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바다이야기로 사행성 게임에 관한 논란이 뜨겁다, 성인PC방을 비롯한 실제현금으로 게임을 하는 온라인게임사이트들도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 그러나 현금을 사이버 게임머니로 충전해주는 온라인 게임은 제외되어 있다. 게임포털사들이 제공하는 온라인 웹보드 게임인 고스톱, 맞고, 포커, 바둑이, 훌라등 다양한 게임들은 여전히 높은 인기를 얻으며 서비스중이다.
게임포털사들의 온라인 게임들이 사행성논란에서 벗어나 있는 것은 현금을 직접 거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게임의 경우 실제 현금결재를 통해 ‘한코인’을 충전하고 ‘한코인’을 통해 해당 게임(고스톱머니등) 및 기타 서비스 이용을 위한 ‘패킷충전’을 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사행성 온라인게임이 현금을 직접 게임머니로 충전해주는 대신 한게임의 경우 현금을 우선 한코인으로 변환시키고 다시 게임머니로 변환시키는 차이에 불과하다. 또한 이러한 게임머니를 한게임측이 현금화 해주지는 않지만 각종 거래 사이트를 통하거나 블로그, 이메일, 게시판등을 통한 이용자끼리의 거래로 얼마든지 현금화 할 수 있다는 점이 사행성 규정의 기준을 모호하게 하고 있다.
활발한 아이템거래로 사행성 부추기지만 단속근거 없어
최근 아이템베이등 대형 거래업체들이 웹보드 게임머니의 거래를 막고 게임산업협회와 정통윤(정보통신부윤리위원회)등이 중개사이트를 고발 및 폐쇄 조치를 하고 있다. 하지만 고스톱, 포커등 게임성 자체가 사행성이 강하고 중독성이 심하며 거래사이트와 개인간 거래로 환전이 가능해 사실상 도박과 차별성을 두기 어렵다.
이러한 현금거래 사이트의 시장규모가 연 1조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각종 아이템거래 사이트에는 수십만원에 달하는 아이템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포털사의 게임머니 충전방식에 대한 문광부 게임산업팀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게임포털의 경우 직접충전이냐 간접충전이냐의 심의상 기준문제”라고 말했으며 간접충전방식이라 할지라도 현금을 사용했기 때문에 사행성이 논란이 되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현금사용의 판단기준이 문제”라며 “직접적인 현금충전방식일 경우에만 사용중지 처분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템거래 사이트에 대해서는 “아이템거래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여서 해당 업체(게임포털)들이 아이템거래 사이트에 대해 영업방해로 고발조치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아이템거래사이트 관계자는 “사실상 아이템거래가 활발할수록 해당 게임의 인기가 높아 접속율을 높힌다”며 “높은 접속율과 많은 유저확보는 결국 게임업체의 이득으로 이어질수 밖에 없다. 결국 아이템거래에 대해 인정하든 묵인하든 결론을 내야할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돈되는 게임' 의이용자들의 필요에 의한 현금화 방법을 원천 봉쇄할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