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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후보, 미래개척단, 2030청년 표심 흔들수 있나

청년창업가, 전문 마니아, 자유통일 운동가, 청년 리더십의 세 축을 집중 육성


박근혜측 미래개척단, 2030청년 표심 흔들수 있나

박근혜 캠프의 100% 대한민국대통합위원회(이하 대통합위) 산하 세대통합본부에 2030미래개척단(이하 미래개척단, 이문원, 박선희 공동단장)이 29일에 구성되었다. 이는 이명박 정부 내내 실크로드CEO포럼, 프리보드기업협회, 콘텐츠유통기업협회 등 청년 창업가 및 전문가 조직에서 강하게 요청했던 사안이 대선 캠프에서 반영된 것. 미래개척단에서는 전문가형 청년 리더들이 참여하여, 청년일자리 창출, 교육개혁, 대중문화미디어 개혁 분야에서 각종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고, 이를 대통합위 차원에서 수용하여, 선대위 공약으로 제시할 전망이다.

미래개척단은 이명박 정부에 여러차례 제안되었던 것이지만, 대통합위에서는 세대통합적 관점에서 구상되었다. 대통합위의 김경재 특보, 하태경 간사, 최홍재 위원, 심용식 위원, 이종철 위원 등이 세대통합 관련 안을 논의하여, 세대통합은 그간 사회적 발언권을 제대로 얻지 못한 2030세대의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들어, 좋은 것이면 적극 수용, 부족한 것이라면 기성세대의 경험과 지식으로 보완해주는 것이야말로 첫 걸음이라 판단한 것. 이에 그간 지속적으로 정부에 제안된 실크로드CEO포럼과 프리보드기업협회의 미래개척단 아이디어가 수용된 것.

미래개척단은 청년표만 잡으려 무차별 세금투입 공약 내놓는 정치권과 전혀 다른 발상

미래개척단은 청년창업가, 전문 마니아, 자유통일 운동가 등 전문성을 갖춘 청년 리더들이 정파와 노선을 뛰어넘어, 청년일자리 창출, 교육개혁, 대중문화미디어 개혁 등, 2030세대와 직결된 문제들을 직접 해결하기 위한 기구이다. 이는 2010년 지자체 선거 이후 2030세대를 오직 득표의 대상으로 인식해온 기성 정치권과는 전혀 다른 발상이다. 실제로 지자체 선거와 총선, 대선으로 이어지면서 정치권은 2030세대의 표만을 노리고 무차별적인 세금 투입성 선심 공약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정치권의 행태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청년 리더들이 직접 가장 절실한 정책을 제안하여, 정부와 정당에 반영시키자는 것이다.

이미 미래개척단 참여가 예상되는 실크로드CEO포럼, 프리보드기업협회 등에서는 각종 창업 지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실크로드CEO포럼은 55세 이상의 퇴직자를 청년창업 기업에 고문으로 파견하는 시니어리콜제, 프리보드기업협회는 거래소와 코스닥 아래에 프리보드라는 또 하나의 주식거래시장을 제도화하는 정책을 추진해왔다.

이외에도 대중문화 분야의 전문 마니아들도 참여하여, 기성 정치권이 놓치고 있는 대중문화 개혁의 핵심 사안들도 제안할 예정이다. 대중문화의 경우 이문원 단장이 직접 공인연예인기획자 정책을 제안할 것이고, 다문화콘텐츠협회의 김주년 정책위원이 다문화콘텐츠센터 설립안을 준비 중이다. 교육개혁 쪽에서는 주로 조갑제닷컴의 김필재 논객 등 자유통일 운동가들이 참여하여, 무차별 세금 투입 방식 이외의 등록금 개선책 등을 논의한다. 또한 전체적으로 통일 관련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미래개척단은 크게 보면 청년창업가와 전문 마니아, 자유통일 운동가 등 3가지 다른 세력이 참여하게 된다. 이는 30대 이하 세대의 특성이기도 하다.

