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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바닥 SBS, 메인뉴스 간판 얼굴 바꾼다.

내년 1월 1일부터 김성준 앵커에서 신동욱 앵커로...김성준 앵커, 이석기 수사에 “미묘한 시기” 국정원 비판 등 논란과 화제 남기고 떠나


[이보연 기자] 클로징 멘트로 화제와 논란이 됐던 SBS <8시뉴스> 김성준 앵커가 자리를 떠난다. 내년 1월 1일부터는 신동욱 앵커가 <8시뉴스>를 진행하게 된다.

김 앵커는 3년 여간 <8시뉴스>를 진행하면서 클로징 멘트로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환호를 받기도 했지만 종종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클로징 멘트가 감성에 치우치다보니 사건의 본질을 꿰뚫는 냉철함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지난 3월 ‘신안 염전 노예사건’으로 세간이 떠들썩할 당시 그는 방송 클로징멘트를 통해 “염전노예 사건은 경찰서 하나가 섬 1,000개를 관할하는 취약한 치안구조에서 잉태했습니다. 가난한 세모녀의 비극은 복지공무원 한명이 지원대상 4,700명을 맡는 복지체계가 자초했습니다”라며 “선진국을 말하는 기준은 일인당 GDP만이 아닙니다”라고 발언했다.

그러나 당시 일부 네티즌은 “노예생활하다 탈출한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경찰 인력 문제가 아니라 그 섬 주민과 수사기관의 묵인과 방조가 문제라는데 무슨 이런 황당한 멘트를 하나?” “다른 지역에는 경찰서가 많아서 섬노예, 육지노예가 없는 건가?(주그****)” “지역 사람들과 경찰 x들이 염전 업주들과 모두 한패였다. 인력부족은 무슨 XX소리야?(****소망)” 등 주관적 클로징이었다는 지적을 했다.

김 앵커는 이 외에도 작년 8월 28일 뉴스 말미에 내란음모 혐의로 국가정보원의 수사대상에 오른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해 “미묘한 때에 초대형 사건이 불거졌습니다. 국민이 놀랐습니다. 시점과 내용으로 볼 때 국가정보원이 조직의 명운을 건 외길 걷기에 나선 것 같습니다. 진실 말고는 길잡이가 없습니다”라는 클로징 멘트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은 바 있다.

헌법재판소 판결로 통진당이 해산된 가운데 김 앵커는 과거 방송을 통해 주관에 치우친 위험한 코멘트를 한 셈이다.

한편, <8시뉴스>의 새로운 앵커로 다시 기용된 신동욱 앵커에 대해 언론노조 측 매체들은 “SBS가 소신보다 안정감을 택했다”며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앵커보다는 상대적으로 신 앵커를 보수적인 인사로 보는 모양새다.

SBS는 24일 “날카로운 분석과 신뢰감 있는 진행으로 5년 넘게 'SBS 8뉴스'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던 신동욱 앵커가 1월 1일 <8시뉴스> 앵커석으로 돌아온다”며 “3년동안 워싱턴 특파원 임무를 마치고 현재 아침 종합뉴스쇼 <모닝와이드>와 시사토론 프로그램인 <이슈 인사이드>를 맡아 업그레이드 된 진행능력을 선보인 신 앵커가 정미선 앵커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SBS는 또한 “안정과 변화를 함께 반영한 이번 새해 개편을 계기로 품격과 신뢰, 재미와 정보를 두루 갖춘 지상파의 대표 뉴스 프로그램으로서 시청자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준 앵커는 이날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모닝와이드> 2년, <8시뉴스> 3년 9개월을 마치고 31일 앵커석을 떠나게 됐다”며 “관행상 현장 뛴 연조는 지났지만 어떤 자리든 취재기자 본연의 업무로 돌아갈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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