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장만채 교육감)에서 후원하고 광주MBC에서 주관하는 ‘말하는 독서열차’가 지난 20일(수)에 도내 고등학교 1학년 학생 50명을 싣고 파주출판단지로 떠났다가 22일(금)에 돌아왔다.
‘말하는 독서열차’는 전라남도교육청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독서.토론 교육’에 광주MBC의 ‘말하기 교육’을 접목시켜 독서ㆍ토론 및 효과적인 말하기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제고하고, 이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기획된 행사이다.
광주역에서 출발하여 종착지인 행신역까지 약 3시간 반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열차 안에서 이루어진 다양한 레크레이션과 인상적인 자기소개로 2박 3일 동안 달릴 ‘말하는 독서열차’의 열기가 달구어졌다.
학생들은 지정도서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포리스트 카터 作)”을 미리 읽고 써온 독후감을 바탕으로 이야기식 토론을 진행하고, ‘슈퍼 스피치’ 시간에는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고, 자신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에 대하여 동행한 아나운서들에게 개별적으로 전문적인 지도를 받았다.
다음 날은 본격적인 파주출판단지 견학이 이루어졌는데, 먼저 활판공방에 들러 지금은 보기 힘든 활판 인쇄 과정을 직접 체험하였다. 이어서 파주출판도시해설사와 함께 책마을을 따라 걸으며 ‘열화당’, ‘돌베개’, ‘비룡소’, ‘사계절’ 등의 책방을 둘러보면서 다양한 책들과 만나고, 알뜰한 가격으로 책을 구입하는 시간도 가졌다.
학생들은 책향기 그윽한 파주출판단지에서 많은 책을 보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꿈을 키울 수 있었다면서, 특히 아나운서, PD, 카메라기사 등 방송 관련 직업인들과 출판 분야에 종사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도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프로그램은 광주mbc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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