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0도를 웃도는 날씨에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날씨가 계속 되고 있다. 계속 되는 더운 날씨에 여성들의 노출 또한 잦아지고 있다. 노출이 많아지는 여름에는 미니스커트, 민소매 셔츠 등 노출되는 옷을 입기 위해 여성들은 매일 매일 면도, 왁스, 제모크림, 족집게 등을 이용해 겨드랑이, 팔, 다리 등을 관리한다.
과거 우리 몸의 털은 신체를 보호하고 체온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였지만 의복, 주거공간이 발달하고 미용적인 측면에서도 털이 많다는 것에 대한 부정적 느낌이 강해지면서 현대사회에 와서 덥수룩한 체모는 민망함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때문에 많은 여성들은 면도기나 제모 크림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제모하고 있다. 하지만 털을 보다 깔끔하게 정리하기 위해 제모에 지나치게 신경쓰고 화학적, 물리적 자극을 주다보면 피부에 염증이나 색소침착, 가려움증 등 피부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직장인 김정아씨(가명, 29세)의 경우가 그렇다. 김 씨는 지난해 여자치고 유독 심하게 많은 팔다리의 털부터 해서 비키니 라인에 이르기까지 족집게로 뽑거나, 면도기, 제모크림, 등을 이용해 자가제모를 시행했다. 하지만 털을 뽑을 때의 통증과 면도 시 잘못하여 피부에 상처가 나서 염증과 피부트러블이 자주 나타난다."며 "자주 해서 귀찮은 것 까지는 어떻게 참아보겠는데, 계속 붓고 가렵고 피부색도 변하는 트러블들 때문에 속상하다"고 하소연했다.". 김 씨의 경우처럼 집에서 면도와 족집게를 통해 제모를 시도하다가는 통증과 더욱 두꺼워진 털 때문에 난감한 지경에 이를 수 있다.
이에 대해 제모 전문 토마토클리닉 최성우 원장은 “무분별한 제모는 자칫 상처가 생기거나 감염으로 인해 피부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며 면도기를 이용해 제모를 하는 경우는 세균침투로 인해 모낭염을 일으킬 수 있어 위생에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또한 최 원장은 “제모 크림이나 제모왁스에는 '설파이드'성분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 피부의 각질층도 손상을 입어 장시간 도포할 경우 자극성 접촉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며 주의를 요했다.
이와 같은 자가제모 관리의 불편함과 비효율성으로 인해 최근에는 보다 효과적인 제모 시술법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그 중 레이저를 이용한 영구제모 시스템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한때 비용적인 부분이 문제가 되었지만 현재는 레이저 제모시술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경쟁적으로 가격을 낮추거나 기본 횟수를 아주 낮은 가격으로 해주는 병원들이 늘고 있어, 정보수집만 잘한다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효과적인 제모시술을 받는 것이 가능해졌다.
여러 종류의 제모레이저가 있지만 그 중 소프라노 제모레이저가 주목받고 있다. 소프라노 레이저는 털의 검은 멜라닌 색소에 선택적으로 흡수되는 레이저를 이용하여 레이저 에너지가 털에 흡수된 후, 열 에너지가 주변으로 확산되어 털을 만드는 털 주변의 뿌리 세포를 영구적으로 파괴시키는 제모 방법이다.
특히 짙은 모발은 더 많은 레이저 빛을 흡수하고 하얀 피부는 레이저 빛의 투과를 도와주기 때문에 털의 색이 짙고 피부가 하얀 사람이 받았을 때 가장 효과가 좋으나 검은 피부를 가진 경우, 제모 치료기간 동안 자외선 차단제를 철저히 바르고, 미백연고를 꾸준히 바르면서 치료받음으로써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소프라노 레이저 제모는 시술 후 하루, 이틀 정도 피부가 울긋불긋해지고 조금 부을 수 있으나 곧 사라지며, 당일 날 부터 샤워, 화장은 가능하다. 또한 때때로 치료 후 색소침착이 올 수 있는데 이것은 동양인에게 흔한 현상으로 수개월 후 자연적으로 소실되고 다음 치료 때까지 털을 뽑거나 왁싱 하는 것은 삼가야 하나 면도는 해도 무방하다.
도움말 -토마토클리닉 최성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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