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애하는 시민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신묘년 한해가 가고, 임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고 국가와 그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민주주의의 가장 근본적인 원리를 실현하기 위한 지방자치제도가 지난 1991년에 다시 시작하여 벌써 21년이 지났고 목포시의회도 제9대가 출범한지 벌써 1년 반이 지났습니다.
지방자치 본래의 취지와 목적인 풀뿌리 민주주의가 정착되기 위해 그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노력해 왔습니다만, 아직도 해결해야 할 제도적 문제점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는 시민 여러분과 제9대 시의원 모두가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2012년 임진년은 60년 만에 찾아온다는 흑룡의 해입니다.
임금님의 얼굴은 용안, 임금님의 옷은 용포, 정무를 볼 때 앉던 자리를 용상이라고 불릴 만큼, 용은 상서로운 기운을 가지고 있는 동물로 비유되고 있습니다.
또한 용띠는 적극적이고 활동적이며 신념이 강하여 자기가 해야 하는 일은 반드시 해야 직성에 풀릴 정도로 끈기가 대단하다고 합니다.
목포시의회 의원들은 이러한 용의 기상과 같이 올 한해도 안으로는 태양과 같은 강렬한 열망을 품고, 밖으로는 온화하고 포근한 한줄기 빛처럼 내실있고 역량있는 의원의 자질을 갖추어 시민의 작은 소리라도 귀 담아 듣고, 집행부의 주요정책사업들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견제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여 목포시의 발전과 목포시민의 복리가 증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전방위적인 물가상승과 경제 위기 여파로 우리지역 서민경제도 큰 한파를 여러 해 동안 겪고 있어 참으로 마음이 무겁습니다.
목포시의회에서는 서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고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했습니다만, 침체된 지역경제 극복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것을 통감합니다.
새해에는 새로운 각오로 지역경제를 살리는 의정활동에 모든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서민 생활의 안정화와 일자리 창출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집행부와 함께 해법을 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치를 함에 있어 최고의 선은 자기 자신의 개혁이며, 그 어떤 권력에도 물들지 않을 수 있는 도덕의 완성이 그 중심에 자리 잡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항상 이 말을 가슴에 새기고 항상 낮은 자세로 시민을 하늘처럼 섬기는 의정, 시민과 제 자신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의정 그리고 원칙과 소신을 지키면서 어떠한 외압에도 물들지 않는 도덕적 의정을 추진하기 위해 항상 제 자신을 단련하면서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저의 이런 의정철학에는 변함이 없다는 소신을 밝히고, 제9대 목포시의회가 진정 시민들로부터 사랑과 지지를 받는 의회, 시민 여러분의 선택이 진정 희망을 잉태하는 선택이었음을 증명해 보일 수 있도록 전 의원이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고 힘차게 노를 저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희망과 선진 도시의 주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열정적인 삶을 일궈 가시기 바라며, 아울러 목포시의회의 의정 활동에도 변함 없는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임진년에는 시민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에 행복과 건승이 충만하시기를 기원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2. 1. 1.
목포시의회의장 배종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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