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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여성인권대사 “이주여성관리 특별기구 필요”

  • 연합
  • 등록 2007.01.09 14:00:43

 

외교통상부의 여성인권대사로 활동 중인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이주여성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특별기구 설립을 제안했다.


지난 2005년부터 여성인권대사를 맡고있는 강 전 장관은 9일 하노이 대우호텔에
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회견에서 "이주여성의 수가 급격히 늘고있는 국내 상황을 감
안할때 이들을 관리하고 이끌어 갈 특별기구의 설립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최근 국제결혼 등을 통해 국내로 이주하고있는 여성들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
지하고있는 베트남과 필리핀을 둘러보기위해 지난 7일 밤 하노이에 도착한 강 대사
는 8일 하티끼엣 베트남여성동맹위원장과 면담하는 등 베트남의 여성인권 관계자들
과 만나 양국간 이주여성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강 대사는 "베트남 관계자들을 만나보니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다"면서 "베트남의 여성동맹이 여성인권문제와 이주여성문제를 총괄하는
것처럼 국내에도 이주여성문제를 총괄하는 기구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론 여성가족부가 이 문제를 담당하고있지만 정책적인 문제만 다룰 뿐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미흡한 부분이 많다"고 지적하고 "관계부처와 민간단
체가 함께하는 조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들어 한국 남성과 베트남 여성들의 국제결혼이 급격히 늘고있으나 이와 비
례해서 베트남에서는 국제결혼 주선을 둘러싼 불법적인 금전거래와 인권침해 사례가
늘어왔다. 국내에서도 이주여성에 대한 관리와 인권침해 문제가 거론되고있으나 이
를 전담할 조직은 없는 상황이다.


베트남여성동맹의 끼엣 위원장도 강 대사를 만나 양국간 협력 채널이 필요하다
는 주장을 했다.


강 전 법무장관은 9일 남부 경제도시 호찌민으로 가서 국제결혼 실태 등을 직접
파악한 뒤 11일 이주여성문제가 비교적 잘 운영되고있는 필리핀을 방문할 예정이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 특파원
kh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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