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5일(현지 시간)에 전세계 사람들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벌어진 한편의 감동적인 드라마를 지켜보았다. 바로 <라스트 킹>(수입,배급:이십세기폭스/감독:캐빈 맥도날드/주연:포레스트 휘태커)에서 아프리카의 검은 히틀러라 불리는 우간다의 독재자 ‘이디 아민’ 역으로 열연을 펼친 ‘포레스트 휘태커’가 2006년 9개의 비평가 협회 남우주연상 수상, 제64회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 수상에 이어 제79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포레스트 휘태커’는 흑인 배우로는 드물게 각종 영화 시상식에서 남주주연상을 모두 휩쓸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해 명실상부 최고의 배우로 우뚝 섰다.
이번 ‘포레스트 휘태커’의 남우주연상 수상 장면은 제7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가장 극적인 장면으로 손꼽힌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블라드 다이아몬드), 라이언 고슬링(하프 넬슨), 피터 오툴(비너스), 윌 스미스(행복을 찾아서) 등 쟁쟁한 배우들을 제치고 2006년 모든 상을 휩쓴 ‘포레스트 휘태커’의 수상은 아카데미에서 인정한 5번째 흑인 배우로 그 이름을 올렸다.
‘포레스트 휘태커’를 최고의 배우로 만들어준 <라스트 킹>은 스코틀랜드 출신의 ‘캐빈 맥도날드’ 감독의 데뷔작으로 검은 히틀러로 불리는 우간다의 독재자 이디 아민의 모습을 주치의인 니콜라스 개리건의 눈으로 바라본 시점에서 만들어진 픽션이다. 여기서 ‘포레스트 휘태커’는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매력적인 지도자의 모습과 인간을 가차없이 살육하는 피비린내 나는 잔인한 야수의 모습, 이 두 개의 극단적인 성격을 오가면서 보는 이를 소름 끼치게 만드는 연기를 보여 주고 있다. 특히, 주위 사람들을 항상 경계하면서 바라보는 눈빛은 시종일관 영화의 긴장감을 형성해주고 있으며, ‘포레스트 휘태커’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연기라는 찬사를 쏟아내게 하고 있다.
이렇듯, ‘포레스트 휘태커’의 검은 열풍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라스트 킹>은 순진하고 어린 의사 니콜라스 개리건(제임스 맥어보이)이 우간다의 지도자가 된 이디 아민의 주치의가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처음에는 그의 매력적인 모습과 그를 둘러싼 쾌락에 이끌리지만, 점차 이디 아민의 친구이자 오른팔로 그가 저지르고 있는 학살, 고문, 암살 등 광적인 독재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과 도덕성 사이에서 갈등 하면서 혼란과 위험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로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던 이디 아민의 내적인 모습과 삶이 적나라하게 파헤쳐 지고 있다.
영화 <라스트 킹>은 3월 중 국내 개봉 예정으로, 영화를 기다리고 있는 많은 관객들이 ‘포레스트 휘태커’의 명연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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