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000 목전... ‘최대 목표치 8000’ 전망도

인싸잇=윤승배 기자 | 일본계 투자은행 노무라금융투자가 코스피 목표치를 최대 8000포인트로 제시했다. 코스피가 5000을 넘고 6000포인트 도달을 앞두면서, 국내외 증권투자업계에서는 코스피가 7000포인트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잇달고 있다.

 

 

신디 박 노무라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전망보다 대폭 상향한 7500~8000포인트로 제시했다.

이는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2.0~13.0배, 주가순자산비율(PBR) 2.1~2.2배를 적용한 결과다.

 

신디 박 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목표치 상향의 배경으로는 메모리 업종의 이익 확대 그리고 이를 중심으로 한 일반 메모리 및 HBM 슈퍼 사이클, 인공지능(AI) 인프라 체인과 방산 업종의 이익 강세를 들었다.

 

그는 “메모리 기업들이 2026년 한국 전체 순이익의 64%를 차지하며 성장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기업 지배구조 개혁이 실질적으로 이행할 경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로 8000선 돌파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또 올해와 내년 코스피 상장사의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129%와 25%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1월(96%, 23%)과 지난해 12월(47%, 20%) 전망 대비 크게 높아진 수치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전력설비·원자력·에너지저장장치(ESS) 등 AI 연관 산업, 방산·바이오·K-콘텐츠에 대해 낙관적으로 봤다.

 

특히 자동차 업종에 대해서는 “관세 협상 타결 후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수익화 진전과 원화 약세 효과로 마진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바라봤다.

 

소액주주 권리를 강화하는 방향의 상법 개정에도 불구하고 감사위원회 확대나 이사 임기 분산 등 기업의 우회 전략이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일본 사례처럼 일관된 집행과 정부·시장 차원의 모니터링이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향후 한국 증시의 과제로 자본 효율성 개선과 중복 상장 해소를 꼽았다. 지주사 할인율이 50%를 웃도는 점은 글로벌 주요 시장 대비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코스피가 올해 들어서도 최고치 경신을 거듭하자, 국내외 증권사마다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26일 코스피 지수 연간 전망치를 5700포인트로 상향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로부터 열흘 전까지만 하더라도 올해 코스피 전망치를 5000포인트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여전히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매력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어 저평가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JP모건도 지난 2일 강세 시나리오에서 코스피가 7500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씨티는 지난 6일 코스피 목표가를 기존 5500에서 7000으로 상향 제시했다.

 

씨티는 “코스피 목표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2.1배를 적용한 것으로 지난 20년간의 역사적 고점 PBR 대비 20%의 프리미엄을 부여한 것”이라고 해당 수치 제시의 배경을 설명했다.

 

국내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도 올해 코스피 최대 목표치를 7250포인트로, 하나증권은 7900포인트로 제시하며 코스피가 향후 6000포인트를 물론 7000포인트 이상을 돌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