386은 총학생회장 출신 중심의 눈에 보이는 리더십

현재의 2030세대의 바로 윗 세대인 386세대의 전대협의 총학생회장들이 리더로 존재하여, 정치권에선 이들만 영입하면 되는 일이었다. 거기다 이들 주위에서 연명하는 386 어용논객들, 지금으로 보면 조국, 진중권 등만 상대해주면 되었다. 즉 세대의 리더 혹은 리더인척 하는 인물들이 확연히 눈에 띄었다는 것이다.

반면 30대 이하 세대서는 눈에 보이는 리더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민주통합당에서는 SNS에서 거짓선동의 주역 김용민을, 통합진보당에선 자체 발굴 육성한 김재연을, 새누리당에서는 대체 누구인지 파악할 수도 없는 인물들을 리더로 내세우게 된 것이다. 더 나아가 안철수는 무려 2300명의 얼굴도 이름도 없는 청년자문단을 발족했다고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92년부터 이슈가 된 만 39세 이하 신세대의 성장 과정을 살펴보면, 30대 이하의 리더는 전문 오타쿠 마니아,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청년 창업가, 자유통일 애국 청년운동가 세 축이 리더십의 기반임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전체 창업법인 중 30%를 2030대에서 맡고 있을 정도로, 대한민국 청년들의 창업의지는 일본은 물론 미국까지 넘어선다. 또한 각 인터넷 전문 블로그와 까페에는, 국방, 과학, 대중문화, 스포츠 등의 숨은 실력자들이 즐비하다. 학위증 하나 받고는 정치권 기웃거리며 자리나 탐내는 낡은 386세대의 어용 학자들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전문가들이 널려있다.

또한 90년대부터 북한인권 운동이 대중화되면서, 애국우파 진영의 청년운동가들은 대부분 자유통일에 대해 눈을 떠왔다. 이는 남한의 공산화만 막으면 된다는 우파 진영의 시니어와 달리, 청년들의 미래 개척을 위한 자유통일의 관점을 지녔다는 점에서 차별화 된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1971년생 통일운동가 김성욱이다.

대학시절부터 사실 상 정치판을 돌아다닌 386 학생회장들과 달리, 30대 이하의 청년창업가, 전문 오타쿠 마니아, 자유통일 운동가들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그 만큼 그 수도 많고 넓게 퍼져있는 것이다.

현재의 정치권이 어떻게 움직이든 결국 이들이 다음 정권에서 리더 역할을 맡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럼 대선 전에 최소한 이들의 지지기반이라도 형성할 수 있는 캠프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다.

미래개척단 참여 청년, 대다수가 박근혜 후보나 새누리당 지지하지 않아

애국진영으로선 다행스럽게, 민주통합당이나 안철수 캠프가 이를 시도할 의식 자체가 없다는 게 드러났다. 새누리당에도 마지막 기회가 온 것이다.

청년창업가, 전문 오타쿠 마니아, 청년 자유통일 운동가 치고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인물을 찾아보기 어렵다. 대부분 무당파나 야권 지지성향이고, 청년 자유통일 운동가는 우파적 시각에서 새누리당의 웰빙 노선을 반대하고 있다.

미래개척단은 선거운동을 위한 조직이라기 보다는 전문 정책을 갖고 있는 청년 리더들이 자신의 정책을 반영하는 기회의 장이다. 그러다보니 새누리당이나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청년들이 다수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미래개척단은 발족하자마자 박근혜 캠프는 물론 안철수, 문재인 캠프 모두에 집권 시 대통령 직속으로 미래개척단을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500여개의 정부 산하 위원회에 2030세대를 30% 이상 위촉할 것을 청와대에 요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서울,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에도 단체장 산하에 미래개척단 설치를 제안할 예정이다.

지난 지자체 선거와 총선에서의 2030세대는 오직 득표의 대상이었을 뿐이었다. 과연 이번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캠프에 설치된 미래개척단이 젊은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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