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경선에서 승리, 관악을에서 야권연대 단일후보(총선)가 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에게 여론조사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한 통합진보당의 당원은, 경선 당일 이정희 대표의 조영래 보좌관에게서 “ARS 60대 종료, 60대로 응답하면 모두 버려짐”, “ARS 60대 이어 40~50대도 모두 종료. 20~30대로 응답하지 않으면 버려짐”, “ARS 종료 후 전화면접 시행함. 전화 착신 전환을 유지한 채 기다릴 것” 등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며, 이를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개했다.
해당 캡쳐 사진에는 문자메시지 내용은 물론 ‘010-2842-0615’라는 조영래 보좌관의 핸드폰 번호가 선명하게 찍혀 있다.
특히 조영래 보좌관은 여론조사 과정에서 나이를 조작할 것을 대대적으로 선동했으며, 여론조사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어,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측이, 이정희 당선을 위해, 정보를 유출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탈락자인 김희철 후보 측은 참관인조차 두지 않았기 때문에 이에 불복한다고 밝혔으나, 어떻게 이정희 측에서는 참관인도 없이 여론조사 과정을 손바닥 보듯이 알 수 있었는지, 한명숙 대표 등이 해명해야할 사안.
이정희 측은 이렇게 얻은 정보를 통해, 자신들의 젊은 지지층에 나이를 속이도록 선동하였기 때문에 야권단일화의 신뢰성 및 도덕성에 큰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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