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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칼럼] 윤석열과 변호인단은 박선원·홍장원의 메모조작을 은폐한 이유를 밝혀라

'태블릿 조작' 범죄 가리려는 공작? 尹의 내란폭동 공범으로 감옥에 가라

[변희재 · 미디어워치 대표이사]

본인은 윤석열과 한동훈의 박근혜 탄핵용 태블릿 조작범죄를 밝히다가 2024년 10월, 2차 구속을 피하고 해당 사건을 미국 및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미국 망명길에 올랐다. 

그러므로 본인은 윤석열의 비상계엄도 강력히 비판했고, 상황에 따라 탄핵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본인이 결정적으로 탄핵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된 계기는, 내란의 유일한 물증이라고 박선원 민주당 의원이 떠들었던 홍장원 메모4의 중요 필체가 홍장원이 아닌 박선원의 것이라는 점을 밝혀냈기 때문이다.

본인과 신혜식 대표는 공동으로 사설 문서전문감정기관인 ‘대진문서감정원’에 필적 감정을 의뢰했다. 감정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문서감정실에서 35년간 근무 경력이 있는 베테랑이다.

감정인은 지난해 12월 11일 박선원 의원이 국회에서 공개한 ‘홍장원 메모’ 버전4의 가필 부분(감정서에서 ‘A문서’)과 박 의원의 평소 필적이 담긴 메모 4매(감정서에서 ‘B문서’)를 비교했다. 

해당 메모는 명단 보다도 <검거 요청(위치 추적)’ ‘축차(逐次) 검거 후 방첩사 구금 시설에 감금 조사’ > 이런 단어들이 나열되어있어, 정치인 강제 체포 지시로 인한 내란죄의 결정적 증거로 인식되었다.

2월 24일 공개된 감정 결과는 박선원의 필적과 동일하다는 것이었다. 만약 윤석열이 정치인 체포 및 불법구금을 지시한 증거가 명확하다면, 박선원과 홍장원이 이런 식으로 메모를 조작한 뒤 “내란의 유일한 증거다”라고 떠벌일 필요가 있었을까.

이 때문에 탄핵은 일단 박선원과 홍장원의 메모조작 범죄부터 수사하여, 그 배후까지 밝혀낸 뒤 다시 논의했어야 하는 것이다. 

본인과 신혜식 대표는 여러 루트를 통해 이 내용을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에 전달한 바 있다. 지난 2월 25일에 윤석열 대통령 법률 대리인단 명의로 “일부 유투버들이 홍장원 메모의 가필된 필적과 박선원의 필적이 같은 것으로 확인했다”라는 지극히 미약한 수준의 성명을 발표했다. 

그 뒤로는 변호인단은 물론 윤석열 본인, 그리고 국민의힘 그 어디에서도 박선원의 메모조작을 거론조차 하지 않았다. 당연히 모해증거인멸죄로 박선원과 홍장원을 형사고소 하지도 않았고, 헌법재판소에 박선원을 증인신청하지도, 필적 검증도 하지 않았다.
 
윤석열의 탄핵을 강하게 반대한 전원책 변호사와 김광일 조선일보 전 논설위원은 “윤석열 측에서 왜 박선원 메모조작을 안 다루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결국 본인이 직접 박선원을 형사고소했다. 박선원은 무고죄가 무서운지 형사고소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민사소장만 던져놓고, 재판은 진행도 시키지 않고 있다. 홍장원은 이에 대해 아예 지금껏 입 한번 열지 못하고 있다.

SKT의 계약서 위조 건으로 10여번 넘게 필적감정을 하고 재판을 치르며 결국 계약서 위조건을 밝혀낸 본인 입장에서는 박선원의 메모조작은 99.99% 확실하다. 단순히 필적만 같은 게 아니라, 박선원과 홍장원은 메모를 전달받은 과정조차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SKT 계약서 위조도 필적감정과 정황이 맞물리면서 조작이 확정된 것이다.

본인은 윤석열과 가깝다는 지인들에게 가장 강력하게 내란죄 프레임을 부술 수 있는 박선원 메모조작을 왜 스스로 덮었는지 물어보았다. 그들의 답은 “변희재 대표가 잡은 박선원 메모조작이 이슈화되면, 윤석열과 한동훈이 같이 조작한 태블릿 범죄가 같이 드러날까 덮은 듯하다”는 답변을 했다.

이 시점에서 윤석열의 이름을 팔아 변호사 역할을 넘어 대중 선동에 나서며 폭동을 야기하고, 심지어 정당까지 창당하려 했던 배의철, 김계리, 석동현 변호사. 그리고 태블릿 조작 사건에서 본인의 법률 대리인을 했던 차기환, 도태우 변호사 등 윤석열 변호인단에게 정식으로 묻는다. 윤석열과 변호인단이 박선원 메모조작을 덮은 이유가, 바로 본인이 밝혀낸 태블릿 조작 사건이 터질까 두려워서라는 이유가 맞는가.

그렇다면 윤석열과 변호인단은 박근혜 사기탄핵의 진실을 밝혀낼 태블릿 조작 사건도 은폐하고, 윤석열 내란 혐의의 강력한 반론 근거로 쓸 수 있는 박선원 메모조작도 은폐하여, 보수정권을 두 번 죽인 게 아닌가.

더 긴말 할 것도 없다. JTBC 태블릿, 윤석열과 한동훈의 장시호 태블릿, 그리고 박선원의 홍장원 메모까지 모두 조작되었다. 개중 박선원과 홍장원의 메모조작 문제를 당장 윤석열의 형사재판에서 이슈화시켜라. 

이조차 하고 싶지 않다면, 윤석열과 함께 다들 내란폭동 공범으로 감옥에 가더라도 억울해 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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