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8일 종각역 가스누출 사건으로 인해 그간 쌓여왔던 지하상가 상인연합회와 서울시와의 갈등이 그 속내를 드러냈다.
오늘 집회를 가진 상인연합회측은 종각역 가스누출사고가 서울시의 방만한 행정과 부실시공, 싸구려 용역관리 아웃소싱에서 비롯된 사고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명박 전서울시장과 김순직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형사고발등 법적대응도 적극 검토할것이라고 말했다.
상인연합회 정인대 이사장((사)전국지하상가 상인연합회)은 집회에서 “서울시가 지하상가 상인들을 죽이려 하고 있다”며 성토했다. 이어 정 이사장은 “정부가 잘못하면 서울시라도 잘해야 하는데 서울시가 한술 더 뜬다”며 강도높은 비난을 가했다.
또한 오늘 집회에는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와 민주노동당 경제민주화운동본부 이선근 본부장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으며 1500여명의 참석자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종각지하상가 번영회 회장은 가스누출 사고현장에서 시설관리공단 김순직 이사장을 알아보고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만나려 했으나 수행공무원들에게 저지당했다고 밝히면서 “사고현장에 나온 고위 공무원이 무슨 산업시찰하듯 둘러보고 갔다는 것은 이해할수 없는 것”이라며 울분을 토했다.
오늘 규탄대회를 연 (사)전국지하도상가 상인연합회는 서울시와 시설관리공단에 대해 △종각역 가스사고 피해보상 촉구 △과도한 임대료 인하 △지하상가 민간위탁 및 공개입찰 반대 △지하상가 위 횡단보도 철거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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