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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노조 “비용절감안 PD배만 불리겠다는 것”

“'PD의, PD에 의한, PD만을 위한 KBS' 프로젝트”

KBS 조대현 사장이 밝힌 구조조정안에 담긴 비용 절감안이 “'PD의, PD에 의한, PD만을 위한 KBS' 프로젝트”라는 냉소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KBS가 향후 5년간 비용 3천억원을 절감하겠다는 계획안에, 거품 지적이 끊이지 않는 제작비는 대폭 증가시키고 인건비는 줄이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직종이기주의가 아니냐는 것이다.

KBS노동조합(위원장 이현진, KBS노조)은 노보 특보를 통해 “직원 자르고 월급 줄여서 PD배만 불리겠다는 것이냐”고 반발했다.

노조는 “사측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구조조정안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향후 5년간 비용 3천 억원 절감이다. 한해 평균 6백억원씩 줄이겠다는 것인데 절감의 주요 목표가 '인건비'임을 분명하게 적시하고 있다.”면서 “반면 이렇게 아낀 3천억원은 외주 펀든 400억원, UHD 펀든 600억원, 제작비 현실화 등에 쓰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마디로 직원 퇴출시키고 월급 깎아서 제작비 올리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노조는 “최근 10년동안 KBS의 인건비와 제작비 변동 추이를 살펴보자. 최근 10년 동안 인건비는 867억원 인상에 그친 반면 제작비는 무려 2000억원 이상 급증했다. 인상폭도 인건비의 2.5배가 넘는다.”면서 “그 사이 출연료 인상과 종편 난립 등 방송제작환경이 악화된 점을 감안하더라도 제작비 급증 규모는 지나치며 이 가운데는 적지 않은 거품도 끼어 있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지만 번번히 무시됐다. 조대현 사장뿐 아니라 이번 사태를 주도한 기획국장, 혁신추진단장 등은 한결같이 DP출신”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그러면서 “KBS내 비효율을 개선하려면 모든 비용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명확한 원칙을 세워 기준을 정해야 하는데 가장 나중에 손대야 할 인건비는 혁명적으로 줄이고 가뜩이나 거품 논란이 많은 제작비는 오히려 대폭 올리겠다는 것은 누가봐도 직종이기주의” “드디어 PD의, PD에 의한, PD만을 위한 KBS 프로젝트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한 간부와 조합원의 비판을 전했다.

이보연 기자 boyeon24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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