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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을 비롯한 반정부세력이 순천을 거점으로 삼아 걸핏하면 ‘박근혜 퇴진’ ‘국정원 해체’ 주장을 하는 것이야 어차피 정치세력이기 때문에 그렇다 치자.

하지만 소위 무슨 공동체 살리기, 생명, 평화 등을 운운하며 음습하게 시민단체 비슷하게 모인 사람들이 순천에서 난무한 것을 보자면 역겹기 그지없다.

이유는 이 자들이 하는 행태가 지나치게 이율배반적이기 때문이다.

27일 밤 순천 연향동 국민은행 사거리에서 무슨 이상한 종교단체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 연 집회가 한 사례다.

좋으나 싫으나 일국의 女性 대통령에 대해 조롱하고, 폄하하는 잡담을 옆에서 듣고 있자니, 구역질이 날 정도다.

박 대통령과 대한민국에 대해 뭐 그리 불만이 많은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밤에 길거리에서 선동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한편으론 안타까울 정도다.

筆者가 이들의 이런 활동을 비판하는 이유는, 이런 류의 시민단체 활동은 지역내부의 비리와 부조리, 인권유린 문제 등에 대해서 다뤄야 보편적 공감을 얻지만 이들은 지역 내부의 치부(恥部)에 대해선 일체 침묵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순천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이른바 ‘뇌사사건’, 즉 교사가 학생의 머리를 콘크리트벽에 찧는 사건으로 해당 학생이 뇌사상태에 빠지자 전국에서 비난여론이 요동쳤다.

기사에는 해당교사를 비난하는 수천개의 댓글이 달리며 교사는 물론이고 순천 교육까지 같이 싸잡아 비난하는 여론 때문에 순천교육이 치명타를 입었다.

그 전에도 순천지역 고등학생이 할머니를 학생한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마찬가지로 비난여론이 들끓었다.

또 3년 전에는 순천의 모 중학교에서 50여교사와 여중생이 수업시간에 머리채를 잡고 싸운 사건이 인터넷에 알려지면서 양측 모두를 비난하는 여론이 순천시 교육을 멍들게 했다.

이런 파문이 일 때 마다 문제의 교사가 그만두거나 학생들도 자퇴하는 선에서 사퇴가 수습되곤 했지만 여기에 순천지역 교육단체나 학부모 시민단체의 목소리는 없었다.

평소 학생인권을 입에 달고 사는 전라도와 순천지역 전교조는 왜 이럴 땐 침묵하는지 모르겠다.

학생이 뇌사상태에 빠질 정도로 인권유린 사태가 발생했다면, 재발방지를 다짐하는 성명서라도 나와야 정상 아닌가?

또, 2년전 인가 순천시의회 의원들이 심야에 도심한복판에서 난투극 사건을 벌여 전국에서 순천시가 망신을 산적도 있었다.

그 뒤 시의회 윤리위원회조차 이들 의원들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전국에서 비난여론이 들끓었다.

당시에도 지역의 모든 시민단체가 이 사건에 대해 일체 침묵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난 25일 밤, '대통령 퇴진'이나 국정원을 해체 한답시고 통진당과 민노총의 들러리가 돼 순천시 도로를 활개 친 전교조 선생들이나 시민단체가 정작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런 보편적 인권 유린 사건에 대해선 왜 일체 침묵할까?

자기 앞마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부조리와 비리는 물론이고 잘못된 교육현장에서 발생한 인권유린 사건들로 인해 전국에서 비난여론이 들끓어도 귀를 틀어막고 “우리가 남이가” 하는 식으로 입을 다물고 있는 이 지역 이상한 인간들의 표리부동한 행태를 중앙에서 보면 뭐라 할까?

평소 진보와 민주를 논하고 평화나 생명을 위한다는 자들이 자기지역의 치부엔 침묵하고 대통령에 대해선 뭐가 그리 불만인지 온갖 조롱을 퍼붓는 모습이 다른 지역에는 어떻게 비춰 질까?

순천 조충훈 시장도 이런 자들을 위해 뭐라 한마디 해라!

“대통령만 비판하지 말고 나에게도 좀 뭐라 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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