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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노조, 회사와 ‘개별교섭’ 선택…기본급 4% 인상 등 합의

회사, “합리적 노사협상 결과 도출 환영”…‘노사관계 정상화’ 평가

민주노총 산하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위원장 조능희. 이하 본부노조)가 난항 끝에 15일 회사와 임급협상을 타결했다. 그 동안 ‘관행’을 명분으로 고집해 오던 ‘공통협상’ 카드를 버리고, ‘개별교섭’을 선택한 결과다.

MBC는 사내 3개 노조가 활동 중인 복수노조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각 노조와 개별적으로 임금 및 단체협약을 추진 중으로, 그 동안 본부노조는 지역사와의 ‘공통협상’을 회사에 요구했으나, 회사는 지방사와 서울 본사의 경영 상황 차이를 들며 ‘임금협상’은 공통협상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더해, 중앙노동위원회 중재안마저 결렬되면서 임금협상 장기화 우려를 낳자, 본부노조는 노보를 통해 임금협상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설 것을 천명하기도 했다.


미디어내일 박필선 기자 newspspark@gmail.com



- 이하 회사측 보도자료 전문-

문화방송, 전국언론노조문화방송본부와 개별교섭 통해 2015년 임금협상 합의


문화방송은 오늘 전국언론노조문화방송본부(이하 본부노조)와 개별교섭을 통해 임금협상에 합의했습니다.

노사 양측은 2015년 임금부터 조합원의 기본급을 4% 인상하기로 하고 일시금으로 상여 기준 1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업무직, 연봉직, 계약직 조합원은 기본급 인상분 외에 정액 7만원을 추가 인상하고 처우개선을 위한 방안을 검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타결은 본부노조가 그간 고집해오던 ‘공통교섭’ 방식을 버리고 ‘개별교섭’ 방식을 스스로 선택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만시지탄이지만 본부노조가 합리적 노사 협상 결과를 도출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합니다.

그동안 본부노조는 개별교섭 방식의 합리성을 애써 무시하고 왜곡하며 회사의 협상 노력을 “노조 파괴, 와해 공작”이라고 비난하는 등 정치적 행태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편향된 외부 매체를 동원해 회사의 순수한 노력을 폄훼하는 일은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또 본부노조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받아 선봉에 서서 진영논리로 회사와 구성원 사이의 내부 갈등을 조장하고 외부적으로도 회사 이미지를 훼손해 왔던 일부 매체들은 합리적이고 타당한 이번 협상 결과를 되짚어 보며 그간의 악의적인 보도 태도에 대해 스스로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문화방송은 본부노조와의 임협에 대해 여러 차례 밝힌 대로 ‘각각의 사업장은 각 사별 상황이 다르므로 개별교섭이 타당하다’는 기본 원칙을 견지하며 일관된 협상자세로 합의안 도출에 노력해 왔습니다. 원칙을 고수한 결과 개별교섭을 통한 타결로 ‘노사관계의 정상화’를 이끌어냈습니다.

회사에 대한 노조의 격렬한 집단행동이나 노조 사이의 심각한 갈등 없이도 노사 간에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긴 점에서 이번 임협은 문화방송 노사관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한 것이라 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합의는 쟁의 발생 원천을 사라지게 해 소모적인 갈등보다는 회사의 미래를 향해 건설적인 협력을 해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첫 사례로 평가될 것입니다.

그러나 합의에 도달하는 과정이 결코 순탄하지는 않았습니다. 11차례나 협상을 거치는 긴 과정을 거쳐 오는 동안 경영과 재정 상황이 각기 다른 17개 지역MBC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이미 타당성이 결여된 과거의 관행인 공통교섭을 끊임없이 요구한 본부노조의 태도는 대화와 협상 진전에 큰 걸림돌이었습니다.

문화방송은 이번 임협 합의를 통해 노사관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는 중대한 의미에 주목하고, 앞으로도 기본과 원칙을 지키고 법과 절차가 준수되는 합리적 노사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회사발전을 위해 노사가 공동으로 협력할 사안을 제시하는 경우 회사는 항상 환영할 것입니다. 정치적 목적을 위한 부당한 왜곡과 비난이 아니라, 진지하고 성실한 노동조합의 제언이라면 귀담아 듣는 상생적 노사관계, 생산적 노사문화 속에 ‘미래를 위해 함께 뛰는 일하는 조직’으로 전환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2016. 1. 15

㈜문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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