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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광신도들과 김대중 개새끼론자들 모두 아웃!

주인 새누리당과 노비 자칭 보수들의 김대중 모순

사드배치 논란이 한창인 지난 810일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목포시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을 방문해 지금 김대중 대통령님의 지도력이 필요합니다라는 방명록을 작성했다. 대한민국의 사드배치 논란은, 김대중 정권 당시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주도한 5억불의 대북 불법 송금, 그로 인한 김정일의 핵폭탄 개발로 시작되었다. 이런 시국에서 보수 정당의 대표가 김대중의 지도력을 극찬한 것이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원내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호남과의 연대를 주장하며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 협조 못한 것을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그 다음날 이희호 여사를 찾아 연신 아주 어렸을 때부터 김대중 대통령님을 존경했고 많이 배웠다라는 발언을 반복했다. 그렇게 김대중 대통령을 존경했다면서 대체 왜 김대중에 가장 큰 핍박을 가한 국보위 민정당에서 정치를 시작했는지 모르겠다.

 

 

그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국회에서 박근혜 정부를 맹공격하며, “사드배치는 국익에 어긋난다”, “김정은 정권에 쌀을 지원하자는 기존의 친 김정은 노선의 주장을 이어갔다. 그러나 놀랍게도 새누리당은 품격과 격조가 있는 연설이라 극찬했다. 무차별적 박근혜 정권 비판에 대해서조차 이정현 대표는 야당 대표로서 할 수 있는 말이라며 용인했다.

 

이미 그 이전부터 박지원 대표가 연일 사드배치 반대 발언을 반복했음에도, 새누리당 지도부는 물론 초선 의원 그 누구 하나도 이를 비판하고 나선 바 없다. 그야말로 박지원의 독주, 무풍지대 그 자체였다. 새누리당은 일치단결이라도 한 듯, 무작정 김대중 찬양에 박지원 모시기에 돌입한 것이다.

 

이런 새누리당의 김대중 찬양과는 전혀 다르게, 새누리당에 노비 수준의 충성을 바쳐온 자칭 재야 보수들은 여전히 김대중 개새끼론에 빠져있다. 자유총연맹(김경재 총재)에서 건국 대통령 이승만, 근대화 대통령 박정희, 민주화 대통령으로 김영삼, 김대중 4인의 동상을 세우는 문제로 의견수렴할 때, 자칭 보수에서는 욕설 수준의 비난을 퍼부었다. 주인인 새누리당은 김대중과 박지원의 절대적 책임이 있는 사드배치 이슈에서조차, 이들을 찬양하며 받들어 모시는 반면, 새누리당의 노비들인 자칭 보수에선 김대중 개새끼를 외치고 있다? 무언가 이상한 구조이다.

 

새누리당의 기득권 세력들은 여전히 김대중으로 상징되는 호남표의 위력을 알고 있다. 순천이 지역구인 이정현 뿐 아니라, 웬만한 수도권 지역구, 심지어 부산에서조차 호남표는 20-30%에 이르러 당락을 결정한다. 이런 상황에서 그 어떤 새누리당 정치인도 호남에 찍힐 발언을 하지 않는 것이다.

 

이런 표 계산의 구도 속에서, 새누리당의 김대중 찬양과 정반대로, 김대중에 대한 맹목적 저주만 퍼붓는 자칭 보수들은 제도권 안으로 진입할 수가 없다. 즉 자칭 보수들은 평생 김대중에 대한 저주만 퍼부으며 새누리당의 노비 신세를 벗어날 수 없는 신분 구조가 고착화된 것이다. 노비가 주인을 비판할 수 없듯이, 김대중 개새끼를 외치는 노비들이 김대중 찬양을 일삼는 주인을 비판하는 경우도 거의 없다.

 

이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점은 김대중에 대한 냉정한 객관적 평가이다. 특히 대북정책 관련해선 5억불의 현찰을 불법으로 김정일 개인계좌로 송금한 박지원의 죄과는 삼족을 멸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이다.

 

그 반면, 초고속 성장을 달려간 산업화 시대에, 부실했던 인권과 민주주의 보급에 대해선, 수차례의 옥고를 치르며, 대통령 직선제, 군부 시대를 종식시킨 김영삼, 김대중의 공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노무현 정부 이후, 웬만한 호남 쪽 지식인을 만나도 김대중을 일방적 찬양하는 경우는 없다. 특히 김대중의 차남 김홍업이 20084월 재보선에 무안신안 지역구에 출마했을 때, 지역민들의 빗발치는 반발 속에 아슬아슬하게 당선되었다. 그 뒤로는 그는 더 이상 출마조차 하지 못했다. 지난 총선에서 문재인 호위무사로 등장한 3남 김홍걸 역시 출마조차 못했다.

 

무작정 김대중을 찬양한다고 해서 호남인들이 표를 줄 거라는 계산이야말로 호남인들을 김대중 광신도로 몰아가는 격이다. 호남인들은 김대중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이를 근거로 호남 출신의 대권후보를 원하는데, “너희들은 김대중 찬양가나 들으면 된다는 수준의 정치공학으론 단 한 표도 얻지 못할 것이다.

 

내년 대선을 계기로, 더 이상 대한민국 정치사회에서 새누리당식의 김대중 광신도 찬양가들, 자칭 보수들의 김대중 개새끼론자들 모두 발 붙일 곳이 없게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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