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이 지도체제를 두고 내부 진통을 겪어온 가운데 27일 여의도 중앙당에서 제41차 중앙위원회를 소집하고 표결을 통해 결국 현재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하기로 확정했다.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계개편에 효율적 대응하기 위해 ‘단일지도체제’를 해야 한다는 주장과, 다수의 지혜를 모아 정계개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열띤 공방이 있었다”면서 “결국 중앙위 표결로 해서 26 대 5로, 단일지도체제가 우세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민주당은 오는 4월 3일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선거 없이 당 대표 한 명 만 선출하게 된다. 또 선출된 대표가 부 대표 등 지도부를 임명하게 되는 등, 당 대표에게 권한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당 대표로는 장상 대표, 박상천 전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돼는 가운데 상임중앙위원을 지냈던 김경재 전 의원이 내일(28일) 공식적으로 당 대표 출마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주목된다.
한편 민주당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16개 시도당이 개편대회준비에 착수했다. 또 김종인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구성원은 현 당 대표인 장상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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