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자동차 톡톡] “美 이란 공습에 현대차 등 잠재적 타격 예상”... 도요타, 중동 수출용 차량 감산

인싸잇=윤승배 기자 | 2026년 3월 첫째 주 자동차 업계는 중동 사태 여파로 인한 현대차 등 완성차 회사의 향후 판매량 타격의 우려가 화제가 됐다. 일본의 도요타자동차는 중동 수출용 차량에 대한 감산을 결정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테슬라 등 전기차 판매 호조로 수입차 판매량이 늘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역대 2월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번스타인 “美 이란 공습에 현대차 등 잠재적 타격 예상”

 

미국의 이란 공습 사태 영향으로 중동 지역 내 완성차 시장점유율이 높은 한국 현대차와 일본 도요타자동차 등 동아시아 자동차 제조사들이 잠재적으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 CNBC 방송은 6일(현지시간) 투자은행 번스타인 분석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번스타인 분석에 따르면, 중동 지역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도요타 17%, 현대차 10%, 중국 체리(치루이·奇瑞) 자동차가 5%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이들 3개사는 중동 전체 자동차 시장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이번 사태가 이들의 현지 판매 실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번스타인은 최근 중국산 전기차의 중동 지역 수출이 늘어나면서 체리자동차 외에 다른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도 이번 사태로 잠재적 타격을 받을 것으로 관측했다.

 

 

도요타, 중동 수출용 차량 4만 대 감산 결정

 

미국의 이란 공습에 따라 중동 지역 자동차 판매와 물류에 차질이 예상되면서,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4월 말까지 중동 수출용 차량 약 4만 대를 감산하기로 했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중동 수출용 차량을 당초 계획 대비 3월 말까지 2만여 대, 4월에는 1만 8000여 대를 줄여 총 3만 8000대가량 감산하기로 했다.

 

일본 공장에서 생산하는 다목적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랜드크루저’ 등 인기 차종이 대상이다. SUV 외 세단과 상용 밴도 포함됐다.

 

도요타의 중동 수출 물량은 월간 3만 대에 달한다. 이를 계산하면, 이번 감산 규모는 월간 60~70%에 이른다.

 

미국의 공습에 이란은 해상 수송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했다. 일본에서 출발한 자동차 수출선이 중동 지역까지 운송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도요타의 이번 감산 결정에 따라, 다른 동아시아 완성차 회사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수입 전기차 판매 호조... 테슬라 모델Y 최대 판매

지난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작년 같은 달보다 34.6% 증가한 2만 7190대로 집계됐다.

 

연료별 판매량은 하이브리드 1만 3721대(50.5%), 전기 1만 819대(39.8%), 가솔린 2484대(9.1%), 디젤 166대(0.6%) 순이다.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3757대)의 약 3배가 늘었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7868대를 판매하며, BMW(6313대)와 메르세데스-벤츠(5322대)를 누르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는 4위(1113대)를 유지했고 볼보가 5위(1095대) 그리고 아우디(991대), BYD(957대), 도요타(793대)가 뒤를 이었다.

 

모델별로는 테슬라 모델Y가 7015대로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고 벤츠 E클래스(2259대), BMW 5시리즈(1773대)가 2, 3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기아, 2월 美에서 13만 대 이상 판매... 역대 2월 최대 판매 기록 경신

 

지난 4일 현대차그룹은 2월 미국에서 현대차, 기아 합산 총 13만 7412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5.7% 증가한 7만 1407대를 판매했다. 이 중 제네시스의 판매량은 5730대로, 같은 기간 3.3% 증가했다.

 

현대차의 이번 판매량은 역대 2월 최대 기록으로,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 역대 월별 판매 기록을 경신 중이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펠리세이드로 지난달 총 1만 25대가 판매됐다. 싼타페는 1만 1344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6만 6005대를 판매했다. 기아 역시 역대 2월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모델별로는 텔루라이드가 1만 3198대를 판매하며, 2세대 모델 출시와 함께 역대 최고 월간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이어 K5가 전년 동기 대비 60.6% 증가한 6053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카니발은 같은 기간 65.4% 증가한 5805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의 전체 친환경차 판매는 3만 4855대로 전년 동월(2만 5868대) 대비 34.7% 늘었다.

 

친환경차 판매량 증가에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 호조가 주효했다.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은 2만 9279대로 전년 동기 대비 56.4% 증가했다.

 

현대차가 1만 8374대, 기아는 1만 905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와 기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4%, 34.7% 늘어난 수치다.

 

다만 지난달 전기차 판매량은 5576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9% 감소했다.

 

현대차가 4030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2월 대비 3.3%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기아 역시 48% 감소한 1546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 6000만 원대 ‘2027 아이오닉 9’ 출시

 

현대차가 전동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 9의 연식 변경 모델 ‘2027 아이오닉 9’을 5일 출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아이오닉9 연식변경 모델은 트림별로 선호도가 높은 편의 사양을 기본화해 전반적인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기본 트림인 익스클루시브에 2열 통풍시트, 2열 스위블링 시트를 기본 적용했다. 또 최상위 트림에만 적용되던 메탈 페달, 메탈 도어 스커프 등을 프레스티지 트림까지 확대했다.

2027 아이오닉 9의 판매 가격은 7인승 ▲익스클루시브 6759만 원 ▲프레스티지 7325만 원 ▲캘리그래피 7811만 원이다. 6인승 ▲익스클루시브 6817만 원 ▲프레스티지 7374만 원 ▲캘리그래피 7960만 원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9 익스클루시브 트림의 경우 국비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고려하면 6000만 원 초반대에 차량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