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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BI 국장 “범죄 문제를 해결하려면 국민들이 경찰을 존중해야”

폭스뉴스에 칼럼 기고 “과로에 시달리는 경찰의 예산을 삭감하지 말아야 한다”

2020년 봄에 시작된 BLM(Black Lives Matter) 폭동 당시 폭도들의 구호 중 하나는 ‘Defund the Police(경찰 예산 삭감)’이었다. 그해 11월 대선에서 민주당이 집권하면서 BLM 폭도들의 소원대로 미국 각지에서 경찰 예산이 삭감됐고, 미국은 폭증한 범죄율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의 유력 매체인 폭스뉴스(Fox News)는 5일(현지시간) FBI 국장인 크리스토퍼 레이(Christopher A. Wray)가 기고한 칼럼 미국의 심각한 범죄문제를 해결하려면 경찰을 존중해야 한다(America's crime problem is real. Tackling it requires respect for cops)”를 게재했다. 레이 국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17년부터 FBI 국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칼럼은 서두에서 “법 집행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는 사람들이 두려워하지 않고 살 수 있도록 하는 것(In law enforcement, our most fundamental duty is to ensure people can live free from fear)”이라고 규정하고 “지난 몇 년 동안은 이것이 더욱 어려워졌다(a task that has become more challenging over the past few years)”고 언급했다.

칼럼은 지난 2021년 10월에 발표한 FBI의 범죄 관련 통계자료를 소개하면서 폭력범죄가 2년 연속으로 대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어 레이 국장은 자신이 매주 경찰서장들과 하는 회의에 따르면, 폭력범죄의 증가 추세가 2022년에도 계속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레이 국장은 2022년에 FBI가 미국 전역에서 경찰과의 공조로 20,000명 이상의 강력범들을 체포했다고 언급했다. 하루 평균 55명이다. 또 그는 “범죄자들로부터 9,600개 이상의 총을 압수했고, 3,500개의 갱단과 폭력 범죄 조직을 무력화했으며, 370개 이상을 완전히 해체하여 그들의 지도부를 체포하고 자산을 압수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폭력과 마약에 시달리는 지역사회에 진정한 변화가 생겼기는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게 레이 국장의 주장이다. 그는 “인원이 부족하고 과로에 시달리는 경찰의 예산을 삭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전국의 경찰서는 최근 몇 년 동안 퇴직과 사직으로 떠난 경찰관들을 대체할 인력을 모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이 국장은 경찰관이 점점 더 복잡한 업무를 하면서 예전보다 더 위험한 직업이 되었다고 토로한 후 “2022년에는 거의 6일마다 평균 1명의 경찰관이 중범죄로 사망했는데, 이는 최근 20여 년 만에 세 번째로 높은 수치”라고 호소했다.

레이 국장은 “최악의 갱단을 해체하고 가장 폭력적인 범죄자들을 거리에서 제거하려면 정보와 인력을 공유하는 법 집행 기관이 필요하다”며 “또한 법 집행 기관들은 지역사회와 더 잘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이 국장은 최근 미국 노동시장의 과열로 인해 경찰관의 채용 유지가 더 힘들어졌다고 지적하면서 “우리 모두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일상적인 영웅(경찰관)들을 추가로 고용해야 하는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며 “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경찰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비판했다. 2020년 BLM 폭동 이후 강행된 경찰 예산 삭감 뿐 아니라 미국 전역에 확산된 경찰 비하 풍조를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레이 국장은 “법 집행을 위해서는 전혀 모르는 사람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거는 사람들(경찰)이 필요하다”며 “이런 헌신적인 공무원들을 계속 일하도록 하려면, 다른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는 용감한 사람들에게 더 많은 힘을 실어줘야 한다(If we’re going to continue to attract dedicated public servants to this calling, we all need to be more outspoken in our support of the brave men and women who sacrifice so much to keep others safe)”고 거듭 호소하면서 칼럼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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