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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광주전라=박혜범 편집위원)삼복염천에 펄펄 끓는 가마솥 물보다 더 뜨거운 한나라당 7ㆍ4 전당대회를 두고 유력한 당권후보로 부상한 원희룡과 유승민 두 후보 가운데 한사람을 박근혜가 선택했을 때를 다음 5가지로 비교하여 보았다.

박근혜가 당 대표로 유승민을 선택했을 때.......

1. 7ㆍ4 전당대회에서 박근혜가 자신의 수족과 같은 유승민을 선택한다면, 이는 화합과 통합을 외친 자신의 철학을 부정하고 계파 정치 즉, 폐쇄적인 공간으로 자신을 가둬버림과 동시에 일반 국민들에게 부정적인 패거리정치인으로 낙인 각인시켜 그동안의 이미지를 손상시킬 뿐이다.

2. 당내에서 이른바 친박의 반대편에 존재하는 세력들이 강력하게 결집하는 명분을 제공, 자신의 대선가도를 가로막는 강력한 적을 만드는 어리석음이다.

3. 2012년에 치러질 총선과 대선에서 영남의 민심은 다독거릴 수는 있어도, 다시 또 영남정권이라는 반 영남 세력들을 결집시키는 촉매제일 뿐 국민들을 설득할 명분이 없다.

4. 유승민이 져야할 모든 정치적 책임을 박근혜가 함께 공유해야함으로 당 내외에서 일어나는 단 하나의 사건만으로도 공멸해버릴 위험이 상존해 있다.

5. 58년생 53세로 젊다고 할 수는 있지만 반대편의 친이계를 포용하여 당을 쇄신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며, 국민적 인지도가 낮고 총선과 대선을 이끌고 담아낼 정치력이 없다.

박근혜가 당 대표로 원희룡을 선택했을 때.......

1. 박근혜가 7ㆍ4 전당대회에서 이른바 적이라 할 수 있는 친이계가 내세운 원희룡을 포용하여 자신과 함께 가는 동반자로 만들면 이는 적을 친구로 만드는 정치력의 발현이며 화합과 통합정치의 실천이다.

2. 박근혜가 7ㆍ4 전당대회를 화합과 통합의 잔치판으로 만들어 원희룡을 선택하면, 이른바 친이계가 결집할 명분과 균주를 제거하여, 자신의 대선가도를 당과 모든 당원이 함께 가는 화합의 꽃길로 만드는 지혜로움이다.

3. 제주 출신이며 정통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3선 의원인 원희룡은 2012년에 치러질 총선과 대선에서 비영남권 특히 수도권과 호남에서 이반된 민심을 되돌릴 수 있고 국민들을 설득할 명분이 있다.

4. 야당의 집요한 정치적 공세로부터 특히 대선 과정에서 혹 있을지 모르는 박근혜가 져야할 정치적 책임을 원희룡이 함께 공유하고 책임져야 함으로 박근혜를 보호하는 방패이며 보디가드다.

5. 64년생 47세로 야당과 차별되고 친박계와 협력하여 늙고 정체된 한나라당을 쇄신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국민적 인지도가 높고 총선과 대선을 이끌고 담아낼 정치력이 있다.

비록 지극히 개인적인 분석이고 판단이지만, 위 박근혜가 7ㆍ4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원희룡과 유승민 가운데 어느 한사람을 선택했을 때를 가정하여 대략해본 5가지에서 보듯이, 박근혜가 자신의 정치력으로 이끌어갈 내년의 총선과 대선을 승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포용해내야 하는 것이 원희룡이다.

부연하면 홍준표는 구시대 인물로 한나라당의 쇄신을 기대하기 어렵고 창의력도 없으며, 나머지 후보들 역시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는 인물들이다.

지난 4년을 돌이켜보면, 4대강이라는 삽질과 먹자판으로 일그러질 대로 일그러져 민심이 떠나버린 이명박 정권과 여기에 동남권 국제공항과 부산저축은행 사건으로 최악이 돼버린 영남의 민심을 놓고 보면 명년 봄에 치러질 총선을 낙관할 수가 없다.

특히 친박 지지자들이 배신자와 친이계라는 공동의 적들을 설정하여 낙선으로 보복하겠다고 복수의 칼을 갈며 벼르고 있는 어지러운 상황까지 대입하여 보면, 전국적인 민심 이반은 논외하고라도 박근혜의 텃밭인 영남권에서 조차도 예측할 수 없는 변수가 만만치가 않다.

물론 박근혜가 나설 12월에 벌어질 대선으로 들어가면 영남사람들은 영남정권의 창출이라는 대의명분으로 뭉칠 것이며, 골수 박근혜 안티세력과 민주당 세력들 이외는 모두 박근혜를 지지할 것이다.

그러나 야당인 민주당과 손학규가 내세우며 집요하게 공격할 비영남정권의 당위성을 대통령 후보 박근혜는 유승민과 원희룡 둘 가운데 누구를 내세워 방어할 것인가?

이러한 정치적 상황에 대응하는데 누가 더 적임자인가를 놓고 보면 원희룡이라는 답이 나오고 박근혜가 원희룡을 포용해내야 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무엇보다도 박근혜의 선택과 상관없이 원희룡은 박근혜와 함께 한국정치를 이끌어갈 인물이며 박근혜 이후에는 대권에 도전할 야망이 있고 그 자체로 유력한 인물이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당권을 놓고 겨루는 7ㆍ4 전당대회에서 자신을 반대하는 세력들 즉, 친이계에서 내세우는 원희룡을 박근혜가 포용하여, 한나라당을 폐쇄적이고 난잡한 계파정치로부터 탈피 젊고 능력이 있는 화합의 정당으로 만들고, 원희룡을 박근혜 시대를 함께 열어가는 정치의 동반자로, 그리고 미래를 이끌어갈 지도자로 예비하여, 온갖 부정부패와 패거리정치에 신물이 난 국민들에게 예측 가능한 희망을 보여 주면, 총선과 대선에서 승산이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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