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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자 기고 5] 박지원 원내대표와 ‘무용가J씨’의 인연을 공개합니다!

세상이 ‘박지원 원내대표와 무용가J씨의 의혹’이라고 떠들면 당신은 어떻게 할텐가!

2012년 5월31일, 모든 포털사이트와 온갖 언론에서는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 의원이 꺼내든 사진 기사로 술렁거렸습니다. 박 원내대표가 MBC 김재철 사장에게 퇴진하라며 무용가 J씨가 누구인지를 의기양양하게 알리는 사진이었지요. 그 사진은 이명박 대통령 내외와 그 옆에 제가 서서 함께 찍은 사진이었습니다. 저는 제 주위 사람들로부터 그 내용을 듣고 각 언론 기사와 포털에 달린 저에 대한 악의적 댓글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온갖 욕설과 음해, 저를 갈가리 찢는 얼굴 없는 살인자들의 향연이었지요. 충격 속에 시간을 보내면서 많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저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악의로 가득 차 저란 사람을 이토록 무참히 짓밟은 박지원이란 정치거물을 상대로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를 말입니다.

제가 지금부터 꺼내는 얘기를 들으시는 분들은 적잖이 놀라실 겁니다. 아마 박지원 원내대표 본인도 놀라실 듯 하네요. 박지원 원내대표가 주장하듯 이명박 대통령 내외와 찍은 사진이 김재철 사장이 퇴진해야 할 이유라면, 저는 김대중 정부 당시 박태준 국무총리로부터 축전을 받은 사람이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도 함께 사진이 찍힌 일이 있습니다. MBC노조 여러분, 더 놀라운 사실을 알려드릴까요? 저는 박지원 원내대표가 목포에 국회의원 출마를 했을 때 존경하는 국악계 대원로 선생님의 부탁으로 아무 연고도 없고, 인연도 없고, 가야할 이유도 없었지만 박 원내대표를 위해 목포까지 가 유세음악을 녹음까지 해 준일이 있습니다. 만일 그 때 찍은 사진을 가지고 누군가가 ‘박지원 원내대표와 무용가 J씨의 의혹’이라고 떠들면 박 원내대표님 심정은 어떨지, 노조는 뭐라 말할지 궁금할 뿐입니다.



이제부터 그 얘기들을 자세히 여러분께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에 대해 온갖 악의적인 루머와 거짓 보도를 일삼아 온 MBC노조와 언론, 막말을 일삼았던 정치인들, 또 그런 세력의 거짓 보도와 선동에 아무것도 모르면서 악마적 본성을 드러내며 저를 향해 불륜녀이니 내연녀이니 얼토당토않은 침을 뱉었던 네티즌 여러분들에게 진실을 알리기 위해서이지요.

이명박 대통령 내외와 찍은 사진이 의혹? 나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과도 인연 있는 사람

박 원내대표가 들고 흔들었던 사진부터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5월 31일 박 원내대표가 고위정책회의 석상에서 앞서 설명했던 대로 이명박 대통령 내외와 제가 함께 찍은 사진을 수 초간 흔들어 보이면서 “적당한 기회에 J씨의 사진을 공개하겠다.” “김재철 사장이 갖고 있는 모든 비리를 한 개 한 개 양파처럼 벗기면, 결국 발가벗게 될 사람은 이명박 대통령” "다시 한 번 김재철 사장의 사임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뉴스1이라는 언론은 그 사진을 설명하면서 “J씨가 이명박 대통령과도 관계가 있음을 암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어이없는 부연설명까지 덧붙였습니다. 사진 한 장에 무슨 엄청난 비밀이 담겨있는 것처럼 보도한 것입니다. 이 언론의 뉘앙스대로라면 저는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박지원 원내대표와도 관계가 있게 되는 것이지요. 이렇게 박 원내대표와 언론들이 사실을 왜곡하여 엄청나게 부풀리는 바람에 온갖 제목으로 기사가 나가고 포털을 통해 확산됐습니다.

저는 무용50년 외길을 걸어온 사람으로 춤에 미쳐 사는 사람입니다. 지금까지 만나고 알아온 사람들도 모두 춤과 예술에 관계되는 사람들이지요. 80년대부터 일본에 자리를 잡고 활동을 해왔으며 국내활동을 병행해왔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일본 한국문화원과 일본의 단체, 지인 등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으며, 여러 곳에서 크고 작은 무대의 출연 의뢰를 받아오고 있습니다. 가깝게는 2012년 4월 문화원 자체 행사에도 참여, 서울의 단원들을 데리고 현지에 있는 단원들과 함께 공연을 했습니다. 일본 동경 한국문화원의 여러 원장님들은 우리 문화를 보급하고 알리는 데 힘을 쓰고 계시고, 저 역시 해외에 거주하는 전통예술가로서 뜻을 함께 하여 우리 문화를 일본에 널리 알리는 것에 책임감을 느끼며 문화보급에 힘써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생각지도 않은 자리에 종종 참석하게 될 때가 있게 되더군요.

