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년 민족혼(魂)이 살아 숨쉬는 중원역사의 본고장 충주가 ‘세계 무술의 메카’이자 ‘세계 평화의 성지’로 거듭난다! 세계인이 무술로 하나가 되는 ‘무술인의 올림픽’ 충주세계무술축제가 충주시의 미래 성장동력이자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충주 유엔평화공원 부지에서 개최될 예정이기 때문.
충북 충주시(시장 김호복)는 올해로 11회를 맞는 『2008 충주세계무술축제』를 오는 10월 2일부터 8일까지 7일간 충주시 칠금동 유엔평화공원 부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2008 충주세계무술축제』는 “무술로 세계가 하나로”라는 행사 슬로건에 걸맞게 전세계 6개 대륙에서 28개국 51개 무술단체가 참가하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규모의 무술행사로 치러진다. 참가 무술 규모만으로 비교했을 때, 20개국 25개 무술단체가 참가한 작년 행사의 2배 규모이다.
관광객을 위한 참여 및 체험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됐다. 우선, 대회 참가 무술인들로부터 세계 각국의 전통무술을 배우고 택견 고수로부터 택견 품 밟기 및 품새를 배우며 국내 스포츠 스타들로부터 무술의 기본 동작을 배우는 무술교실, 송판 등을 격파해 보는 격파교실, 액션 영화 전문 스턴트맨으로부터 간단한 스턴트 동작을 배워보는 스턴트교실, 승마·활쏘기·군장 등 조선시대 무과시험인 무과전시(武科殿試)의 시험 종목을 체험해 보는 무과체험교실 등 다양한 무술 체험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전통탈 만들기, 도자기 만들기, 목검 만들기, 인절미 떡메 치기, 송편 빚기, 봉숭아꽃 물들이기, 천연염색, 솟대공예, 칠보공예 등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들도 풍성하다.
신설 프로그램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개막식에 앞서 진행될 대규모 ‘길놀이’ 행사. 개막일인 10월 2일 오후 4시에 충주시청에서 출발해 오후 6시 축제장에 도착하기까지 2시간여 동안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신명 나는 놀이마당을 연출해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전망이다. 이 행사에는 사물놀이패와 농악단, 고적대, 코스프레팀 등 다양한 지역문화예술단체들이 참여한다.
이외에도, 대한특공무술대회, 어린이무술고수선발대회, 전국궁도대회, 씨름대회, 충주사과마라톤대회 등 경연 프로그램과 무술을 소재로 한 뮤지컬 ‘점프’ 및 두드락 퍼포먼스, 무술 퍼포먼스, 충주프린지페스티벌 등 공연 프로그램들도 다채롭다.
‘미리 보는 무술박물관’은 오는 2009년 유엔평화공원 부지에 건축되는 세계무술박물관을 기념하기 위한 전시행사로서, 세계 각국의 전통무기 및 갑옷, 가검과 무술축제 기증품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충주시는 올해 대회에서 외국 무술인 및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홈스테이(Home Stay) 서비스를 처음 도입한다. 행사에 참가하는 외국인들에게 축제기간 동안 일반 한국인 가정에 머물면서 한국의 문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이다. 이를 위해 충주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홈스테이 희망 가정을 모집 중에 있으며, 가구당 1~4명의 외국인을 배정한다는 방침이다.
충북 충주시 김호복 시장은 “올해는 기업도시 착공과 유엔평화공원 조성 등 충주시 미래 성장동력이 될 사업들이 착수돼 어느 때보다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가 높은 시기”라면서, “21만 충주시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충주세계무술축제를 세계적인 문화관광축제로 자리매김시킴으로써 또 다른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중요무형문화제 제76호인 우리의 무술 ‘택견'의 세계화를 위해 충주시가 1998년부터 매해 가을 개최해 오고 있는 충주세계무술축제는 ‘문화관광부 지정 우수축제’로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 규모의 지역문화축제이다.
충주는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불과 1시간대의 거리다. 충주호, 수안보, 월악산, 탄금대, 미륵리사지, 중앙탑 등 유명 관광지들이 인접해 있는 만큼 무술축제를 관람한 뒤 이들 관광지를 둘러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충주시는 축제기간 동안 관광객들을 위해 탄금대, 중앙탑 등의 주요 관광지를 순회하는 중원문화 유적투어 버스를 무료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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