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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의 김칫국 들이켜기, 배부른 돼지들의 착각

박근혜 당선인이 밝힌 노사관계 대원칙을 환영하며 언론노조의 환골탈태를 요구한다

‘배부른 돼지의 착각’ 박근혜 정부를 보며 김칫국을 시원하게 들이켜는 언론노조를 보면서 얼핏 드는 생각이다. 언론노조가 14일 대통령직인수위와 만나 요구한 내용은 이렇다. △해고자 복직 등 피해 언론인 원상회복 △부적격 낙하산 인사 퇴출 △언론 정상화를 위한 제도 개선책 마련 △정부조직개편 시 방송의 공공성 및 독립성 보장. 요약하면 언론노조가 그동안 누려왔던 기득권을 보장하고 노조의 입맛에 맞는 사장을 앉힐 수 있는 언론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며 따라서 박근혜 정부는 언론노조가 무슨 짓을 하든 일절 참견하지 말라는 요구다. 물론 정권이 언론에 간섭하지 말라는 말은 맞는 이야기다. 단 전제가 붙는다. 언론노조라는 집단이 진짜 언론집단일 경우에만 해당되는 얘기다. 그러나 언론노조는 민주노총의 이념투쟁과 파업만능주의 투쟁지상주의를 따르는 민주노총 산하 노조다. 애당초 언론독립이나 공정언론을 입에 올릴 주제가 못 되는 가장 편향적인 집단이라는 얘기다.

사상 최악의 170일 정치파업을 일으켰던 MBC 노조나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치권을 직접 접촉해 사장감을 물색하러 다니는(사실은 만만한 먹잇감을 찾는. 구본홍 전 사장이 그 희생양이 아닌가) 하이에나 떼 같은 YTN 노조 등은 해당 사항이 전혀 없다. 그런 이들이 이명박 정부에서 기득권을 조금 침해당했다고 박근혜 정부에게 기득권 원상복구와 철밥통 노터치를 요구하고 있으니 얼마나 뻔뻔한 집단인가. 낯가죽 두꺼운 돼지들이 절로 연상되는 건 어쩔 도리가 없다. 우리 사회에는 상상을 초월한 뻔뻔한 집단이 여럿 있지만, 언론노조는 그 대표로 꼽아도 정말이지 손색이 없는 집단이다. 해고자 17명을 포함한 449명의 징계자 전체를 원직으로 복직시키고 원상회복 시켜달라며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 관련 해직언론인 등의 복직 및 명예회복 등에 관한 특별법안’이란 황당한 명칭의 법까지 만들어달라니 두 손 두 발 다 들 지경이다.

MBC와 YTN으로부터 해고당하고 징계당한 자들은 단지 억울한 피해자일 뿐인가. 그렇지 않다는 점은 이미 수차례 설명했다. 이들이 흘리는 눈물이야말로 가증스러운 악어의 눈물일 뿐이라는 점도 여러 번 지적했다. 각종 탄압설로 가련한 희생자 코스프레 하는 것도 이젠 먹히지 않을 정도로 국민은 언론노조라는 집단의 진면목을 알 만큼 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그런데도 인수위 일부 구성원들은 “공정한 보도를 위한 일임에도 그간 발생한 문제들은 매우 불행한 일이며 하루빨리 해소돼야 한다(한광옥)” “새 정부는 MB정권과 같지 않다. 앞으로 진정성 있는 대화로 소통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김경재)” 등의 한가한 소리나 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를 대하는 언론노조의 적대적 태도는 이명박 정부보다 더하면 더했지 나을 수 없다는 점도 여러번 강조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의 실수와 약점만을 노릴 수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가 있다.

박근혜 당선인의 노사관계 대원칙 아래 언론노조의 깽판 짓은 더는 허락될 수 없다

언론노조가 김칫국을 시원하게 마신다고 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최근 다시 법과 원칙을 강조하면서 언론노조가 꿈꾸는 배부른 시절은 오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다. 박 당선인은 20일 한국경영자총연합회 회장단과의 회동에서 극단적인 불법투쟁, 잘못된 관행은 고쳐나가겠다는 약속을 했다. 박 당선인이 이날 강조한 것은 대단히 의미심장하고 확고한 메시지였다. 뷰스앤뉴스 기사 한 대목을 보자. <"노사 자율의 원칙을 최대한 존중하겠다. 경우에 따라서 양쪽 모두 양보를 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극단적인 불법투쟁, 잘못된 관행은 개선해 나가겠다"고 준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법과 질서가 존중되는 노사관계가 형성될 수 있는 문화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불법 관행은 바로 잡아야 한다"며 거듭 준법을 강조했다.> 뷰스앤뉴스는 특히 <박근혜 당선인은 20일 "경총과 한국노총 대표들과 긴밀하게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두 단체와 노사관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향후 민주노총을 대화 대상에서 뺄 것임을 시사, 민주노총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풀이했다.

