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세월호 침몰 사고 특보를 내보내던 중 기자들이 웃고 있는 모습이 방송돼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SBS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SBS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금일 오전 10시17분경 뉴스 특보 도중 해난 구조 전문가 출연 장면에서 배경화면으로 기자의 웃는 모습이 4초간 방송됐다”며 “해당 기자는 생방송 이후 다음 방송을 준비하는 동안 동료 기자와 잠시 다른 사담을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 화면을 송출하던 방송 담당자의 실수로 방송대기 중인 기자들의 모습이 잘못 방송됐다”면서 “비록 기술적인 실수였다고는 하나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전 국민이 비통한 가운데 부적절한 장면이 방송돼 세월호 승선자 가족과 시청자 여러분께 아픔을 드렸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뭐가 그리 즐거운지 그것이 알고 싶다(akdn****)" "학부모님들 말씀이 맞았네 기자들 지들끼리 담배 피며 허허웃고 생필품하고 먹을 것들 다 챙겨 먹는다고(gseg****)" "기자들 생각이 없네..혼자서 웃든 떠들든 그건 상관없지만 사고 현장에 가있으면서도 웃음이 나오냐?(juns****)" "웃찾사냐? 그 재미난 이야기 나도 좀 들어 봅시다 (isla****)" 고 꼬집는 등 부정적인 댓글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한편, 참사 보도 중 웃음으로 도마에 오른 SBS 김 모 기자는 과거 SBS <생생리포트> '도 넘은 5.18 왜곡' 제하의 리포트에서 90년대 대학가 시위진압 화면을 5.18 자료화면으로 조작했다는 의혹을 산 바 있다.
폴리뷰·미디어워치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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