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남극대륙 여행 계약을 하기 전에 신중하게 생각해 줄 것을 국민들에게 경고하고 있다고 중국 관리들이 18일 밝혔다.
관광 업무를 담당하는 국가여유국(國家旅遊局) 관리는 "중국이 취약한 남극의 생태계와 여행자들의 안전을 우선적으로 우려하기 때문에 남극대륙에 대한 어떠한 여행도 승인하지 않고있다"고 밝혔다.
현재 일부 중국 여행사와 단체들은 칠레와 아르헨티나까지 비행편을 조직하고 이곳에서 현지 여행사들이 주로 배를 이용해 중국인 관광객들을 남극으로 데려가고 있다.
또 이달 중에는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소재 여행사가 조직한 한 중국인 관광단이 남극을 방문할 계획이다.
국가여유국 관리는 현재 남극대륙 여행비용은 약 10만위안(약 1천200만원) 정도인데, 남극이 중국 정부가 승인한 여행지가 아니기때문에 관광객의 안전 및 기타 혜택이 보장될 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환경 보호'가 이 지역으로의 상업적 여행에 대해 통제를 강화하는 주된 이유라고 말하고 현재 중국은 남극대륙 여행에 관한 규정을 갖고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당국이 남극대륙 관광을 포함, 관광객들의 활동과 관련한 규정을 마련하고 있으나 언제 나올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남극관광 규정은 남극협정에 맞춰 마련될 계획인데, 이 협정은 남극대륙 여행을 관리하고 남극 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활동을 금지할 것을 회원국에 요구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러시아, 호주 등은 남극대륙 관광을 조직하고 있으며 통계에 따르면 매년 약 10만명 이상이 남극대륙을 방문하고 있다.
(베이징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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