사상 첫 사면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제럴드 포드 대통령의 리처드 닉슨 대통령 사면, 빌 클린턴 대통령의 기업인 마크 리치 사면 등이 포함됐다.

타임에 따르면 닉스 대통령 사면의 경우 닉슨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물러날 때 이미 포드 대통령과 합의한 사항 중 일부라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포드 대통령은 "우리 모두가 일정 부분의 역할을 한 미국의 비극"이라며 누군가는 이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는 이유로 1974년 9월8일 그를 사면했다.

많은 사람들은 이 사면으로 인해 포드 대통령이 1976년 대선에서 패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1970년대에 영장 없이 반체제단체 관계자들의 친척 집 등에 수색을 허용해 인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1980년 법원의 유죄판결을 받은 마크 펠트 전 연방수사국(FBI) 부국장 등을 도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1981년 사면한 것도 대상에 올랐다. 펠트 전 부국장은 워터게이트 사건과 관련해 나중에 '딥스로트'(밀고자)로 확인된 인사이기도 하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2001년 임기만료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 탈세, 사기 등의 혐의를 받고 해외에 도피해 있던 기업인 마크 리치를 사면했으나 리치의 전 부인이 클린턴 대통령에게 기부를 한 것과 사면이 관련이 있는 지에 대한 조사가 후에 이뤄지는 등 사면의 정당성 문제로 논란을 빚었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 언론 재벌 윌리엄 허스트의 손녀로 1974년 좌익 과격파 집단인 공생해방군(SLA)에게 납치됐다가 SLA와 은행을 터는 현장에서 목격돼 충격을 줬던 패티 허스트를 사면한 것으로도 리스트에 올랐다.

타임은 이밖에 조지 H.W. 부시 대통령이 퇴임 직전 자신의 정부에서 국방장관을 지낸 캐스퍼 와인버거 등 6명의 이란-콘트라 스캔들 관련자들을 사면한 것과 지미 카터 대통령이 1977년 베트남전 징병 기피자를 사면한 것 등도 악평받는 사면으로 소개했다.





(뉴욕=연합뉴스) ju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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