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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성명] 유영하 단수공천, 윤석열과 한동훈의 태블릿 조작범죄 은폐 대가 아닌가

“유영하 단수공천은 진실을 보지 못하도록 박근혜는 물론,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려온 대가”

[변희재 · 미디어워치 대표이사]

박근혜 수행비서에 불과한 유영하가 집권여당의 텃밭 대구에서 단수공천을 받았다. 유영하는 군포에서 무려 3연속 낙선했음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정권 당시 억지로 송파 단수공천을 받았다. 이에 분노한 김무성이 도장을 들고 뛰쳐나가 이른바 ‘도장런’ 사건이 벌어졌기에 유영하는 박근혜의 총선 패배의 주범이 되기도 했다. 박근혜의 총선 패배는 곧 탄핵으로 이어졌다.



약 5년간의 투옥생활 이후 석방된 박근혜는 대구의 사저로 들어가자마자 유영하의 대구시장 출마를 지원했다. 그러나 유영하는 낙천, 곧이은 대구 보궐선거에서도 또다시 낙천되며 박근혜를 망신시켰다.

유영하는 이제껏 출마한 모든 선거에서 낙선, 낙천을 했다. 더구나 송파에서 특혜성 단수공천을 받아 공천 파동을 일으켜 총선 참패를 당에 안겨줬던 과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영하는 이번에 또다시 대구 달서갑에 현역 홍석준을 제치고 특혜성 단수공천을 받았다.

이번 유영하의 대구 공천 이전에 대통령 윤석열은 검사 시절에 자신이 500억대 뇌물죄 범죄자라며 투옥시킨 전 대통령 박근혜를 최근 3개월간 3번이나 만나는 기이한 행보를 보였다. 그때마다 유영하는 동행, 윤석열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범보수진영은 윤석열이 과거 국정농단 특검 수사 제4팀장 시절에 10원 한 장 돈을 받지 않은 박근혜를 뇌물죄 등으로 누명을 씌워 잡아넣었다고 보고 있다. 보수논객 조갑제의 경우 박근혜 탄핵무효 집회에서 이런 윤석열, 한동훈 등 특검 검사들을 모조리 사형시키자고 주장한 바도 있다.

그 이외에 미디어워치는 윤석열과 한동훈의 특검 제4팀이 장시호가 제출한 이른바 ‘제2의 최순실 태블릿’을 최서원(최순실)의 것으로 조작, 둔갑시켰다는 점을 밝혀내기도 했다. 특검 제4팀에서는 현 법무법인 덕수의 정민영 변호사(당시 특별수사관)가 주도하여 해당 태블릿의 뒷번호 9233과 최서원의 회계비서 안모 씨의 휴대전화 번호 9233이 같다는 점, 그리고 해당 태블릿에서 발견된 네이버 계정 hohojung이 안모 씨의 개인 계정이란 점을 확인하고도 이를 은폐, 무작정 최서원의 태블릿이라고 발표했다.

특검팀은 더구나 최서원의 스마트폰을 압수하지도 않은 채 “최서원의 스마트폰의 비밀패턴은 L자 패턴”이라 발표하고는 태블릿을 입수했다는 2017년 1월 5일, 특검 스스로 L자 패턴을 설정해넣는 대범한 조작을 범하기도 했다. 해당 태블릿에는 이런 조작을 감행했을 검사 혹은 수사관의 얼굴 사진이 찍혀있었다. 물론 이들은 이 사진을 삭제했지만 미디어워치가 사이버포렌식전문가협회(KCFPA)에 의뢰해 이를 복원한 것이다.

이와 관련 본인은 윤석열과 한동훈을 증거인멸 혐의 등으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한동훈을 상대로 법무부 장관 시절 무려 5차례 이상 공문을 보내 자백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렇게 고소, 고발 좋아하던 한동훈은 아무런 해명도, 고소, 고발도 하지 못하고서 침묵으로 버틸 뿐이다.

유영하는 이들의 태블릿 조작 범죄에 대해 박근혜와 국민을 속이며 이를 은폐해주는 역할을 해왔다. 유영하는 최근까지도 월간조선 1월호에 “태블릿은 조작되지 않았고 최서원 것이 맞다”며 윤석열과 한동훈을 위한 변명에 나섰다. 

유영하는 태블릿 문제 이외에도 윤석열과 한동훈이 박근혜를 구속시킨 게 아니라며 혹세무민을 일삼기도 했다. 하지만 윤석열이 중앙지검장, 한동훈이 제3차장 시절에 이들은 1심 구속기간 6개월 만료가 된 박근혜에 불법적인 추가 구속연장을 자행, 결국 박근혜가 재판을 포기하도록 만들었다. 최종적으로 한동훈은 직접 재판장에 나와 박근혜에게 30년을 구형하기도 했다.



이해할 수 없는 국민의힘의 유영하에 대한 단수공천은 공짜가 아닐 것이다. 이는 윤석열과 한동훈이 저지른 태블릿 조작수사 문제, 박근혜 구속수사 문제의 진실을 보지 못하도록 유영하가 박근혜는 물론,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려온 대가라고 봐야 한다.

윤석열과 한동훈은 지금이라도 특검 제4팀이 벌인 천인공노할 태블릿 증거조작에 대해 자백하고 국민 앞에 사죄를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명백한 태블릿 증거조작 사건을 숨겨주며 아무런 근거도 없이 박근혜와 국민을 속여서 공천을 따낸 유영하에 대해서는 즉각 공천 취소, 제명을 해야 할 것이다. 

박근혜는 결국 자신의 수행비서 유영하 한 사람에게 속아 유영하의 공천장을 받아주면서 자신의 정치와 인생을 짓밟은 윤석열과 한동훈을 위해 간과 쓸개까지 다 내준 셈이 됐다. 박근혜 역시 국민 앞에 석고대죄를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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