그동안 주 일본한국대사관과 일본 동경한국문화원에서 주최하는 공식 국가 행사나 크고 작은 문화행사에 많은 초대를 받아왔고 지금까지도 그렇습니다. 그 중 일정이 맞지 않아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지만, 그러나 제가 꼭 가야한다는 판단이 되거나 행사가 공익적이고 재일 한국인이 결부되는 행사는 어떤 일정이라도 조정을 하여 꼭 참석하는 것이 제 원칙 중 하나입니다. 이명박 대통령께서 일본을 방문하셨을 때도 주일 한국 대사관에서 주최한 교민과의 만남에 초대되어 참석을 하게 됐고, 한·일 정상회담에 있어서도 일본 정부 외무성에서 주최하는 한·일 문화교류 공연도 갖게 됐습니다. 이 공연은 일본 총리관저에서 일본 외무성의 주최로 진행되었지요.

이 행사에서 일본의 예술가인 140년 전통의 장인 일본 오츠츠미의 인간문화재인 저의 친구 오쿠라 쇼노스케상과 함께 한·일 만찬회 때 공연을 했습니다. 오쿠라 쇼노스케는 십수년 동안 알고 지내온 각별한 사이이며, 오래 전 부터 일본 전역을 돌며 함께 공연도 하면서 신뢰와 예술적 감성을 함께 나눠온 친구이지요. 제가 태평무를 추는 터 벌림 장단에 쇼노스케상의 일본 오츠츠미 북장단을 즉흥으로 하여 한·일의 소리와 춤을 공연했습니다. 자리에 참석했던 많은 분들이 숨죽이며 지켜보았고, 커다란 박수를 보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한·일 두 국가 정상 앞에서 한국 전통 문화와 일본전통 문화를 선보이고 한일 합동 공연을 한 것에 많은 자긍심을 느꼈던 순간이기도 합니다. 이 행사가 끝난 후 이명박 대통령 내외, 후쿠다 총리 내외와 함께 찍은 기념촬영 사진이 바로 박지원 원내대표가 들고 흔들었던 그 사진입니다.



저는 이명박 대통령 행사에만 참석한 것이 아닙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일본을 처음 방문하셨을 때도 바쁜 일정이었지만, 문화 인사로서 뜻 깊은 대통령의 방일 행사에 참석하였고, 고 박태준 전 총리께서도 제 공연을 관람하러 공연장에 오시기도 했고, 때로는 축전까지도 보내주었습니다. 2003년에는 판소리가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된 것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최고의 명인들로 구성된 공연이 끝난 후, 공연을 관람했던 고 노무현 대통령과도 악수를 나누고 사진촬영을 했습니다. 한국의 문화 예술계의 실기인으로서 저는 수많은 다양한 행사에 참석했고, 이렇듯 우리 사회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교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춤을 추었던 결과가 박지원 원내대표의 뜬금없는 사진공세로 돌아오니 제가 얼마나 기가 막힌 심정이 될 수밖에 없었겠는지요?

김재철 사장과 아무 관련 없는 사진 들고 나와 선동하던 수치심 모르는 박지원 원내대표

정당의 원내대표라는 분이 진위 여부를 확인도 하지 않은 채, 김재철 사장과는 하등 아무런 상관도 없는 사진 한 장을 들고 나와 추후에 밝힌다는 둥, 김재철 사장이 어떻다라는 둥, 김 사장을 운운하는 것을 바라보면서, 대관절 박 원내대표의 속마음이 무엇이며, 과연 그 사진을 세상에 엉터리로 소개하여 MBC노조의 선동자 역할을 하면, 그분께 얻어지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마음이 아려왔습니다. 어이없는 기사로 제 마음이 아픈 것보다 국정에 온 몸을 던져도 시간이 없을 분이 MBC노조의 모략에 휘둘리고 동조하여 근거와 진위도 확인하지 않은 채 부끄러움도 모르는 행위를 연출 한 것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 마음이 아파왔던 것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걸어온 길과 쌓아온 모든 것은 MBC노조나 박지원 원내대표가 생각하듯, 누구에게 잘 보이는 등의 잘못된 사고방식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MBC노조와 정계를 대표하는 유력한 정치인 중 한 분이 이와 같은 파렴치한 자작극을 왜, 무엇 때문에 벌이고 있는지 여전히 이해할 수 없고, 가슴이 저린 것입니다. 관련도 없는 모든 것을 억지로 이어 붙여 김재철 사장을 쫓아내려는 것,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선량한 예술인 한 사람을 아무렇지도 않게 무참히 짓밟으려는 것, 하늘이 노하실 이런 만행을 왜 그치지 않는 것인지 정말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나는 국악계 원로선생님의 요청으로 박지원 목포 유세 도와 음악작업에도 참여한 사람

