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전세계 증시에서 정보기술(IT) 대장주로 군림하고 있는 미국 인텔이 이달 17일(한국시간) 작년 4.4분기 실적을 내놓은 예정이어서 세계증시의 흐름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인텔의 작년 4.4분기 실적은 매출액 8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 줄어들고 주당순이익(EPS)은 25센트로 38% 급감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텔은 또 올해 2.4분기가 돼야 매출과 EPS가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시에서 인텔의 실적에 큰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인텔이 국내외 증시에 엄청난 파급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인텔은 작년 1월18일 부진한 2005년 4.4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아시아증시를 `검은색'으로 물들인 바 있다.

당시 인텔은 102억달러의 매출을 기록, 전망치인 104억~106억달러에 못미쳤고 EPS는 40센트로 예상치 43센트에 미달했다. 또 2006년 1.4분기 매출 전망치를 당초 전망치보다 낮게 제시했다. 그러나 매출액과 EPS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6%와 21% 증가한 수치였다.

이 결과 닛케이225지수는 -2.29%, 코스피지수는 -2.63%, 코스닥지수는 -4.19%, 대만 가권지수는 -3.16% 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따라서 올해는 인텔의 실적이 예상치를 넘어주거나 향후 실적전망이 긍정적이어야만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주가상승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12일 발표하는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인 2조1천346억원을 충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인텔 등 미국 IT기업들의 실적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대우증권 한요섭 연구원은 "한국증시가 안정되기 위해서는 글로벌 증시의 안정이 선행돼야 하고 원자재 시장에서 이탈된 글로벌 유동성이 증시로 들어오려면 IT분야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야 한다"고 전제하고 "이런 측면에서 글로벌 증시의 1차 분기점은 IT대표기업인 인텔의 실적발표가 될 것"이락 말했다.

그는 "글로벌 IT분야에서 상징성을 지닌 인텔의 실적이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한다면 이미 횡보 또는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는 글로벌 증시는 모멘텀 부족으로 추가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과 한국의 IT분야가 모두 올해 1.4분기부터 이익모멘텀이 호전될 전망이어서 IT관련주들의 주가도 1.4분기를 바닥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IT분야는 현재 매도를 고려할 것이 아니라 매수 시기를 저울질해야한다"고 밝혔다.

한화증권 윤지호 투자정보팀장은 "국내 증시는 경기회복에 대한 확인과 함께 삼성전자 등 기술주들이 반등해야 다시 상승세로 복귀할 수 있다"면서 "과거에는 1월에 IT가 양호했는데 이제는 반대여서 투자심리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IT기업들은 인텔을 시작으로 18일 애플 컴퓨터, 20일 모토로라, 24일 야후, 26일(이상 한국시간)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잇따라 실적을 발표한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