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명절인 설을 맞아 올해 결혼을 앞둔 처녀, 총각들의 걱정은 예비 부모님들을 뵈러 가는 길이다. 혹여 실수라도 하면 어쩌나 하는 마음 때문이다.

KFM 경기방송(FM 99.9MHz, 연출 김미낭)의 ‘팡팡터질라의 해피타임(개그맨 이상화, 정경미 진행)에서 설을 맞아 ’예비 시댁, 예비 처가에 인사 드리러 갈 때 가장 점수 깎이는 요인은 무엇일까?‘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방송 중 총 264명의 설문 조사 결과 예비 며느리감이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은 ‘야한 메이크업과 노출이 심한 의상’(35%)으로 꼽혔고, 예비 사위가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은 주량을 과시하다 못해 도를 넘어버리고 마는 ‘지나친 술주정’(38%)’으로 나타났다.

청취자들은 좋은 첫인상을 위해 여성들이 가장 신경을 쓰는 메이크업과 의상이 자칫 어르신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해 눈 밖에 날 수 있다고 답했다.

또 남자들의 경우 예비 처가에 가면 술을 잘 마셔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대부분 자신의 주량을 조절하지 못해 추태를 보이는 경우가 가장 위험하다고 답변했다.

또한 예비 며느리, 사위들이 가장 조심해야 하는 항목으로는 ‘예의 없는 행동’이 각각 20%, 13%를 차지하며 두 번째로 많은 사람들이 꼽아 주었다. 이어 예비 며느리들의 경우에는 ‘넘치는 수다 또는 침묵(9%)’, ‘지나친 주량과시(8%)’를 조심해야 한다는 순서로 응답이 나왔고, 예비 사위들은 ‘너무 튀거나 파격적인 의상’과 ‘넘치는 수다 또는 침묵’이 각각 7%의 낮은 응답률을 보여 실제적으로 남자들에게는 의상이나 말수에 대한 당부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명절날 인사 와서 하는 보기 싫은 행동으로는 ‘인사 와서 아무것도 안하고 TV만 보는 것’이나 ‘가족들과 고스톱 치면서 돈 때문에 티격태격하는 것’ 등의 기타의견이 있었고, 특히 “은연중에 이 집이 얼마냐, 아버님 차가 뭐냐는 등의 집안 재산 조사를 하는 행동이 제일 꼴불견”이라는 답변도 있었다.

‘팡팡터질라의 해피타임’은 월~금요일 12시 10분~14시까지 FM 99.9MHz에서 만날 수 있다.

빅뉴스 semyaje2@mediawatch.kr


<‘팡팡터질라의 해피타임’ 2월 12일 “여우와 늑대의 동상이몽” 설문 결과>

설 연휴 예비 시댁, 처가에 인사 드리러 갔을 때 가장 점수 깎이는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총 264명 응답)

* 여성
1) 야한 메이크업와 노출이 심한 의상 (35%, 44명)
2) 예의 없는 행동 (20%, 26명)
3) 넘치는 수다 또는 지나친 침묵 과시 (9%, 12명)
4) 지나친 주량 (8%, 10명)
5) 기타 (28%, 36명)

* 남성
1) 지나친 술주정 (38% 50명)
2) 예의 없는 행동 (13%, 18명)
3) 너무 튀거나 파격적인 의상 (7%, 10명)
3) 넘치는 수다 또는 지나친 침묵 (7%, 10명)
5) 기타 (35%, 48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