박 당선인이 새 노사관계 정립에 나서겠다며 강조한 말들은 전부 언론노조에 해당하는 얘기다. 언론노조가 민주노총 산하 노조의 지위를 벗지 않는 한 언론노조 역시 “극단적인 불법투쟁, 잘못된 관행”에 찌든 다른 귀족노조와 다를 바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박 당선인의 가치와 국정운영 방향대로라면 MBC 노조나 YTN 노조의 극단투쟁을 지휘하는 언론노조가 설 자리는 없다. 더군다나 온갖 깽판은 다 쳐놓고 그에 따른 당연한 징계·해고자를 기도 안 차는 해괴한 특별법을 만들어 구제해달라는 특혜요구는 박근혜 정부에서는 언감생심일 따름이다. 노사 자율의 원칙에 따라 MBC와 YTN 경영의 문제에 간섭하는 따위의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말하자면 ‘박근혜 원칙’은 기득권과 철밥통의 온전한 보존을 요구하며 자신들이 손해 본 것은 전부 회복시키고 자신들을 손해 보도록 한 사장들은 내쫓아달라는 언론노조의 생떼는 통하지 않을 거란 얘기다. 언론노조가 언론인 아닌 민주노총 산하 노조집단인 이상 당연한 이야기가 아닌가.

이제 언론노조의 ‘언론테러’ 더는 불가능하다. 언론노조는 시대착오 코스프레 멈추어야

그런 점에서 언론노조의 이강택 위원장이 미디어오늘을 통해 “20일 오전 대통합위원회 인사들과 만나 해직언론인 문제 해결을 위한 실무협의체의 인적구성과 논의방식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언론노조와 대통합위원회가 해직문제해결을 위한 큰 들을 잡고 해직언론인이 있는 회사별로 테이블을 꾸리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힌 점 역시 김칫국 들이켜기에 불과하다. 회사별로 테이블을 꾸려 해결해 달라? 웃기는 소리다. 박근혜 정권이 언론노조와 이런 식으로 협상·결탁하는 순간 박근혜 정권은 언론노조의 밥으로 전락하게 된다. 정권 내내 언론통제 논란에서 자유롭기 어려워지고 언론노조의 비위라도 건드리게 되는 날이면 그날 MBC 노조와 YTN 노조에서 탄압설이 쏟아지면서 박근혜 정권은 궁지에 몰리게 된다. 언론노조와의 잘못된 협상은 필연적으로 정권의 몰락으로 귀결될 뿐이다. 미국이 테러집단과 어떤 협상도 하지 않는 것처럼 박근혜 정부는 입맛에 맞지 않는 정권하에선 테러집단과 다름없는 짓도 서슴없이 하는 언론노조와 그 어떤 정치적 협상이나 타협도 해선 안 된다. 그들이 민주노총 소속 노조집단으로 있는 한 반드시 그래야 한다. 지금의 언론노조가 아무런 반성도 없이 박근혜 정부에 택도없는 요구를 하는 한 그래야 한다.

MBC는 예능과 드라마 뉴스 시사프로그램에서 이제야 서서히 시청률 회복을 보이고 있다. 반 년간 노조의 막장투쟁이 이어진 와중에서 그나마 빨리 회복하고 있는 셈이다. YTN의 경우도 경영진들이 MBC 노조 뺨치는 노조의 깽판 짓에도 꿋꿋하게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구본홍 사장과 같이 입맛에 맞지 않는 사장을 쫓아내고 승리를 자축하던 YTN 노조는 MBC 노조의 막장 짓에 가려 더한 짓들을 해온 점이 YTN 사측에 의해 폭로되지 않았나. 걸핏하면 사장정리를 요구하는 언론노조의 막가파 양아치 짓은 이제 종식되어야 한다. 민주노총의 정치적 이해와 노조의 철밥통 기득권만을 신념으로 삼는 노조가 ‘언론인의 탈’을 쓰고 국민을 기만하고 선동하는 짓들이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자행돼선 안 된다. 언론은 사회의 공기다. 그 사회가 깨끗한 사회인지 타락한 사회인지는 언론의 수준에 드러난다. 속은 철밥통을 놓지 않으려는 귀족노조이면서 겉은 과거 군사정권 아래 핍박받은 언론인의 가면을 쓴 언론노조의 시대착오 코스프레는 이제 종식돼야 한다. 다행히 박근혜 당선인은 노사관계에서 분명한 원칙을 밝혔다. 언론노조의 대 언론 플레이가 김칫국 마시기에 불과하다는 점을 잘 보여주었다. 박근혜 정부가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유사언론인으로 온갖 해악을 끼치는 언론노조 집단 문제를 잘 해결하길 바란다.

폴리뷰 편집국장 - 박한명 - (hanmyoung@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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