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틱스워치 (정치/사회)

새누리당 후보경선 결과…곳곳서 여론조사 조작 의혹투성

당원투표에서 압도적 지지 받고도 여론조사에서 큰 편차 나타나

서울 도봉구청장, 대구 수성구청장, 부산 진구청장 여론조사 의혹 투성이

최근 6.4 지방선거 후보 경선 결과를 두고 곳곳에서 여론조사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도봉구에서는 도봉구청장에 출마한 이석기 후보가 당원 투표에서는 예비후보 5명 중 3위를 차지했으나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아 도봉구청장 후보로 선출됐다.

당원 투표에서는 정병인 예비후보가 228표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으나 여론조사에서 17.1%의 지지를 받아 3위를 차지했다.

반면 이석기 후보는 당원투표에서 146표를 받아 3위를 차지했고 여론조사에서는 36.7%의 지지율을 얻으며 1위에 올랐다.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합한 결과 29.43%의 지지를 받은 이 후보가 도봉구청장 후보로 선출된 것이다.

당원 투표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에서 밀려 2%차이로 탈락한 정병인 예비후보는 현재 중앙당에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다른 예비후보들은 여론조사 지지율이 10%대였던 반면 이 후보는 36.7%였다"며 "통상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면 응답률이 40~50%라고 하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75%나 됐다"고 말했다.

대구 수성구청장 경선에서도 김형렬 전 구청장이 당원투표에서 32표차로 앞섰지만 여론조사에서 29.4%에 그친 반면 이진훈 현 수성구청장은 54.5%를 얻어 판세가 뒤집혔다.

이에 김형렬 후보는 “컷오프 여론조사에서 1위를 했는데, 어떻게 25%P나 차이가 날 수 있냐”며 “서구청장 경선에서는 무려 50%P가 차이가 난다는 것은 여론조사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류한국 새누리당 서구청장 예비후보도 "최근 두 차례의 여론조사 결과 각각 11%P와 8%P 차이가 났는데, 어떻게 이 정도로 차이가 날 수 있느냐"며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조작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류 예비후보는 당 차원의 이의제기를 넘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진구청장 후보 경선에서도 김청룡 후보가 당원투표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도 여론조사에서 큰 편차를 보여 54표차로 후보 경선에서 탈락해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많은 의혹을 남기고 있다.

한편 일부지역의 여론조사를 진행한 업체로 알려진 전문 여론조사기관인 글로벌리서치에 이번 여론조사를 진행했는지 여부를 묻기 위해 전화했으나 "기자와는 할 말이 없다"는 말만 하고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어 어떠한 대답도 들을 수 없었다.

임화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