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가짜뉴스대책단장의 ‘PK 패륜집단’ 발언이 ‘문재인 대세론’이 굳어지는 듯 보이는 선거지형을 크게 흔드는 모양새다. 네이버 다음 등 양대 포털 실시간 검색어로 ‘문용식’ 뿐 아니라, ‘홍준표 장인’이 등장하며 해당 키워드 관련 뉴스들이 쏟아지고 있다.
네이버가 최근 제공을 시작한 ‘데이터랩’ 그래프를 보면, ‘문용식’ 키워드는 7일 21시 30분경 등장했고, ‘패륜집단’과 함께 10위
안에 랭크됐다. ‘홍준표 장인’ 키워드 랭크는 8일 00시 30분경부터
시작됐다.
문용식 단장은 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시각 PK의 바닥 민심입니다. 패륜집단의
결집이 무서울 정도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 대한 PK지지 분위기를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에 대한
비판이 일자, 문 단장은 ‘패륜집단의 결집’을 ‘패륜후보로의 결집’으로
수정했다.
문 단장은 7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사임의사를 밝혔지만, 문재인 후보의 ‘적폐 청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의 ‘보수 궤멸’ 발언과 맞물리며
거세진 비판 여론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문 단장의 ‘PK 패륜집단’ 발언 관련 뉴스에는 홍준표 후보 장인 발언 댓글이 순차적으로 나열돼 있지만,
해당 댓글에 달린 답글을 보면 “당시 유세때 발언 끝까지 안듣고 선동” “장인어른 임종지킨건 절대 말 못하는 불편한 진실” “어버이날 이거
하나 터줄라고 기다리고 있었나? 국민을 위한 정책이나 꼼꼼하게 챙겨라”
“전체 연설들으면 홍준표가 패륜이 아니라 좋은사위구나 할껀데” 등의 내용이 이어지고 있다.
또, “깨끗이 시인하고 사과하면 될 걸, 상대방 후보 장인 가지고 물타기하는” “자기들 지지않는다고 그지역을
패륜이라 한거부터 사과하고 남의 티끌을 지적해야지 바른 태도가 아닌가” 등의 ‘물타기’ 지적도 눈에 띈다.
이와 함께, “그래도 어른을 패륜으로 공격하는 아들보다
영감탱이 할망구 괘안타 애교 가 철철 넘치는구만” “보수표가 대부분 고령층이라고 민주당 진보좌파들이
나이먹은 노인네들 정신상태 비하한게 한두번이 아닌데” 등 그 동안 민주당이 꼬리표처럼 지적받아 온 ‘내로남불’ 성격의 여론전 관련 댓글도 다수 등장했다.
한편, 실시간 검색 결과에는 문재인 문준용 문용식 3인을 ‘문삼트리오’라며
문재인 후보 당선 악재로 꼽거나, 이른 바 문 후보 측 댓글부대의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조작 의혹을
제기한 내용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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