특히나 박지원 원내대표가 사진 한 장 들고 저의 명예를 추락시키고 모함한 일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과거 박 원내대표께서 무슨 연유인지는 몰라도 사법기관으로부터 제재를 당한 후 다시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목포에 출마했을 당시, 제가 가장 존경하는 국악계 대원로이자 큰 별이신 정철호 선생님께서는 박 원내대표가 출마 때 쓸 음악을 만들어 유세운동에 참가하실 예정이라며 저에게 함께 목포에 갈 것을 요청하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박 원내대표를 전혀 알지도 못하고 유세운동에 참여해야할 아무런 이유가 없었지만, 제가 존경하는 선생님의 요청인지라 받아들였지요. 목포에 도착한 후 밤늦게까지 유세음악을 녹음하기 위해 연습도 했습니다. 그 다음날 목포 시민문화체육센터 앞에서 박지원 원내대표의 사모님과 인사도 나누며 우리 모두는 박 대표께서 이번에 꼭 국회의원 당선을 기원한다며 덕담도 나누며 인사를 마쳤습니다. 결국은 그때 박지원 원내대표는 당선하였고, 다시 정계에 나와 재기할 수 있었지요. 그리고 현재는 제1야당의 원내대표로 계신 것입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좋든 싫든 여러 인연을 맺게 되고, 여러 인과 관계로 저와 같이 갖가지의 경우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자신들은 백로요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까마귀로 둔갑 시키는 마술사 같은 노조의 모습이나 이에 동조라도 하듯 확인도 없이 마구 개입하였던 박 원내대표의 무책임한 행동을 바라보노라면, 이런 분이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는 엘리트요 지도자라는 현실에 실망과 분노를 느낄 따름입니다. 박지원 원내대표께서는 지금 저축은행비리사건에 연루됐다는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사실과 진실이 어떤지 추후 검찰수사결과로 다 드러나겠지만, 그 점을 떠나서 박 원내대표는 확증과 물증도 없이 세간에 본인이 천하의 나쁜놈, 뇌물먹은놈 등 거친 말로 입에 오르내릴 때 심정이 어떤지 묻고 싶습니다.

‘교도관 접촉의혹’ 박지원 원내대표의 억울하다는 호소, 본인에게 그대로 되돌려 묻고 싶다

언론 보도를 보니, 교도관 접촉의혹에 대해서도 박 원내대표는 "박지원 원내대표가 교도관과 접촉해 수사기밀 유출했고 그러한 이유로 교도관 감찰하고 있다고 새누리당이 주장, 보수언론도 마치 교도관이 그 혐의를 시인한 것처럼 보도를 하고 있다"고 억울함을 주장하고 계시더군요. 명백한 증거가 없는데도 도덕성에 흠집을 내고 증거인멸 혐의를 본인에게 뒤집어씌운다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박 원내대표 본인이 하신 말을 그대로 되돌려 드리고 싶네요. 여당이나 검찰, 언론이 미우시겠지요? 하지만 박 원내대표께서는 권력의 자리에라도 있으며 본인을 지지하고 보호하는 정치세력이라도 있지 않은가요? 그러나 저는 연약한 한 개인이며 예술 밖에 모르는 나약한 국민에 불과합니다. 지금이라도 왜 그토록 저에게 모질게 하셨는지 묻고 싶은 심정입니다. 저는 제가 밝힌 오늘의 에피소드 말고도 MBC 노조와 관련하여 또 하나의 민주통합당 관련 에피소드를 후일 다시 거론할 작정입니다.

공정방송을 명분으로 김재철 사장을 퇴진시키기 위해 ‘무용가 J씨’라는 조연배우를 입맛대로 만들어 이리저리 굴리며 짓밟은 처사에 저는 여전히 분노를 금할 수가 없습니다. 사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MBC노조와 민통당에서 오로지 추측에 기대 특혜니, 불륜이니 하는 말들을 거리낌 없이 내뱉고 저를 마녀 사냥한 사실에 분통을 참기 어렵습니다. 저는 아직도 여전히 제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이 노조에 의하여 발가벗겨지고 미행을 당하는 느낌을 받으며 살고 있습니다. 오늘의 이야기를 마무리하며, 저는 세인들이 칭하는 정객 박지원 원내대표가 저에게 한 것과 같이 무고한 국민을 야비하게 망가뜨리는 정치적 선동과 모략보다 민생을 챙기고 나약한 국민들을 지켜줄 수 있는 정의로운 정객으로 거듭나실 수 있는지 정중히 질문을 드리는 것으로 글을 마칠까 합니다.


* 정명자 씨의 기고문입니다.


www.poliview.co.kr

출처 : 폴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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