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대형 연예기획사들의 UCC오디션이 본격 가동되고 있다.
최근 영화 ‘복면달호’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이 공동으로 UCC 트로트 가수를 선발하는 ‘너의 뽕feel을 펼쳐봐’를 개최했다. 다음 커뮤니케이션의 동영상 서비스 ‘TV팟’을 통해 응모하는 이번 UCC트로트 가수 선발 이벤트는 모든 선발과정을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다.
또 네티즌 투표 및 심사위원단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총 10여명의 UCC 트로트 스타를 선정할 방침이다. 또한 수상자 전원에게 영화 ‘복면달호’스페셜 영상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더불어 총 200여만원에 달하는 상금도 주어진다.
이미 지난 12월부터 연예기획사인 시나비전이 자사의 연예기획사인 온라인 서비스 시나와닷컴(www.sinawa.com)을 통해 온라인 오디션 ‘스타츄 1기 도전 얼짱’을 오픈했으며 JYP엔터테인먼트도 케이블 음악 채널 MTV와 손잡고 동영상 UCC를 활용해 온,오프라인 공개 오디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UCC를 통한 신인발굴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는 것은 지난해말부터 불어닥친 UCC열풍으로 이용자들이 급속히 증가했고 비용이 많이 드는 대규모 오디션을 진행하거나 길거리 캐스팅, 지인등을 통한 캐스팅등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연예기획사들이 UCC동영상을 통해 무한대적인 오디션이 가능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미 판도라TV, 태그스토리, 아우라, 디오데오등 많은 UCC동영상 사이트에 이용자들이 몰리고 있고 주요 포털들이 동영상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UCC관련 콘텐츠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UCC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자리잡기를
연예기획사들의 신인발굴과 주요 인터넷포털사들의 UCC콘텐츠가 결합되어 연예인 발굴 프로젝트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일부 연예산업 관계자들은 “순수하게 신인발굴에서 그쳐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UCC동영상을 이용한 오디션이 많은 부분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순수한 신인발굴을 넘어서 더 많은 상업성이 부여되면 안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인터넷이라는 매체의 특성상 선발과정이나 심사결과가 네티즌들을 납득시키지 못하면 오히려 신인발굴에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많은 재원들을 확보한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신인을 발굴한다는 보장은 없다”면서 “솔직히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노력과 실력만으로 가능한 직업이 아니다. 노력과 실력은 기본이고 사실상 운이 따라줘야 한다”고 전했다.
최근들어 UCC오디션이 활성화 되면서 많은 지망생들이 몰려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과 UCC라는 콘텐츠를 이용한 신인발굴 프로젝트들이 지망생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도록 공정한 결과들이 나와 연예인의 등용문으로서 UCC콘텐츠가 자리잡아 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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